매거진 브릭스 Vol.46

즐거운 소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가게들은 새 단장을 하여 문을 열고

햇살은 다른 5월보다 유난히 밝고 힘차게 쏟아지네요.

모두가 즐거운 소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브릭스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소요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저희도 다르지 않네요.


매거진 브릭스 Vol.46을 읽어보세요.

매거진 브릭스 Vol.46

즐거운 소요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옵니다.

가게들은 새 단장을 하여 문을 열고

햇살은 다른 5월보다 유난히 밝고 힘차게 쏟아지네요.

모두가 즐거운 소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5월에는 브릭스에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소요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저희도 다르지 않네요.


매거진 브릭스 Vol.46을 읽어보세요.


매거진 브릭스 Vol.46

즐거운 소요


Contents

브릭스에서 만나다:

박근홍의 록앤롤 '디스 이즈 잇'

- 록 보컬리스트 박근홍 인터뷰 #1, #2

  보타니스트 김소희 대표와의 인터뷰 #2

  세상 모든 것의 역사를 담은 책방, 방학동 '사유의 사유'

스펙트럼 넓은 음악으로 드라마를 표현하는 작곡가,

민찬홍 인터뷰 #1, #2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 정다운, 김종신 감독 인터뷰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바로크의 도시 라구사

도망가고 싶은데요: 친구들아, 봄이다!

여분의 책방 리뷰: 여분의 책 리뷰 4월

매거진 브릭스 Vol.46

즐거운 소요


Contents

브릭스에서 만나다:

  박근홍의 록앤롤 '디스 이즈 잇' - 록 보컬리스트 박근홍 인터뷰 #1, #2

  보타니스트 김소희 대표와의 인터뷰 #2

  세상 모든 것의 역사를 담은 책방, 방학동 '사유의 사유'

  스펙트럼 넓은 음악으로 드라마를 표현하는 작곡가, 민찬홍 인터뷰 #1, #2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 정다운, 김종신 감독 인터뷰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바로크의 도시 라구사

도망가고 싶은데요: 친구들아, 봄이다!

여분의 책방 리뷰: 여분의 책 리뷰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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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함께 산다는 것 - 보타니스트 김소희 대표 인터뷰 #2

브릭스에서 만나다



허센트 김소희 대표와의 인터뷰 #1


브랜드, 브랜드 정체성


최근에는 이태원에 있는 로컬빌라 베이글과 작업을 했는데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에요. 건물 뒤에 오래된 미군 대상 의류 시장 같은 게 있는데 그쪽과 연결된 지하 1층을 개방하고 거기에 식물을 놓았어요. 1973년에 지어진 건물인데 리모델링을 하면서 굉장히 트렌디하게, 깔끔하게 변한 곳이죠. 저는 깔끔한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곳은 많으니 이왕이면 식물로 바깥 분위기와 맞춰보고 싶었어요. 바깥과 안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요. 여기에는 호주 식물을 많이 썼는데 아마 서울 인근에서는 그 식물이 처음으로 들어갔을 거예요.

 

저는 작업을 할 때 저만의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아요. 여러 브랜드들과 함께 작업을 하면, 고객사마다 스타일이 다르고, 저도 거기에 맞춰서 변화했어요. 사실 한국은 아직 자기 고집만으로 작업하기 어려운 풍토예요. 하지만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식생을 해 주는 게 옳다고 생각해요.

 

한남동에 있는 오아시스라는 브런치 매장에서 허센트 팝업 매장을 연 적이 있어요. 아까 말씀드렸던 로컬빌라 베이글과 위치도 비슷하고 식음료 매장이라는 점도 비슷하지만 여기 오아시스 팝업의 콘셉트는 완전히 달랐지요. 베이글 가게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 화분도 안 쓰고 통도 플라스틱 통을 그대로 쓰는 곳이라면 브런치 가게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캐릭터의 꽃을 배치하고 작은 화분을 많이 활용했어요. 저만의 스타일이라고 한다면, 그때그때 환경이나 콘셉트에 맞춰 식물을 바꿔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오아시스 한남 팝업 스토어 - 허센트 제공


로컬빌라 베이글 - 허센트 제공



식물 보살피기

 

매장의 경우 직원분들이 관리를 하면 3개월 만에 망가지기도 해요. 그냥 화분만 갖다 주세요, 하시는 분들은 공기 상태나 일조권, 온도 때문에 오래 관리하시지 못해요. 제가 화분에 까는 돌이라든가 흙, 배수, 햇볕, 환기 같은 조건들을 조언해 드리면 아무래도 훨씬 길게 가는 면이 있고요. 물만 주면 식물들이 알아서 잘 살 거로 생각하시는데, 집이나 매장이나 환경만 본다면 식물에게는 가혹한 곳이에요. 우리나라는 겨우내 난방을 많이 하잖아요. 이런 겨울 환경이 식물에게는 특히 힘들어요. 건조하고 햇볕도 없고 춥다고 창문을 안 여니 통풍도 안 되고, 겨울은 말 그대로 식물이 근근이 버티는 기간이에요.

 

햇볕, 물보다 통풍이 중요하답니다. 바닥 난방을 하면서 창문을 열지 않으니까 습도가 틀어지지요. 그래서 식물에 많은 애정을 쏟는 분들은 난방을 덜하고 환기를 많이 하세요. 요즘은 서큘레이터도 다양하게 잘 나오고, 빛이 부족하지 않게 식물등도 잘 나와 있어요.




식물 고르기

 

식물도 다 취향이지요. 요즘 트렌드는 아무래도 희귀식물이에요. 몬스테라만 해도 종류가 다양한데 잎에 약간 하얀색이 들어간 종류들은 가격도 비싸요. 몇천만 원 하는 몬스테라도 많습니다. 사실 식물로 재테크를 하는 분들도 계시지요. 식물을 고를 때는 먼저 자신이 잎을 좋아하는지 꽃을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숙련 정도를 염두에 두어야 해요. 초보 분들한테는 넓은 잎이 좋아요. 잎이 가늘면 보살피기 어려워요. 그래서 관엽이 인기가 많은 거고요. 그러다가 점점 목대가 있는 식물이나 초화류 쪽으로 옮겨가는 거지요.

 

공기 정화 식물도 좋지요. 비용도 저렴하고요. 그렇다고 화분 몇 개 넣는다고 공기가 정화되는 건 아니에요. 정말 효과를 바란다면 면적의 30% 정도는 채워야 하니까요. 효율을 떠나서 실내에 녹색이 들어오는 심리적인 효과가 아주 커요. 연령대별로 보자면 젊은 분들은 확실히 크거나 임팩트가 있는 식물, 남들과 뭔가 다른 식물을 선호하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작은 것들을 찾아요. 젊은 층이 식물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옛날에 유행하던 식물들이 재해석되는 경향도 나타났어요. 오랫동안 식물과 함께한 사람으로서 참 재미있는 광경이다 싶어요.




식물과 함께 살아간다는 건

 

제가 좋아하는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건 축복이지요. 이 팜을 꾸리지 않았다면 좋은 자동차나 명품 가방을 살 수 있었을 거예요. 게다가 식물은 매일 물도 줘야 하고 보살펴야 하는 수고도 있어요. 식물들은 계속해서 생명을 부여해 줘야 하는 존재이니까요. 작년 여름에 슬럼프가 온 적이 있어요. 이 일을 왜 끊임없이 해 온 걸까, 그만 하고 싶다. 저도 여행을 참 좋아했는데 여행도 끊었어요. 식물은 반려동물과 달리 친구들에게 부탁하기도 어려워요.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관리 방법도 달라서 보통 사람이 맡아줄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보타니컬 디자인은 힘이 많이 드는, 육체노동이에요. 식물을 대하는 많은 일들이 다 먼지를 털어내고 잎을 닦고 상부 멀칭을 하고, 화분을 나르고, 물을 주고, 힘든 일들의 연속이지요. 피아노 스케일 연습을 하듯, 지치지 않고 날마다 해 온 순서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합니다. 이게 가장 힘든 부분이지요. 체력을 기르고, 식물이 피고 지는 주기를 잘 알고 살피고, 그게 이 일의 첫 번째 조건이자 유일무이한 조건이에요.

 

그래도 여기 보타닉 팜에 와서 앉아 있으면 편안해져요. 한 종이 나가면 또 한 종이 들어오고, 그렇게 여러 식물이 한 공간에 들어와 있는 걸 지켜보는 게 좋아요.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식물 덕분이었던 거지요. 식물들도 제 마음을 알고 있지 않을까요?


 



인터뷰/편집 이주호


진실한 한 끼

신태진 지음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
지친 마음을 채우고 위로하는
그 소중한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감회
“오늘 당신의 점심은 진실한 한 끼였나요?”


숨 가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 하루 세 끼란 어떤 의미일까? 매끼마다 영양가 있게 잘 챙겨 먹는 일은 도전에 가깝다. 오늘 점심 뭘 먹을지 고민하며 삶의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먹고 사는 일이 인생의 전부인 듯 구속감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 역시 책과 매거진 편집자로 일하며 한 끼 대충 때우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매일같이 편의점 도시락 코너를 기웃대며 이 정도가 내 삶의 ‘진실한 한 끼’ 아닐까 적당히 타협하기도 했다.

정말 그럴까? 똑같이 소박하고 저렴하더라도 누군가 정성 들여 차려준 밥을 먹은 적도 많지 않았나? 기억에 오래 남는, 지친다 싶을 때쯤 수저를 쥐어주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해 주던 한 끼도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짜 ‘진실한 한 끼’를 돌이켜 보기로 했다. 카레라이스, 콩나물 비빔밥, 생선구이, 부대찌개, 잔치국수. 습관처럼 먹어 온 평범한 식단 속에서 작은 기쁨과 경이를 찾는다.

이 에세이는 혼자 밥 먹는 걸 편애하던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배워 가고, 혼자 먹더라도 대충보다는 좀 더 잘 먹게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음식을, 그걸 요리해 주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무르익어 간다. 그때 먹었던 한 끼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한 끼, 한 끼 진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브릭스가 통도사의 가을을 좋아합니다

온라인 갤러리


통도사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단풍이 그토록 불거져도

하늘의 푸른기는 가려지지 않고

사람이 그토록 많아도

경내의 고요는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통도사의 가을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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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한 한 끼

신태진 지음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

지친 마음을 채우고 위로하는 그 소중한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감회

“오늘 당신의 점심은 진실한 한 끼였나요?”

숨 가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 하루 세 끼란 어떤 의미일까? 매끼마다 영양가 있게 잘 챙겨 먹는 일은 도전에 가깝다. 오늘 점심 뭘 먹을지 고민하며 삶의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먹고 사는 일이 인생의 전부인 듯 구속감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 역시 책과 매거진 편집자로 일하며 한 끼 대충 때우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매일같이 편의점 도시락 코너를 기웃대며 이 정도가 내 삶의 ‘진실한 한 끼’ 아닐까 적당히 타협하기도 했다.

정말 그럴까? 똑같이 소박하고 저렴하더라도 누군가 정성 들여 차려준 밥을 먹은 적도 많지 않았나? 기억에 오래 남는, 지친다 싶을 때쯤 수저를 쥐어주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해 주던 한 끼도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짜 ‘진실한 한 끼’를 돌이켜 보기로 했다. 카레라이스, 콩나물 비빔밥, 생선구이, 부대찌개, 잔치국수. 습관처럼 먹어 온 평범한 식단 속에서 작은 기쁨과 경이를 찾는다.

이 에세이는 혼자 밥 먹는 걸 편애하던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배워 가고, 혼자 먹더라도 대충보다는 좀 더 잘 먹게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음식을, 그걸 요리해 주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무르익어 간다. 그때 먹었던 한 끼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한 끼, 한 끼 진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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