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브릭스 Vol.47

반환점


벌써 한 해의 반이 지나갔다는 사실, 아세요?

여름의 기세가 몰려오고

사람들은 다시 시작하는 삶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자, 한 계단 오를 차례입니다.

유턴이 없는 반환점,

더 먼 곳을 향한 발디딤판.

6월은 그런 달입니다.


이런 즈음에 브릭스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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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기세가 몰려오고

사람들은 다시 시작하는 삶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자, 한 계단 오를 차례입니다.

유턴이 없는 반환점,

더 먼 곳을 향한 발디딤판.

6월은 그런 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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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브릭스에서 만나다:

  독립출판 작가이자 제작가 '춘자'

  민화와 디지털아트의 만남, 이돈아 화가

  물질의 순간, 이민수 조각가

  연남동 여행 책방 책크인

  하프시코드를 아시나요?

- 최유미 연주자의 하프시코드 이야기

모듈라신스? 새로운 음악의 지평을 여는 임용주

도망가고 싶은데요: 구겨진 것에서

여분의 책방 리뷰: 여분의 책 리뷰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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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에서 만나다:

  독립출판 작가이자 제작가 '춘자'

  민화와 디지털아트의 만남, 이돈아 화가

  물질의 순간, 이민수 조각가

  연남동 여행 책방 책크인

  하프시코드를 아시나요? - 최유미 연주자의 하프시코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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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시코드를 아시나요?

예술 단신 기사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쳄발로(Cembalo)’라고 더 많이 알려진 하프시코드(Harpsichord)는 현대의 그랜드 피아노와 외형이 비슷하게 생겼지만 완전히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악기입니다. 피아노가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을 때려 소리가 나는 '타건 악기'라면 하프시코드는 건반을 누르면 플랙트럼이라는 작은 플라스틱(당시에는 새의 깃털 등을 재료로 사용)이 현을 뜯어 소리가 나는 '발현악기'입니다.


하프시코드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제공


하프시코드는 피아노에 비해 음량이 훨씬 작고 구조상 음의 강약을 표현하기 어려운 악기입니다. 건반을 약하게 혹은 세게 쳐도 소리 크기의 변화가 미비해요. 그렇기 때문에 음악을 표현함에 있어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악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터치, 타이밍, 아티큘레이션, 장식음 처리 등 연주자의 섬세한 표현과 기량이 함께 연주에 녹아들 때 그 어떤 악기보다 매력적인 표현이 가능한 악기랍니다.


하프시코드의 역사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14세기경 프살테리(Psaltery)라는 현을 뜯어서 내는 발현악기가 하프시코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4세기를 지나 15, 16세기에 이르러 이탈리아에서 지금의 것과 유사한 악기가 사용되었죠.


1652년 프랑스에서 제작된 아름다운 하프시코드


17세기는 하프시코드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플랑드르 지방의 제작자 루커스 패밀리(Ruckers Family)를 통해 하프시코드는 사운드와 구조, 재료 등 눈부신 발전을 거두어 유럽의 각 나라의 악기 제작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후 유럽의 각 나라들은 그들 고유의 개성과 특징이 드러나는 악기를 제작하기 시작하였는데 나라별로 장식, 재료, 사운드, 외형 등 특징이 뚜렷이 구분됩니다.


가끔 제 연주에서 하프시코드라는 악기를 처음 듣고 접하는 관객분들은 어떻게 소리가 그렇게 맑고 섬세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건반악기를 전공하고 있었던 저 역시 하프시코드라는 이름만 들어보았지 악기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접할 기회가 드물었어요.


하프시코드 연주를 들을 수 있는 Bach의 <Concerto in A minor BWV 1065> 영상


우연히 음악회에서 하프시코드의 소리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그 어떤 다른 건반 악기로도 대체할 수 없는 섬세하고도 청명한 소리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았습니다. 그 길로 한국에서 전공을 바꾸어 석사 공부를 비롯해 유학의 길까지 오르게 되었죠.


유학 시절 대전 바로크 페스티벌의 라이징 스타로 초청된 것을 비롯해 귀국 후 독주와 콘티누오(통주저음) 연주자로서 여러 연주회에 초청받아 매년 꾸준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최유미


지난 6월 14일, 귀국 후 처음으로 리사이틀을 가지게 됐어요. 제가 직접 계획하고 주최하는 연주로서 관객들을 모시게 되어 여러모로 뜻 깊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프시코드와 바로크의 음악들이 생소하게 느껴지시겠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에게 각광받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왕좌의 게임」, 「아웃랜더」 등 인기 드라마들의 배경 음악 역시 제가 연주하는 바로크 시대의 음악 형태여서 해당 작품을 보신 분들은 분명 익숙하실 거라 생각됩니다.


이번 연주회에는 프렌치 스타일(Pierre Donzelague, 1716)의 하프시코드를 사용했습니다. 두 개의 단으로 이루어진 건반과 어두우면서도 진하고 크리미한 풍부한 사운드가 큰 특징이지요.


Pierre Donzelague에서 제작한 하프시코드


세련되진 않지만 인간 내면의 순수한 감정을 표현한 바로크 초기의 대표적인 네덜란드 작곡가 스베일링크의 곡을 시작으로 프로베르거과 바흐의 모음곡들, 그리고 프랑스 작곡가 뒤플리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샤콘을 통해 희로애락이 담긴 음악을 관객들과 함께 공유했습니다.


여러분도 매일 반복되는 바쁘고 고된 하루의 끝을 하프시코드의 섬세하고도 따뜻한 소리와 함께 잠깐의 ‘여유’와 ‘쉼’으로 마무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글 최유미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하프시코드 전공을 했으며,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유럽 다수의 앙상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고 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며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진실한 한 끼

신태진 지음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
지친 마음을 채우고 위로하는
그 소중한 시간에 대한 진심 어린 감회
“오늘 당신의 점심은 진실한 한 끼였나요?”


숨 가쁘게 사는 직장인들에게 하루 세 끼란 어떤 의미일까? 매끼마다 영양가 있게 잘 챙겨 먹는 일은 도전에 가깝다. 오늘 점심 뭘 먹을지 고민하며 삶의 즐거움을 얻기도 하지만, 때로는 먹고 사는 일이 인생의 전부인 듯 구속감과 자괴감을 느끼기도 한다. 저자 역시 책과 매거진 편집자로 일하며 한 끼 대충 때우고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었다. 매일같이 편의점 도시락 코너를 기웃대며 이 정도가 내 삶의 ‘진실한 한 끼’ 아닐까 적당히 타협하기도 했다.

정말 그럴까? 똑같이 소박하고 저렴하더라도 누군가 정성 들여 차려준 밥을 먹은 적도 많지 않았나? 기억에 오래 남는, 지친다 싶을 때쯤 수저를 쥐어주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해 주던 한 끼도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짜 ‘진실한 한 끼’를 돌이켜 보기로 했다. 카레라이스, 콩나물 비빔밥, 생선구이, 부대찌개, 잔치국수. 습관처럼 먹어 온 평범한 식단 속에서 작은 기쁨과 경이를 찾는다.

이 에세이는 혼자 밥 먹는 걸 편애하던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배워 가고, 혼자 먹더라도 대충보다는 좀 더 잘 먹게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음식을, 그걸 요리해 주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무르익어 간다. 그때 먹었던 한 끼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한 끼, 한 끼 진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브릭스가 통도사의 가을을 좋아합니다

온라인 갤러리


통도사에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단풍이 그토록 불거져도

하늘의 푸른기는 가려지지 않고

사람이 그토록 많아도

경내의 고요는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통도사의 가을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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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 똑같이 소박하고 저렴하더라도 누군가 정성 들여 차려준 밥을 먹은 적도 많지 않았나? 기억에 오래 남는, 지친다 싶을 때쯤 수저를 쥐어주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아가게 해 주던 한 끼도 있지 않았던가? 그래서 진짜 ‘진실한 한 끼’를 돌이켜 보기로 했다. 카레라이스, 콩나물 비빔밥, 생선구이, 부대찌개, 잔치국수. 습관처럼 먹어 온 평범한 식단 속에서 작은 기쁨과 경이를 찾는다.

이 에세이는 혼자 밥 먹는 걸 편애하던 사람이 누군가와 함께 먹는 즐거움을 배워 가고, 혼자 먹더라도 대충보다는 좀 더 잘 먹게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러면서 음식을, 그걸 요리해 주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점점 무르익어 간다. 그때 먹었던 한 끼가 정말 큰 힘이 되었다고, 한 끼, 한 끼 진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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