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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펍에서 글을 쓰는 두 번째 사람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10 탁자 위에 맥주 한 잔을 올려놓고 원고지를 편다. 새 잉크 튜브를 끼운 만년필을 꺼내 마지막 문장에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남자는 안경을 치켜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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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내가 훔쳐야 했던 가을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9 이미 다섯 개의 달, 두 번의 계절을 몬트리올에서 보낸 M은 매일 우리가 다녀야 할 시내 곳곳을 훤히 알고 있었다. 그녀가 안내하는 장소에는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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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나를 멀리 데려다 줄 탈것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8 어릴 적부터 탈것에 욕심이 없었다. 나와 한 달 차이로 태어난 외사촌은 지나가는 자동차의 그림자만 보고도 그것이 무슨 차인지 알아맞히고는 했다. 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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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인디언 서머처럼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7 영하로 떨어지려던 수은주가 섭씨 이십오 도까지 치솟았다. 하루는 맑고 하루는 흐리고 하루는 비가 오던 날이 반복되다가 그 모든 조화를 관장하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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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나무, 숲, 안개, 그리고 베생폴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6 샤흘르부아 지역의 작은 마을인 베생폴Baie-saint-paul로 가는 길에 우리가 기대했던 것은 흔히 메이플 로드라고 불리는 새빨간 단풍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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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두 번 여행하는 법에 관하여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5 알고 있는 불어 단어가 몇 되진 않지만, 그중에서도 보기만 하면 반갑고 호기심이 이는 단어가 있다. L’épicerie.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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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올드 퀘벡 시티를 열다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4 서울에서 북쪽으로 9도가량 위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늘이 저렇게 높다. 캐나다로 오기 며칠 전, 서울에도 구름 한 점 없는 날이 이어졌었다.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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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퀘벡 시티로 가는 길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3 퀘벡 시티는 몬트리올에서 북서쪽으로 25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다. 규정 속도가 시속 100킬로미터이고 초행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세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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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올드 몬트리올까지 걷기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2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몬트리올에 머물며 거의 매일 목적지가 불분명한 산책을 했다. 그렇게 걷다 보면 여행 안내서에 굵은 글씨로 표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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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타인의 집
몬트리올에서 보낸 가을 #1 우리가 몬트리올이란 도시를 처음으로 알게 된 건 생각보다 오래전 일 일지 모른다. ‘블루마블’이었던가. 주사위를 굴려 세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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