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미리보기 -
책 소개
그림자와 여백을 조각하는 예술가가 매일 새벽 써 내려간 기쁨과 슬픔의 창작 노트!
새벽 세 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갑니다.
작업실에 앉으면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켜고 매일 한 장 분량의
글을 썼습니다. 내가 만든 작품을 내가 직접 설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왜 그림자와 여백으로 작품을 구현하려 했을까?
왜 사물의 가장자리, 배경, 여백에 집중해 왔을까?
왜 이런 소재로 삶의 이야기를 그려내려 했을까?
이야기가 술술 풀리는 날도 있었지만,
종이 한 장이 이렇게 깊고 광활했나 막막한 날들이었습니다.
그럴 땐 작업실 밖으로 나가 새벽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저렇게 많은 별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습니다. 어둠은 한 장의
거대한 여백이 됩니다. 지나치기 쉬운 존재를 드러내는 데
그림자와 여백만큼 적절한 수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소원을 빌어보려 했지만,
빛나는 균열은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고 맙니다.
저자 소개
저자 안경진.
조각가 안경진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조소과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현재 그림자와 여백을 통해 하나의 형태에서 여러 가지 형상이 빚어지는 조각을 만들고 있다.
2004년 첫 번째 개인전 〈여행〉 이후 아홉 번의 개인전을 가졌고, 백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Baton-replay〉 〈그림自자〉 〈원형의 폐허들〉 〈시선들〉 〈신들의 춤〉 〈그늘의 새벽〉 〈그림자되기〉 등이 있다.
공저로 『그럴 수밖에 없는 그릴 수밖에 없는』을 펴냈다.
인스타그램 @artin_out
목차
여는 글
글쓰기
별이 가득한 새벽
신과 거북이
휴양지
그림자
흙을 만지는 손
이면
흙
몰입
life
찰나
작가
협회
스타일
남루
조각가
수요 집회
가을
턱걸이
손끝세
-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
가족의 완성
현재
도피
제비
몸
어린이집
하루아침에
코로나
두려움
해와 달과 별과 나
악의 표현
김복동
농무
복사본
여백의 무게
- 책 미리보기 -
책 소개
그림자와 여백을 조각하는 예술가가 매일 새벽 써 내려간 기쁨과 슬픔의 창작 노트!
새벽 세 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갑니다.
작업실에 앉으면 가장 먼저 컴퓨터를 켜고 매일 한 장 분량의
글을 썼습니다. 내가 만든 작품을 내가 직접 설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나는 왜 그림자와 여백으로 작품을 구현하려 했을까?
왜 사물의 가장자리, 배경, 여백에 집중해 왔을까?
왜 이런 소재로 삶의 이야기를 그려내려 했을까?
이야기가 술술 풀리는 날도 있었지만,
종이 한 장이 이렇게 깊고 광활했나 막막한 날들이었습니다.
그럴 땐 작업실 밖으로 나가 새벽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저렇게 많은 별들이 이렇게 가까이 있습니다. 어둠은 한 장의
거대한 여백이 됩니다. 지나치기 쉬운 존재를 드러내는 데
그림자와 여백만큼 적절한 수단이 없는 것 같습니다.
별똥별이 떨어집니다. 소원을 빌어보려 했지만,
빛나는 균열은 너무나 순식간에 지나가고 맙니다.
저자 소개
저자 안경진.
조각가 안경진은 동국대학교 미술학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서울대학교 조소과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현재 그림자와 여백을 통해 하나의 형태에서 여러 가지 형상이 빚어지는 조각을 만들고 있다.
2004년 첫 번째 개인전 〈여행〉 이후 아홉 번의 개인전을 가졌고, 백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Baton-replay〉 〈그림自자〉 〈원형의 폐허들〉 〈시선들〉 〈신들의 춤〉 〈그늘의 새벽〉 〈그림자되기〉 등이 있다.
공저로 『그럴 수밖에 없는 그릴 수밖에 없는』을 펴냈다.
인스타그램 @artin_out
목차
여는 글
글쓰기
별이 가득한 새벽
신과 거북이
휴양지
그림자
흙을 만지는 손
이면
흙
몰입
life
찰나
작가
협회
스타일
남루
조각가
수요 집회
가을
턱걸이
손끝세
-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
가족의 완성
현재
도피
제비
몸
어린이집
하루아침에
코로나
두려움
해와 달과 별과 나
악의 표현
김복동
농무
복사본
여백의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