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모든 여행에는 동기가 있다. 떠날 이유가 없다는 것조차 여행의 동기가 된다. 지난 밤 쓴 글을 고쳐 쓰듯, 심심한 간에 경험의 농도를 더하듯, 이미 저질러 버린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
씁쓸하고 부끄러운 기억을 달콤하고 부드러운 기억으로 새로 쓸 수 없을까? 여행 매거진 브릭스의 에디터 신태진의 여행 에세이 『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당신』은 바로 그런 이야기다. 절실한 수정을 위해 떠난 홋카이도 여행. 과거 당신에게 아픔을 주었던 나의 여행이, 지금 우리의 행복을 위한 여행으로 거듭나기를.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떠난 여행은 드라마틱하지도, 버라이어티하지도 않았다. 차라리 시적이었다. 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우리가 함께 가진 기억. 눈 한 점 내리지 않는 계절에 일본 북쪽 도시를 슬슬 걸어 다니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좋을 멋진 카페나 식당을 찾아다니며 그 유명한 삿포로 맥주도 마신다. 그리고 결국 이 여행에서 중요한 건 마음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오랫동안 바란 행복의 다른 이름이었다.
『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당신』은 유명 여행지의 화려한 색채 사이사이 봄꽃 같은 잔잔한 색채를 채워 넣는다. 5월의 홋카이도로 떠난 나, 아내, 그리고 아이. 사랑하고, 상처주고, 다독이고. 곰곰 옛 기억을 떠올릴 때 행복이 곁에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들을 따라 우리도 기억할 만한 장소를 찾아가야 한다. 이 에세이는 우리 모두가 하나씩 숨겨둔 기억 저장소의 서랍을 가만히 열어 보일 것이다.
저자 소개
〈매거진 BRICKS〉의 에디터이다.
이름이 있으나 아주 적은 사람들에게만 불린다. 오래 여행할 여유가 없어 여행기를 오래 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지 못해 드라마를 쓰기도 한다. 같은 노래를 오래 듣는다. 서울과 몬트리올, 삿포로를 좋아한다. 종종 기쁨과 슬픔을 번갈아 불러 곁에 둔다. 시를 짓거나 시적인 무언가를 쓰길 바란다. 책을 쓰기 위해 책을 만든다.
2016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 드라마 신인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홍콩단편, 어쩌면 익숙한 하루』가 있다.
목차
출발
1. 눈도 꽃도 없는 북국
2. 관람차의 마법
3. 랜드마크, 혹은 삿포로의 전부
4. 우연의 재즈
5. 오타루 산책
6. 편의점 파라다이스
7. 새벽의 노트에서
8. 스치듯, 무로란
9. 기억 대여소
10. 베리 베리 하코다테
11. Whatever, 파르페
12.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는 것
13. 내일의 집
도착
책 소개
모든 여행에는 동기가 있다. 떠날 이유가 없다는 것조차 여행의 동기가 된다. 지난 밤 쓴 글을 고쳐 쓰듯, 심심한 간에 경험의 농도를 더하듯, 이미 저질러 버린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떠나는 여행도 있다.
씁쓸하고 부끄러운 기억을 달콤하고 부드러운 기억으로 새로 쓸 수 없을까? 여행 매거진 브릭스의 에디터 신태진의 여행 에세이 『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당신』은 바로 그런 이야기다. 절실한 수정을 위해 떠난 홋카이도 여행. 과거 당신에게 아픔을 주었던 나의 여행이, 지금 우리의 행복을 위한 여행으로 거듭나기를.
곁에 있는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떠난 여행은 드라마틱하지도, 버라이어티하지도 않았다. 차라리 시적이었다. 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우리가 함께 가진 기억. 눈 한 점 내리지 않는 계절에 일본 북쪽 도시를 슬슬 걸어 다니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좋을 멋진 카페나 식당을 찾아다니며 그 유명한 삿포로 맥주도 마신다. 그리고 결국 이 여행에서 중요한 건 마음의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오랫동안 바란 행복의 다른 이름이었다.
『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당신』은 유명 여행지의 화려한 색채 사이사이 봄꽃 같은 잔잔한 색채를 채워 넣는다. 5월의 홋카이도로 떠난 나, 아내, 그리고 아이. 사랑하고, 상처주고, 다독이고. 곰곰 옛 기억을 떠올릴 때 행복이 곁에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들을 따라 우리도 기억할 만한 장소를 찾아가야 한다. 이 에세이는 우리 모두가 하나씩 숨겨둔 기억 저장소의 서랍을 가만히 열어 보일 것이다.
저자 소개
〈매거진 BRICKS〉의 에디터이다.
이름이 있으나 아주 적은 사람들에게만 불린다. 오래 여행할 여유가 없어 여행기를 오래 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지 못해 드라마를 쓰기도 한다. 같은 노래를 오래 듣는다. 서울과 몬트리올, 삿포로를 좋아한다. 종종 기쁨과 슬픔을 번갈아 불러 곁에 둔다. 시를 짓거나 시적인 무언가를 쓰길 바란다. 책을 쓰기 위해 책을 만든다.
2016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 드라마 신인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함께 쓴 책으로 『홍콩단편, 어쩌면 익숙한 하루』가 있다.
목차
출발
1. 눈도 꽃도 없는 북국
2. 관람차의 마법
3. 랜드마크, 혹은 삿포로의 전부
4. 우연의 재즈
5. 오타루 산책
6. 편의점 파라다이스
7. 새벽의 노트에서
8. 스치듯, 무로란
9. 기억 대여소
10. 베리 베리 하코다테
11. Whatever, 파르페
12. 아이와 함께 여행한다는 것
13. 내일의 집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