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uala Lumpur |
면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한 그릇 국수에서 느끼는 말레이시아의 행복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면 요리는 셀 수 없이 많다.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민족마다 소울푸드 격인 면 요리가 최소 두어 개다. 면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갖가지 재료로 맛을 뽐내는 말레이시아 누들 로드에서 한 그릇의 행복을 틀림없이 찾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한국인이나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들을 소개한다.
반은 한국사람인 쿠알라식 칼국수 조조 리틀 키친(JoJo Little Kit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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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리틀 키친
조조 리틀 키친은 몽키아라의 먹자골목 데사 스리 하타마스에 오랫동안 자리한 로컬 식당이다. 단골 교민 외에도 한 달 살기 온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라 그런지, 어떤 날은 식당 손님 반 이상이 한국 사람이다.

메뉴판
멸치 육수 베이스의 진한 국물에 돼지고기와 버섯, 멸치가 토핑으로 올라가고,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손으로 찢거나 칼로 자른 ‘판 미’가 주인공이다. 한국 시장표 푹 익혀 퍼진 칼국수도 좋지만, 씹을수록 쫄깃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이곳의 면발은 중독적이다. 굵은 면(Thick)이나 수제비같이 찢은 면(Tear)을 고를 수 있다.

칼국수 같은 조조 리틀 키친의 트래디셔널 판 미
이곳의 비빔 칼국수 격인 ‘드라이 칠리 판 미’도 대표 메뉴인데, 같이 나오는 육수 한 스푼을 고추가루 위에 끼얹고, 반숙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비벼 먹으면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테이블 위에 놓인 고춧가루를 더 얹어도 된다.

드라이 칠리 판 미
JoJo Little Kitchen
주소 : 4, Jalan 27/70A, Desa Sri Hartamas, Kuala Lumpur
운영시간 : 매일 9:00~21:00 (화요일 9:00~18:00)
이름처럼 뜨끈뜨끈하고 건강한 국수 ‘사우나 미’를 맛볼 수 있는 마마킴(The Lotas | MamaKim Wellness Kitchen Sri Harta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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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킴 The Lotas 지점
판 미가 쿠알라룸푸르식 칼국수라면, 마마킴의 ‘사우나 미’는 ‘사우나'라는 이름답게 뜨겁게 먹는 건강식 돌솥 국수다. 한국사람이라면 이 더운 열대지방에서도 가끔은 뜨끈뜨끈한 국물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은가.

세련된 실내
뜨겁게 달군 돌솥에 호박면 등 세 가지 색 면과 함께 버섯, 당근, 옥수수, 콩, 로메인 등 채소를 넣고, 손님 앞에서 뜨거운 육수를 바로 부어 준다. 건강한 재료들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며 육수를 내면 이열치열 국수를 즐길 차례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소 육수도 있지만, 생선(피쉬) 육수가 전혀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이 나서 인기다.

비주얼도 강력한 사우나 미
투명한 유리주전자에 나오는 프루트 티(과일 차)나 하이난식 커피도 꼭 즐겨 보자. 매장에서 마마킴의 다양한 면과 원두, 코코넛 비스킷 같은 주전부리를 판매하니 기념품으로 구매하기도 좋다.

프루트 티와 하이난식 커피

다양한 머천다이징 상품을 판매한다.
The Lotas | MamaKim Wellness Kitchen Sri Hartamas
주소 : 7, The Lotas, Ground Floor, Jalan 26/70a, Desa Sri Hartamas, Kuala Lumpur
운영시간 : 주말 9:00~22:00, 평일 11시~22시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해산물 국수 하이 까 랑(Hai Kah L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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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까 랑
‘바닷가 사람’이라는 의미의 하이 까 랑은 해산물이 가득한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아침부터 한밤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미쉐린(미슐렝) 가이드 말레이시아 빕 구르망에 선정된 식당으로, 쿠알라룸푸르 동쪽 지역에서 유명한 TRX 몰 근처에 있다.
하이 까 랑 실내
원하는 해산물을 골라 국수에 넣을 수 있지만, 꽃게, 새우, 조개, 오징어, 생선살이 모두 들어있는 믹스 시푸드 누들(Mix Seafood Noodle)을 고르면 편하다. 국물 베이스는 맑은 수프나 우유 생선 육수(Milk soup)가 입맛에 잘 맞고, 면은 얇은 쌀국수인 미 훈(Mee Hoon)이나 넓적한 면인 꿰이 티아오(Kuey Teow)를 추천한다.

믹스 시푸드 누들과 메뉴판
높은 천장에 라탄 조명과 팬이 달린 식당에 앉아 바다를 한 그릇에 담아낸 국수를 맛보면, 뜨거운 내륙의 쿠알라룸푸르 한복판에서 바닷가 마을의 정취를 잠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Hai Kah Lang
주소 : 32 & 34, Jalan Utara, Off, Jalan Imbi, Kuala Lumpur
운영시간 : 매일 8:00~새벽 2:00
중국식 전통 수타면 ‘미 타릭'을 맛볼 수 있는 장 랄라 미 타릭(Zhang Lala Mee Tarik Sri Harta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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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랄라 미 타릭
장랄라 미 타릭은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의 맛집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인데, 한 달 살기로 많이 오는 몽키아라에서도 즐길 수 있다. 전통 중국 면 요리지만,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말레이계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식당이다.

미 타릭
장 랄라 미 타릭에서는 직접 반죽을 손으로 당기고 늘려 뽑아내는 전통 수타면 ‘미 타릭’을 맛볼 수 있다. 소고기 면(Beef Ramen)이 대표 메뉴고, 사천식 마라 맛 마니아라면 스파이시 누들도 좋다. 양꼬치, 부추/가지 구이 등 BBQ 메뉴도 다양하며, 부추 만두 같은 스낵류와 양배추, 줄기콩 볶음 등 채소 요리도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국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국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Zhang Lala Mee Tarik Sri Hartamas
주소 : Plaza Damas, Blok G-0-11, Jalan Sri Hartamas 1, Taman Sri Hartamas, Kuala Lumpur
운영시간 : 매일 8:00~새벽 2:00
글·사진 | 유네

일상과 여행에서 아름답고 새로운, 많은 것들을 찍습니다. 유럽에서 1년, 지금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수 년 째 살고 있어요. 제 20~30대의 대부분이었던 치열한 회사원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요즘, 여행하듯이 맛과 멋을 즐기며 사는 이야기와 휴대폰 안에 가득한 사진들을 조금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www.instagram.com/_nicedream/
편집 | 이주호 · 신태진 에디터
| Kuala Lumpur |
면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한 그릇 국수에서 느끼는 말레이시아의 행복
다양한 문화를 품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면 요리는 셀 수 없이 많다.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민족마다 소울푸드 격인 면 요리가 최소 두어 개다. 면을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갖가지 재료로 맛을 뽐내는 말레이시아 누들 로드에서 한 그릇의 행복을 틀림없이 찾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쿠알라룸푸르에 사는 한국인이나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은 식당들을 소개한다.
반은 한국사람인 쿠알라식 칼국수
조조 리틀 키친(JoJo Little Kitchen)
조조 리틀 키친은 몽키아라의 먹자골목 데사 스리 하타마스에 오랫동안 자리한 로컬 식당이다. 단골 교민 외에도 한 달 살기 온 사람들에게 입소문이 난 곳이라 그런지, 어떤 날은 식당 손님 반 이상이 한국 사람이다.
메뉴판
멸치 육수 베이스의 진한 국물에 돼지고기와 버섯, 멸치가 토핑으로 올라가고,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손으로 찢거나 칼로 자른 ‘판 미’가 주인공이다. 한국 시장표 푹 익혀 퍼진 칼국수도 좋지만, 씹을수록 쫄깃하게 입안을 가득 채우는 이곳의 면발은 중독적이다. 굵은 면(Thick)이나 수제비같이 찢은 면(Tear)을 고를 수 있다.
칼국수 같은 조조 리틀 키친의 트래디셔널 판 미
이곳의 비빔 칼국수 격인 ‘드라이 칠리 판 미’도 대표 메뉴인데, 같이 나오는 육수 한 스푼을 고추가루 위에 끼얹고, 반숙 계란 노른자를 터뜨려 비벼 먹으면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테이블 위에 놓인 고춧가루를 더 얹어도 된다.
드라이 칠리 판 미
이름처럼 뜨끈뜨끈하고 건강한 국수 ‘사우나 미’를 맛볼 수 있는
마마킴(The Lotas | MamaKim Wellness Kitchen Sri Hartamas)
마마킴 The Lotas 지점
판 미가 쿠알라룸푸르식 칼국수라면, 마마킴의 ‘사우나 미’는 ‘사우나'라는 이름답게 뜨겁게 먹는 건강식 돌솥 국수다. 한국사람이라면 이 더운 열대지방에서도 가끔은 뜨끈뜨끈한 국물이 필요할 때가 있지 않은가.
세련된 실내
뜨겁게 달군 돌솥에 호박면 등 세 가지 색 면과 함께 버섯, 당근, 옥수수, 콩, 로메인 등 채소를 넣고, 손님 앞에서 뜨거운 육수를 바로 부어 준다. 건강한 재료들이 지글지글 끓어오르며 육수를 내면 이열치열 국수를 즐길 차례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소 육수도 있지만, 생선(피쉬) 육수가 전혀 비리지 않고 시원한 맛이 나서 인기다.
비주얼도 강력한 사우나 미
투명한 유리주전자에 나오는 프루트 티(과일 차)나 하이난식 커피도 꼭 즐겨 보자. 매장에서 마마킴의 다양한 면과 원두, 코코넛 비스킷 같은 주전부리를 판매하니 기념품으로 구매하기도 좋다.
프루트 티와 하이난식 커피
다양한 머천다이징 상품을 판매한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해산물 국수
하이 까 랑(Hai Kah Lang)
하이 까 랑
‘바닷가 사람’이라는 의미의 하이 까 랑은 해산물이 가득한 국수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아침부터 한밤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미쉐린(미슐렝) 가이드 말레이시아 빕 구르망에 선정된 식당으로, 쿠알라룸푸르 동쪽 지역에서 유명한 TRX 몰 근처에 있다.
원하는 해산물을 골라 국수에 넣을 수 있지만, 꽃게, 새우, 조개, 오징어, 생선살이 모두 들어있는 믹스 시푸드 누들(Mix Seafood Noodle)을 고르면 편하다. 국물 베이스는 맑은 수프나 우유 생선 육수(Milk soup)가 입맛에 잘 맞고, 면은 얇은 쌀국수인 미 훈(Mee Hoon)이나 넓적한 면인 꿰이 티아오(Kuey Teow)를 추천한다.
믹스 시푸드 누들과 메뉴판
높은 천장에 라탄 조명과 팬이 달린 식당에 앉아 바다를 한 그릇에 담아낸 국수를 맛보면, 뜨거운 내륙의 쿠알라룸푸르 한복판에서 바닷가 마을의 정취를 잠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중국식 전통 수타면 ‘미 타릭'을 맛볼 수 있는
장 랄라 미 타릭(Zhang Lala Mee Tarik Sri Hartamas)
장 랄라 미 타릭
장랄라 미 타릭은 쿠알라룸푸르 차이나타운의 맛집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인데, 한 달 살기로 많이 오는 몽키아라에서도 즐길 수 있다. 전통 중국 면 요리지만,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말레이계 무슬림을 위한 할랄 식당이다.
미 타릭
장 랄라 미 타릭에서는 직접 반죽을 손으로 당기고 늘려 뽑아내는 전통 수타면 ‘미 타릭’을 맛볼 수 있다. 소고기 면(Beef Ramen)이 대표 메뉴고, 사천식 마라 맛 마니아라면 스파이시 누들도 좋다. 양꼬치, 부추/가지 구이 등 BBQ 메뉴도 다양하며, 부추 만두 같은 스낵류와 양배추, 줄기콩 볶음 등 채소 요리도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국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국식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글·사진 | 유네
일상과 여행에서 아름답고 새로운, 많은 것들을 찍습니다. 유럽에서 1년, 지금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수 년 째 살고 있어요. 제 20~30대의 대부분이었던 치열한 회사원의 기억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요즘, 여행하듯이 맛과 멋을 즐기며 사는 이야기와 휴대폰 안에 가득한 사진들을 조금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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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이주호 · 신태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