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식] 오사카에서 스파이스 카레를 찾는다면

2026-04-21


| Osaka |


스파이스카레에 도전해 볼 사람은 오사카로 모여라!


스파이스 카레란 90년대 오사카에서 개발된 카레 장르의 하나입니다. 스파이스 카레의 정의를 정리하자면 스파이스, 즉 향신료를 자유롭게 배합해서 만드는 카레예요. 보통 인도 카레는 향신료의 기본 배합이 정해져 있고 조리 과정도 규칙을 따라야 하지만, 일본의 스파이스 카레는 그런 틀을 깬 카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인은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이 많지만, 대신에(?) 세계 각국의 독특한 향신료를 활용하는 것에 적극적인 편이기도 해요. 스파이스 카레는 오사카 카레 오타쿠들이 도전적인 스파이스나 식재료의 배합을 연구하는 걸 좋아해서 생긴 장르이기 때문에 오사카로 가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입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스파이스 카레를 먹어본 한국인의 반응은 별로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한국인은 ‘스파이스’라는 말에서 매운맛을 기대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맵지 않아서 그 갭에 실망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저는 한국인 취향에 맞는 스파이스 카레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자칭 스파이스 카레 홍보대사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오사카의 스파이스카레 맛집 세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curry bar nido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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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y bar nidomi 입구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오사카 스파이스 카레 맛집이 curry bar nidomi입니다. 이곳은 2017년부터 일본 최대의 음식점 리뷰 웹사이트인 타베로그의 백명점(百名店)에 몇 번이나 선정된 맛집입니다. 사장님이 스리랑카에서 카레 수행을 하셔서 이곳에서 제공하는 카레도 스리랑카 스타일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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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풍경


일반적으로 스파이스 카레는 두세 종의 색다른 카레를 한 접시에 예쁘게 담아 제공하는 매장이 많아요. 기본 카레 종류에 주마다 바꾸는 카레, 월마다 바꾸는 카레를 조합하는 스타일이에요. 스파이스 카레를 만드는 사람들은 늘 새로운 카레를 개발하는 성향이 있으며 신메뉴를 공개하는 의욕이 이 시스템과 잘 맞는 것입니다. 손님 입장으로서는 매주, 매월 신메뉴를 먹으러 올 이유가 생기고, 두세 종의 카레를 비벼서 먹는 재미가 있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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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카레 2종(夜のおまかせnidomiカレー『混盛』/ 콘모리)


저는 디너타임에 방문해서 두 종 카레를 원플레이트로 제공해 주는 콘모리(混盛)를 주문했습니다. 그날의 카레는 소 대창 스리랑카 카레(シマチョウのスリランカカレー/시마초노 스리랑카 카레)와 렌틸콩 카레인 빠립뿌(パリップ)가 얹어 나왔어요. 우와, 대창을 스파이스 카레 식재료로 쓰다니, 좀 느끼한 대창에 상쾌한 향신료가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었어요. 이 정도면 곱창이나 대창을 좋아하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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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대창 스리랑카 카레(シマチョウのスリランカカレー/시마초노 스리랑카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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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틸콩 카레(パリップ / 빠립뿌)


밥은 일본쌀과 바스마티 라이스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고, 저는 바스마티 라이스를 주문했어요. 런치는 카레만 제공하고, 디너는 바 스타일로 카레와 함께 술과 각종 단품요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게 위치는 오사카 메트로 타니미치욘초메역 또는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습니다. 건물 2층에 입점해 있고, 1층은 大牧場라는 야키니쿠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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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스파이스카레 2종 주문 시 바스마티 라이스를 선택하면 1,690엔. 일본쌀을 선택하면 1,580엔.


curry bar nidomi / 타니미치욘초메(谷町四丁目)
주소 : Osaka-shi, Chuo-ku Tokiwamachi 2-4-9 2F
영업시간 : 런치 12:00~15:00 / 디너 18:00~21:00 (일요일, 일본 공휴일 휴무)



하시모토야(橋本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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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모토야(橋本屋)


오사카 나가호리바시(長堀橋)에 위치하는 스파이스 카레 맛집 하시모토야(橋本屋). 이곳은 몇 년 전 미슐랭 빕그루망을 수상했고, 최근 몇 년 타베로그 점수도 많이 상승했습니다. 2026년 1월 현재 타베로그 오사카 카레 랭킹 1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사실상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오사카 카레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메뉴는 치킨카레 호준(チキンカレー芳醇), 딱 하나뿐입니다. 호준(芳醇)은 방순, 향기(풍미)가 좋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곳의 카레는 주문을 받은 후 약 20종의 스파이스(향신료)와 허브를 빻아서 카레스프에 배합합니다. 그래야 방순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풍미를 충분히 느끼기 위해는 끝까지 뜨거운 상태로 먹어야 하기에 한국 뚝배기 같은 1인용 질냄비에 담겨 나옵니다. 카레는 갓 빻은 스파이스의 맛을 살리기 위해 되도록 물을 넣지 않고, 양파 자체의 수분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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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카레 호준(チキンカレー芳醇): ¥1,250


닭고기는 돗토리현이 자랑하는 브랜드 닭고기인 다이센도리(大山鶏)를 사용. 다이센도리는 고급 야키토리집 등에서 볼 수 있고, 개인적으로는 저온에서 구워 먹는 걸 좋아하는 품종이지만 이런 카레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쌀은 다이센도리의 닭기름과 10종의 스파이스, 양파를 넣어 지은 스파이스 라이스입니다. 곁들여 나오는 양파 피클도 일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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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스 라이스와 양파 피클


가게 추천 먹는 방법

카레가 제공되면 우선 뚜껑을 열릴 순간의 향을 잘 느껴 보세요.
그다음에 카레의 웃물 부분을 후루룩거리며 각종 스파이스가 응축된 맛을 보세요.
그리고 닭고기와 건더기와 같이 스파이스 라이스를 드셔보세요.
일본에서는 이런 카레는 비벼 먹지 않습니다.


카레에 들어 있는 반숙계란은 일단 먹지 않고 남기시고, 카레를 먹은 후 라이스, 피클을 질냄비에 넣어 반숙계란과 비벼 드셔보세요. 혹시 화자오(중국 산초)가 괜찮으시면 탁상에 있는 믹스 스파이스를 뿌려서 먹어도 좋습니다.


참고로 매운 단계는 0~5단계 중에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다만, 매운맛을 고단계로 설정하면 다양한 스파이스의 풍미와 맛을 느끼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스파이스라는 말은 매운 걸 의미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미리 알고 가세요. 개인적으로는 1~3단계 정도가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1단계를 선택했어요.


주문 후 스파이스를 빻아서 제공하기 때문에 창업 당시는 카레가 나올 때까지 4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시간적 여유가 없는 손님을 받지 않는 방침이 있었답니다. 하지만 현재는 오픈 전에 우선 번호표 받고 지정한 시간에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하게 되어 자리에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번호표 받을 때 주문과 결제까지 한 번에 하는 시스템입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45분, 번호표 배포 시간은 10시 30분쯤이라고 SNS에 적혀 있지만, 제가 방문한 날은 10시부터 번호표 배포가 시작되었습니다.(저는 9시 45분에 가게에 도착했지만, 10시가 되니 20여 명의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인기가 높아지면서 번호표 배포를 앞당기게 된 것 같아요. 참고로 제가 방문한 날은 식사 시간이 10시 50분, 11시 05분, 11시 35분이었는데, 정식 오픈 시간인 11시 45분 전에도 선택이 가능했어요. 아무래도 번호표 받기 위해는 넉넉히 10시까지 가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런치만 문을 열고 디너는 영업하지 않습니다. 영업하는 날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금요일을 포함하는 주말과 일본 공휴일은 문이 닫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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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9시 45분 웨이팅 현황. 번호표를 받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늦게 가면 번호표가 배포가 끝나서 솔드아웃이 됩니다.


번호표를 받는 건 다소 번거롭지만, 도쿄 카레 맛집 1위 토마토나 삿포로 인기 스프 카레 맛집 GARAKU와 비교하면 방문 난이도가 많이 낮은 편입니다. 스파이스의 성지인 오사카의 카레 맛집 하시모토야, 시간이 되시면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게 위치는 오사카메트로 사카이스지선/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 나가호리바시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습니다.


하시모토야(橋本屋) / 나가호리바시(長堀橋)
주소 : Osaka-shi, Chuo-ku Minamisemba 2-2-21
영업시간 : 11:45 ~ 13:30 (금・토・일요일, 일본 공휴일 휴무)



큐야무테이(旧ヤム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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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야무테이(旧ヤム邸)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집은 큐야무테이(旧ヤム邸)입니다. 90년대 후반부터 오사카 스파이스 카레 붐을 이끌어 온 대표적인 맛집입니다. 원래 1999년에 ‘야무티노(ヤムティノ’)’로 창업한 후, 2003년에 ‘야무카레(ヤムカレー)’, 그리고 2011년에 ‘큐야무테이(旧ヤム邸)’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2017년에 도쿄의 카레 격전지인 시모키타자와에 큐야무테이 시모키타소(旧ヤム邸シモキタ荘)가 진출했고, 그때 저는 ‘오사카에서 독특하고 너무 맛있는 카레 맛집이 나왔다’는 소문을 듣고 스파이스 카레라는 장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성지순례하는 마음으로 큐야무테이 카라호리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혹시 한국 관광객분들도 일본 돈키호테나 마트의 레토르트카레 코너에서 하기와 같은 상품 패키지를 보지 않으셨나요? 큐야무테이 레토르트카레는 유명 맛집 시리즈 중에서 인기 높은 롱셀러 상품입니다. 큐야무테이는 오사카 로컬 카레 장르였던 스파이스 카레를 일본을 대표하는 카레 장르로 격상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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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명 시판품 카레 업체인 House가 판매하는 큐야무테이 레토르트 카레 | 사진 출처: House 홈페이지


우에타케 오너 셰프님은 초등학교 때 먹은 카슈미르에 충격을 받고, 스파이스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답니다. 매장 창업 당시는 날마다 바뀌는 메뉴를 제공하는 스타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요. 그러다가 이제 많은 스파이스 카레 전문점들이 날마다 월마다 바뀌는 카레를 2~3종 제공하는 방식이 정착되었습니다. 현재 큐얌테이에서는 ‘과거에 만든 카레는 두 번 다시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으로 매월 카레 3~4종을 제공합니다. 그래서 갈 때마다 새로운 맛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큐야무테이의 메뉴는 다양하고 참신한 식재료를 사용한 키마카레(다진고기 메뉴)가 나옵니다. 제가 카라호리 본점에 방문했을 때의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 파와 두유 된장 닭고기 키마카레, 유자와 마의 토마토 차토니 소스(たっぷりお葱の豆乳味噌鶏キーマにゆずと長芋のトマトチャトニのせ)
· 피넛버터 치킨카레(ピーナッツバターチキンカレー)
· 인도풍 전갱이 피쉬카레(北インド風フィッシュカレー 鯵)
· 고구마 아시아풍 소/돼지 다진고기 카마카레, 그린파파야 솜탐 샐러드(薩摩芋溶け込むアジアン牛豚キーマに青パパイヤのソムタムの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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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다 달라지는 카레


이 메뉴 중에서 원플레이트에 카레 2종 또는 3종을 고르는 방식이고, 가격은 2종(2種あいがけ)이 1,200엔, 3종(3種トリプル)이 1,350엔입니다. 저는 피넛버터 치킨카레를 빼고 3종을 주문했어요. 메뉴판이 손글씨라서 일본어를 배우신 분들도 읽기가 좀 힘드실 텐데, 혹시 메뉴판 못 읽으시면 그냥 니슈(2종) 도는 산슈(3종)를 오마카세라고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 참고로 소/돼지 다진고기 카마카레(牛豚キーマ/규톤키마)는 큐야무테이 레토르트 카레로 상품화된 핵심 메뉴이기도 합니다. 월마다 토핑은 바뀌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은 규톤키마(牛豚キーマ)를 포함해서 주문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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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와 세트로 반찬과 피클, 요거트가 같이 나옵니다.


카라호리 본점은 오사카 다니마치로쿠초메(大阪谷町六丁目)에 위치하는 로컬 상점가 안에 있습니다. 지은 지 130여 년 된 민가를 매장으로 리노베이션한 곳입니다. 본점에서는 일식에 잘 쓰이는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가츠오부시(가다랑어포)나 다시마를 끓여낸 다시물을 카레에 넣어 만든다고 합니다. 일식다운 느낌도 느껴지는 신기한 스파이스 카레와 오래된 집의 분위기가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2층 건물인데 2층에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혹시 고양이가 있는 방에서 식사하고 싶지 않으신 분은 1층에서 먹고 싶다고 직원 분에게 말씀드리면 됩니다. 가게 위치는 오사카메트로 다니마치로쿠초메역 4번 출구 도보 4분, 또는 마츠야마치역 3번 출구 도보 8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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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호리 본점 1층과 2층


큐야무테이는 카라호리 본점 이외에 오사카에 2곳, 도쿄에 2곳의 분점이 있고, 각 매장마다 다른 메뉴를 제공합니다. 또한, 각 매장의 분위기도 유니크하고, 와타나베바시에 있는 큐야무테이 나카노시마요칸점(中之島洋館)은 서양 건물 콘셉트, 우메다에 있는 큐야무테츠도점(旧ヤム鐵道)은 철도 차량 콘셉트입니다(철도 덕후가 좋아하는 분위기). 저는 일부러 오사카까지 왔으니 우메다점에도 가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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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다역 부근에 있는 큐야무테츠도점(旧ヤム鐵道)


우메다점은 JR오사카역 또는 오사카 메트로 우메다역에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관광객들도 찾아가기 쉽습니다. 큐야무테츠도 우메다점 역시 매월 메뉴가 바뀝니다. 제가 방문한 날의 메뉴는 4종이었습니다.


A. 베이컨&양송이버섯의 밀키 소고기/돼지고기 키마카레, 당근과 사과의 단풍색 차토니(ベーコン&マッシュルームのミルキー牛豚キーマ, 人参と林檎の紅葉色チャトニのせ)
B. 고구마와 은행열매의 누룩 포크키마 카레, 가지 튀김의 피클(薩摩芋と銀杏の麹ポークキーマ, 揚げ茄子のピックル添え)
C. 고등어×무의 치킨 키마카레, 곤약과 시금치의 호두 무침(鯖×大根の鶏キーマ)
D. 넛 펌프킨 콩 카레(こんがりナッツのパンプキン豆カレー)

가격 : 카레 2종(あいがけカレー, 아이가케 카레): ¥1,265 / 카레 3종(トリプルカレー, 토리푸르 카레): ¥1,430 / 카레 4종(オールがけカレー, 오-루가케 카레): ¥1,595


큐야무테이 카라호리 본점은 카레를 4종 중에서 2종 또는 3종 선택하는 방식이었지만, 큐야무테츠도 우메다점은 4종 다 원플레이트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평일에는 위의 메뉴에 일식 다시물 야무카레(和風出汁のヤムカレー *약간 스프카레 같은 느낌) 미니사이즈도 추가요금 없이 제공됩니다.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 저는 카레 4종을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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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4종(オールがけカレー, 오-루가케 카레)


개인적으로는 본점보다 이곳 큐야무테츠도의 스파이스카레가 더욱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본점보다 큐야무테츠도가 맛있다는 건 아니고, 그날의 메뉴가 취향에 딱이었다는 말입니다. 스파이스카레가 재미있는 건, 갈 때마다 맛이 꽤 달라지고 같은 계열점이라도 매장마다 메뉴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가게는 JR오사카역 도보 3분, 오사카메트로 우메다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LUCUA osaka'라는 상업시설 지하 2층에 있는 지하상가 바루치카(バルチカ)에 입점해 있습니다. 보통 인기 맛집이 상업시설의 푸드코트 같은 곳에 입점하면 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특히 라멘집), 큐야무테츠도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사카역, 우메다역이라는 오사카의 중심에 위치하니 굳이 본점까지 가셔도, 이쪽 분점을 이용하셔도 될 것 같아요.


큐야무테이 카라호리 본점(旧ヤム邸 空堀店) / 카라호리(空堀)
주소 : Osaka-shi, Chuo-ku Tanimachi 6-4-23
영업시간 : 수~토요일 런치 11:30~14:30(L.O.14:00) 디너 18:00~21:30(L.O.21:00) / 일요일 런치 11:20~14:30(L.O. 14:00) 디너 18:00~21:00(L.O.20:00)
휴무 : 월・화요일




글·사진 | 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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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일본인 남자. 서강대학교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웠다. 한일 양국 요리와 식문화에 정통하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라는 철학으로 한국인에게 도쿄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서 출판한 저서로 『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텐동의 사연과 나폴리탄의 비밀』 등이 있다.
· 인스타그램 : www.instagram.com/tokyo_nemo/
· 저서 <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2024년 개정판 :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848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