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ra |
나라 여행 기념품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삼베 상점
사슴과 불교의 도시로 알려진 나라는, 백색의 보석이라 불리는 삼베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도 시대부터 사찰과 무사의 의복에 쓰였던 나라 삼베는 거칠어 보이지만 사용할수록 부드러워지며 통기성과 내구성 또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단순한 천을 넘어, 나라의 생활과 역사가 겹겹이 쌓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나라에 여행 왔다면 삼베 쇼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통을 지키는 방식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감각도 서로 다른 네 곳의 삼베 매장을 둘러보자.

가림막과 실로 꾸며진 마후 오카이 외관
에도 시대 말기에 설립된 마후 오카이는 160년 넘게 나라 삼베의 본질을 지켜온 곳이다. 기계 직조가 표준이 된 지금도, 이곳은 손으로 실을 뽑고 베틀로 짜며 자연 건조를 고수한다. 메이지 유신 이후 수많은 삼베 상점이 문을 닫았지만, 마후 오카이는 다도 문화와 결합한 찻수건이 유명해지며 살아남았고, 그 결과 전통을 현재로 이어왔다.

가게에 베틀이 전시되어 있다.
가림막을 젖히고 매장에 들어서면 베틀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장식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베틀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물건을 구경하고 사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베틀 직조 체험을 통해 약 30분간 직접 삼베를 짜볼 수 있다. 손으로 베틀을 움직이며 완성한 15cm 남짓한 삼베 조각은, 그 어떤 기념품보다 깊은 기억이 된다. 2026년 2월의 경우 21일 10시 30분에 체험이 예정되어 있으며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후 문의하면 된다. 체험비는 1,980엔이다.

마후 오카이 나라에서 파는 다양한 삼베 제품

커피 필터와 스카프
마후 오카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패션과 리빙 소품까지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이곳에서 선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삼베 가방과 의류이다. 마후 오카이의 가방은 튼튼하면서 사용할수록 부드러워지는 고유의 멋이 있고 디자인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혼방 의류는 시원하면서 덜 구겨지는 삼베의 특성에 면이나 실크의 부드러움을 더해, 격식과 편안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세련된 선물이다. 종이 필터와 달리 커피 오일을 살려 깊은 맛을 내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린넨 커피 필터도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니 살펴볼 것. ‘나라 삼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가장 근원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 의미 있다.

모기장 원단으로 만든 행주
마후 오카이 나라점(麻布おかい 奈良店)
주소 : 7-1 Hashimotocho, Nara, 630-8217 일본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오전 10:00 ~ 오후 7:00
전화번호 : +81 742-26-7010
홈페이지 : mafu-okai.com
베틀 체험 예약 확인 : mafu-okai.com/event/
요시다 카야(吉田蚊帳, Yoshida Mosquito Net) |

수수한 요시다 카야의 외관
나라 삼베의 역사에서 모기장 원단은 빼놓을 수 없다. 삼베로 유명한 나라는 일본 내 모기장 생산의 중심지였고 1921년 창업한 요시다 카야는 그 전통을 묵묵히 이어온 곳이다. 카야는 모기장을 뜻하는 일본어로 이름에서부터 그 정체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요시다 카야는 삼베를 성기게 격자무늬로 짠 전통 모기장 원단을 주방과 거실과 침실로 자연스럽게 확장했다.

요시다 카야에서 파는 알록달록한 행주. 삼베 100%는 가격이 비싸다.
대표 아이템은 단연 카야오리 행주. 여러 겹의 모기장 원단을 겹쳐 만들어 처음엔 빳빳하지만, 물에 적셔 사용하면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워진다. 흡수력은 뛰어나고 조직이 성겨 금방 마르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가볍고 가격도 부담 없어 나라 여행의 ‘국민 기념품’으로 꼽힌다. 행주는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삼베 100% 제품은 1,980엔으로 가격대가 높고, 면이나 레이온을 혼방한 일반 제품은 480엔으로 저렴하다.

코스터와 린넨 100% 스카프
가게를 둘러보면 바로 눈치 챌 수 있듯 문양 없이 컬러 중심의 미니멀한 디자인도 요시다 카야의 개성이다. 행주 외에는 가림막인 노렌, 린넨 100% 스카프, 침구와 의류까지 실용적인 제품이 중심이고 제품군이 많지는 않다. 노렌은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바람은 시원하게 통과시켜 집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고, 린넨 100% 스카프는 봄부터 가을까지 두루 사용 가능하고 감촉이 부드러워 호불호 없이 좋아할 선물이다. 시즌마다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컬러가 있으니, 슬쩍 문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곳의 모든 제품은 나라마치 본점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만큼 다른 백화점이나 기념품 숍에서는 없어 더욱 특별하다. 화려함보다는 정직한 쓰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곳이다.

가림막으로 사용하는 노렌
요시다 카야(吉田蚊帳, Yoshida Mosquito Net)
주소 : 1 Shibanoshinyacho, Nara, 630-8384 일본
영업시간 : 화요일~일요일 오전 9:30 ~ 오후 6:00 /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81 742-23-3381
홈페이지 : naramachi.com
나랍푸(ならっぷ, Network Gallery Nawrap) |

카페도 함께 겸하는 니랍푸의 외관
“삼베는 투박하다”는 편견은 나랍푸에서 깨진다. 나랍푸는1930년 창업한 마루야마 섬유산업의 브랜드로, 전통 모기장 원단을 가장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다. 요시다 카야가 실용에 집중했다면, 나랍푸는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다.

세련되게 꾸며 놓은 내부
나랍푸가 다른 가게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삼베 제품을 판매하면서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말차와 홍차를 즐길 수 있고, 스콘도 곁들일 수 있다. 매장은 밝고 모던하며 삼베를 다루는 다른 가게들에 비해 확실히 세련된 분위기다. 특히 패키지가 예뻐 어떤 것을 골라도 선물로 손색이 없다. 많은 제품 중에서도 선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모기장 원단을 사용한 타월과 후스마 원단의 북커버다. 타월은 흡수력과 건조 속도가 탁월하고 가벼워 여행용으로 사용하기 유용하다. 비장탄 성분이 냄새를 잡아주는 점도 큰 장점이다.

북커버

니랍푸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삼베 제품들
일본 전통 무늬부터 모던한 패턴,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북커버는 보기에도 예쁘고 튼튼하며, 굵은 짜임에서 오는 촉감도 좋아 책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숯을 실에 반죽하거나 감즙으로 염색하는 등 천연 재료를 활용한 공정 덕분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통은 살리되, 가장 ‘요즘 감성’에 가까운 삼베를 찾는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야 한다.
나랍푸(ならっぷ, Network Gallery Nawrap)
주소 : 5番地 Komyoincho, Nara, 630-8371 일본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10:00/11:00 ~ 오후 6:30
전화번호 : +81 742-22-8851
홈페이지 : naramachi.nawrap.com/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 삼베 외에도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나라에서 쇼핑으로 단 한 곳만 가야 한다면, 단연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을 꼽을 수 있다. 나라 삼베 도매상으로 시작해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곳은 나라 삼베를 ‘전통 공예’에서 ‘국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모기장 원단을 행주로 처음 상품화해 대중화 시킨 곳도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이다.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하나후킨’은 굿 디자인 금상을 수상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딸랑이와 가제 수건 등 아이 용품
이곳에서는 특히 아이 용품을 추천한다. 모기장 원단으로 만든 딸랑이와 턱받이, 아기용 가제 수건 등의 제품은 부드러우면서도 금방 말라 위생적이다. 땀이 많은 아이들이 여름에 입기 좋은 삼베 배냇저고리 및 아기 옷 역시 선물로 좋다.
이곳에는 또한 나라의 상징인 사슴 무늬가 들어간 삼베 손수건이 많이 있어서 나라다운 여행 기념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은 일본의 공예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비전 아래, 삼베 외에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귀여운 향토 인형들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삼베를 고르다 보면 나라현 특산물인 감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에도 자연스레 손이 간다. 한 매장에서 나라의 생활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슴 인형을 비롯한 각종 공예품

나라 특산물 감을 활용한 제품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中川政七商店)
주소 : 일본 〒630-8223 Nara, Tsunofurishinyacho, 1−1 ファインフラッツ奈良町三条 1F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오전 10:00~ 오후 7:00
전화번호 : +81742235650
홈페이지 : nakagawa-masashichi.jp
글·사진 | 김재은(젠젠)

세상의 모든 술을 다 먹어 보고 싶은 여행자.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재미나게 사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크루즈를 타고 바다를 항해한 후 <어쩌다. 크루즈>를 썼고, 크루즈 세계 일주를 천천히 이어가고 있다. 춘자와 <카페, 라다크>를 공저했고 지금은 전 세계를 다니며 마신 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있다.
<어쩌다, 크루즈>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7441742
www.instagram.com/zenzen_cruise
| Nara |
나라 여행 기념품으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삼베 상점
사슴과 불교의 도시로 알려진 나라는, 백색의 보석이라 불리는 삼베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에도 시대부터 사찰과 무사의 의복에 쓰였던 나라 삼베는 거칠어 보이지만 사용할수록 부드러워지며 통기성과 내구성 또한 놀라울 정도로 뛰어나다. 단순한 천을 넘어, 나라의 생활과 역사가 겹겹이 쌓인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나라에 여행 왔다면 삼베 쇼핑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전통을 지키는 방식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감각도 서로 다른 네 곳의 삼베 매장을 둘러보자.
가림막과 실로 꾸며진 마후 오카이 외관
에도 시대 말기에 설립된 마후 오카이는 160년 넘게 나라 삼베의 본질을 지켜온 곳이다. 기계 직조가 표준이 된 지금도, 이곳은 손으로 실을 뽑고 베틀로 짜며 자연 건조를 고수한다. 메이지 유신 이후 수많은 삼베 상점이 문을 닫았지만, 마후 오카이는 다도 문화와 결합한 찻수건이 유명해지며 살아남았고, 그 결과 전통을 현재로 이어왔다.
가게에 베틀이 전시되어 있다.
가림막을 젖히고 매장에 들어서면 베틀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장식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베틀이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물건을 구경하고 사는 데에서 그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베틀 직조 체험을 통해 약 30분간 직접 삼베를 짜볼 수 있다. 손으로 베틀을 움직이며 완성한 15cm 남짓한 삼베 조각은, 그 어떤 기념품보다 깊은 기억이 된다. 2026년 2월의 경우 21일 10시 30분에 체험이 예정되어 있으며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후 문의하면 된다. 체험비는 1,980엔이다.
마후 오카이 나라에서 파는 다양한 삼베 제품
커피 필터와 스카프
마후 오카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패션과 리빙 소품까지 전통과 현대를 자연스럽게 넘나든다. 이곳에서 선물로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삼베 가방과 의류이다. 마후 오카이의 가방은 튼튼하면서 사용할수록 부드러워지는 고유의 멋이 있고 디자인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혼방 의류는 시원하면서 덜 구겨지는 삼베의 특성에 면이나 실크의 부드러움을 더해, 격식과 편안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세련된 선물이다. 종이 필터와 달리 커피 오일을 살려 깊은 맛을 내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린넨 커피 필터도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이니 살펴볼 것. ‘나라 삼베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가장 근원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라 의미 있다.
모기장 원단으로 만든 행주
수수한 요시다 카야의 외관
나라 삼베의 역사에서 모기장 원단은 빼놓을 수 없다. 삼베로 유명한 나라는 일본 내 모기장 생산의 중심지였고 1921년 창업한 요시다 카야는 그 전통을 묵묵히 이어온 곳이다. 카야는 모기장을 뜻하는 일본어로 이름에서부터 그 정체성이 확연히 드러난다. 요시다 카야는 삼베를 성기게 격자무늬로 짠 전통 모기장 원단을 주방과 거실과 침실로 자연스럽게 확장했다.
요시다 카야에서 파는 알록달록한 행주. 삼베 100%는 가격이 비싸다.
대표 아이템은 단연 카야오리 행주. 여러 겹의 모기장 원단을 겹쳐 만들어 처음엔 빳빳하지만, 물에 적셔 사용하면 놀라울 정도로 부드러워진다. 흡수력은 뛰어나고 조직이 성겨 금방 마르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가볍고 가격도 부담 없어 나라 여행의 ‘국민 기념품’으로 꼽힌다. 행주는 소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삼베 100% 제품은 1,980엔으로 가격대가 높고, 면이나 레이온을 혼방한 일반 제품은 480엔으로 저렴하다.
코스터와 린넨 100% 스카프
가게를 둘러보면 바로 눈치 챌 수 있듯 문양 없이 컬러 중심의 미니멀한 디자인도 요시다 카야의 개성이다. 행주 외에는 가림막인 노렌, 린넨 100% 스카프, 침구와 의류까지 실용적인 제품이 중심이고 제품군이 많지는 않다. 노렌은 공간을 분리하면서도 바람은 시원하게 통과시켜 집에 포인트를 주기에도 좋고, 린넨 100% 스카프는 봄부터 가을까지 두루 사용 가능하고 감촉이 부드러워 호불호 없이 좋아할 선물이다. 시즌마다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 컬러가 있으니, 슬쩍 문의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곳의 모든 제품은 나라마치 본점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만큼 다른 백화점이나 기념품 숍에서는 없어 더욱 특별하다. 화려함보다는 정직한 쓰임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곳이다.
가림막으로 사용하는 노렌
카페도 함께 겸하는 니랍푸의 외관
“삼베는 투박하다”는 편견은 나랍푸에서 깨진다. 나랍푸는1930년 창업한 마루야마 섬유산업의 브랜드로, 전통 모기장 원단을 가장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다. 요시다 카야가 실용에 집중했다면, 나랍푸는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운다.
세련되게 꾸며 놓은 내부
나랍푸가 다른 가게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삼베 제품을 판매하면서 카페를 함께 운영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말차와 홍차를 즐길 수 있고, 스콘도 곁들일 수 있다. 매장은 밝고 모던하며 삼베를 다루는 다른 가게들에 비해 확실히 세련된 분위기다. 특히 패키지가 예뻐 어떤 것을 골라도 선물로 손색이 없다. 많은 제품 중에서도 선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것은 모기장 원단을 사용한 타월과 후스마 원단의 북커버다. 타월은 흡수력과 건조 속도가 탁월하고 가벼워 여행용으로 사용하기 유용하다. 비장탄 성분이 냄새를 잡아주는 점도 큰 장점이다.
북커버
니랍푸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삼베 제품들
일본 전통 무늬부터 모던한 패턴,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북커버는 보기에도 예쁘고 튼튼하며, 굵은 짜임에서 오는 촉감도 좋아 책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하기에 제격이다. 숯을 실에 반죽하거나 감즙으로 염색하는 등 천연 재료를 활용한 공정 덕분에 피부가 민감한 사람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통은 살리되, 가장 ‘요즘 감성’에 가까운 삼베를 찾는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야 한다.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 삼베 외에도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한다.
나라에서 쇼핑으로 단 한 곳만 가야 한다면, 단연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을 꼽을 수 있다. 나라 삼베 도매상으로 시작해 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곳은 나라 삼베를 ‘전통 공예’에서 ‘국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모기장 원단을 행주로 처음 상품화해 대중화 시킨 곳도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이다.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하나후킨’은 굿 디자인 금상을 수상하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행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딸랑이와 가제 수건 등 아이 용품
이곳에서는 특히 아이 용품을 추천한다. 모기장 원단으로 만든 딸랑이와 턱받이, 아기용 가제 수건 등의 제품은 부드러우면서도 금방 말라 위생적이다. 땀이 많은 아이들이 여름에 입기 좋은 삼베 배냇저고리 및 아기 옷 역시 선물로 좋다.
이곳에는 또한 나라의 상징인 사슴 무늬가 들어간 삼베 손수건이 많이 있어서 나라다운 여행 기념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은 일본의 공예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비전 아래, 삼베 외에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귀여운 향토 인형들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삼베를 고르다 보면 나라현 특산물인 감을 활용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에도 자연스레 손이 간다. 한 매장에서 나라의 생활문화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이다.
사슴 인형을 비롯한 각종 공예품
나라 특산물 감을 활용한 제품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中川政七商店)
주소 : 일본 〒630-8223 Nara, Tsunofurishinyacho, 1−1 ファインフラッツ奈良町三条 1F
영업시간 : 월요일~일요일 오전 10:00~ 오후 7:00
전화번호 : +81742235650
홈페이지 : nakagawa-masashichi.jp
글·사진 | 김재은(젠젠)
세상의 모든 술을 다 먹어 보고 싶은 여행자.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재미나게 사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크루즈를 타고 바다를 항해한 후 <어쩌다. 크루즈>를 썼고, 크루즈 세계 일주를 천천히 이어가고 있다. 춘자와 <카페, 라다크>를 공저했고 지금은 전 세계를 다니며 마신 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있다.
<어쩌다, 크루즈>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7441742
www.instagram.com/zenzen_cru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