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kuoka |
일본 감성 골목 여행 중 인생 우동까지 만나보자
일본 여행의 묘미는 바로 골목 여행이다. 작지만 깔끔하면서 살짝 인적이 드문 일본의 골목은 사진 찍으면서 산책하는 감성 여행으로 제격이다. 하지만, 음식도 빠질 수 없다. 골목 여행 중 가볍게 즐기는 우동은 어떨까.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 음식점에서 인생 우동을 만날 지도 모른다. 후쿠오카에서 즐기는 골목 우동집을 소개한다.

이나바 우동
1951년에 창업하여 현재 후쿠오카현에서 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우동 노포로서 후쿠오카에서 4번째로 오래된 우동집이다. 예나 지금이나 오랜 세월동안 후쿠오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동집으로 전형적인 후쿠오카 우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홋카이도산 다시마, 나가사키산 말린 멸치, 카츠오부시 등으로 우려낸 다시에 오이타현 히타의 간장과 효고현산 소금을 첨가한 맑고 깔끔한 국물은 속을 편하게 해주는 따뜻한 우동 국물이다. 면은 약 20분에 걸쳐서 미리 삶아 놓고, 주문을 받으면 바로 약 2분간 데우듯이 삶아서 국물을 붓고 토핑을 올려서 내주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우동을 받을 수 있다. 면발은 부드러워서 목넘김이 좋다. 매일 아침마다 계약 농가로부터 배송되는 신선한 파는 우동에 곁들여서 먹으면 아주 좋다.

고보텐을 올린 우동과 오니기리
토핑으로는 후쿠오카답게 고보텐(ごぼう天 ; 우엉튀김)이 가장 인기 있다. 가운데에 얇게 썬 우엉을 올린 동그란 모양의 고보텐은 바삭하게 그대로 먹어도 좋고, 국물이 충분히 배이게 해서 부드러운 맛으로 즐기기도 좋다. 동그랗고 넙적한 어묵인 마루텐(丸天)도 인기 토핑으로 고보텐, 마루텐, 에비텐, 니쿠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서 올려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메뉴로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카시와메시 니기리(かしわ飯にぎり)로서 은은한 닭육수 맛이 배어있는 오니기리에 다시마 조림이 반찬으로 같이 나온다.

고기(니쿠)를 고명으로 올린 우동도 인기다.
이나바 우동(因幡うどん 渡辺通店)
주소 : 福岡県福岡市中央区渡辺通2-3-1
전화번호 : 092-711-0708
영업시간 : 평일 11:00~20:30(L.O), 주말 공휴일 11:00~19:30(L.O), 연중 무휴
홈페이지 : inabaudon.com/

우동 슈
후쿠오카현청과 규슈대학병원 사이 도로변에 있는 우동 전문점이다. 매일 아침마다 직접 만들고 있는 우동면은 여름에는 조금 얇게, 겨울에는 조금 두껍게 계절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 살짝 단맛이 도는 우동 국물은 홋카이도산 다시마, 날치 육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서 맑은 빛깔에 감칠맛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우동은 렌콘 우동(れんこんうどん)이다. 두껍게 썰어서 아삭한 식감이 좋은 연근 튀김과 부드러운 면의 조화가 좋아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우동이다. 야들야들한 고기를 올린 니쿠우동(肉うどん), 고구마, 가지, 양파, 연근 등으로 만든 야채 텐푸라를 올린 야사이텐 우동(野菜天うどん), 갓 튀긴 새우를 올린 에비 우동(えびうどん), 아주 얇게 썰은 우엉을 튀긴 고보텐 우동(ゴボウ天うどん) 등도 인기 있다. 다른 토핑류를 추가 주문으로 더 올려서 먹을 수 있다. 모든 우동 메뉴는 소바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렌콘 우동
우동 면의 양을 곱빼기로 주문해도 보통과 같은 금액을 받는다(소바는 곱빼기 주문 시 추가 요금 있음). 직접 만든 김치는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사이드 메뉴로 닭고기와 당근, 닭육수 등을 넣고 지은 밥인 가시와고항(かしわごはん)을 주문하는 손님이 많다. 우동과 소바 이외의 메뉴로 오후 1시 이후부터는 돈카츠, 카라아게 등을 정식 메뉴로 맛볼 수 있다.

채소와 고기를 올린 우동, 가시와고항
우동 슈(うどん 秀)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千代4-29-16 ハイツ長尾 1F
전화번호 : 092-631-1907
영업시간 : 11:30~21: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야오하치 우동
니시진역 바로 앞에는 약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자그마한 우동집이 있다. 테이블석 없이 카운터석만 있는 이곳은 유리창에 적혀 있는 “맛있다(うまい), 빠르다(早い), 싸다(安い)”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원래 창업자가 우동집을 그만두려고 하였을 때, 오래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던 스탭이 영업을 이어가고자 양도받아서 현재도 변함없는 맛과 야오하치 만의 스타일을 지켜나가고 있다.

토핑을 원하는 대로 올려 먹을 수 있다.
다시마로 국물을 낸 서민 맛의 우동으로 학생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폭넓은 손님층을 자랑하며, 250엔의 따뜻한 국물의 카케우동(かけうどん)에 카운터 위에 쭉 진열되어 있는 50엔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토핑 중에서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마지막에 이나리즈시(유부초밥)나 오니기리를 추가해서 먹는 것이 대부분의 손님들이 즐겨 먹는 방법이다. 면은 어느 정도 삶아 놓고 있기 때문에 주문 후 우동이 나오는 속도도 빠르다.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토핑
토핑 메뉴로는 우엉, 당근, 양파, 새우 등이 들어간 카키아게(かき揚げ)와 큼직한 새우의 오에비텐(大海老天)이 인기 있다. 국물을 머금은 카키아게는 폭신한 맛으로 우동과의 일체감을 주며, 큼직한 새우튀김 두개는 넉넉함이 느껴진다. 같은 메뉴로 소바도 있기 때문에 들어가면 먼저 우동 또는 소바 중에서 선택을 하자. 토핑을 추가해서 주문을 완료한 뒤에는 선불로 먼저 계산하는 것에 주의.

큼직한 새우튀김
야오하치 우동(やお八うどん)
주소 : 福岡県福岡市早良区西新4-9-1
전화번호 : 비공개
영업시간 : 10:00~22:00, 부정기 휴무
글·사진 | 우승민

대기업 건설 회사의 연구소에 10년 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후쿠오카로 건너왔다. 가깝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하여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일본 음식에 빠져 틈만 나면 일본을 여행한 것이 100번을 넘었다. 이후 여행으로 즐기던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2011년부터 후쿠오카에 거주 중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커넥터로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 방송사의 다수의 일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감수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매체에 일본 여행 및 음식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후쿠오카에 반하다』 『소소낭만, 일본소도시여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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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성 골목 여행 중 인생 우동까지 만나보자
일본 여행의 묘미는 바로 골목 여행이다. 작지만 깔끔하면서 살짝 인적이 드문 일본의 골목은 사진 찍으면서 산책하는 감성 여행으로 제격이다. 하지만, 음식도 빠질 수 없다. 골목 여행 중 가볍게 즐기는 우동은 어떨까.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간 음식점에서 인생 우동을 만날 지도 모른다. 후쿠오카에서 즐기는 골목 우동집을 소개한다.
이나바 우동
1951년에 창업하여 현재 후쿠오카현에서 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우동 노포로서 후쿠오카에서 4번째로 오래된 우동집이다. 예나 지금이나 오랜 세월동안 후쿠오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우동집으로 전형적인 후쿠오카 우동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홋카이도산 다시마, 나가사키산 말린 멸치, 카츠오부시 등으로 우려낸 다시에 오이타현 히타의 간장과 효고현산 소금을 첨가한 맑고 깔끔한 국물은 속을 편하게 해주는 따뜻한 우동 국물이다. 면은 약 20분에 걸쳐서 미리 삶아 놓고, 주문을 받으면 바로 약 2분간 데우듯이 삶아서 국물을 붓고 토핑을 올려서 내주기 때문에 아주 빠른 시간 안에 우동을 받을 수 있다. 면발은 부드러워서 목넘김이 좋다. 매일 아침마다 계약 농가로부터 배송되는 신선한 파는 우동에 곁들여서 먹으면 아주 좋다.
고보텐을 올린 우동과 오니기리
토핑으로는 후쿠오카답게 고보텐(ごぼう天 ; 우엉튀김)이 가장 인기 있다. 가운데에 얇게 썬 우엉을 올린 동그란 모양의 고보텐은 바삭하게 그대로 먹어도 좋고, 국물이 충분히 배이게 해서 부드러운 맛으로 즐기기도 좋다. 동그랗고 넙적한 어묵인 마루텐(丸天)도 인기 토핑으로 고보텐, 마루텐, 에비텐, 니쿠 등을 자유롭게 조합해서 올려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드 메뉴로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카시와메시 니기리(かしわ飯にぎり)로서 은은한 닭육수 맛이 배어있는 오니기리에 다시마 조림이 반찬으로 같이 나온다.
고기(니쿠)를 고명으로 올린 우동도 인기다.
우동 슈
후쿠오카현청과 규슈대학병원 사이 도로변에 있는 우동 전문점이다. 매일 아침마다 직접 만들고 있는 우동면은 여름에는 조금 얇게, 겨울에는 조금 두껍게 계절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 살짝 단맛이 도는 우동 국물은 홋카이도산 다시마, 날치 육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서 맑은 빛깔에 감칠맛이 좋다.
가장 인기 있는 우동은 렌콘 우동(れんこんうどん)이다. 두껍게 썰어서 아삭한 식감이 좋은 연근 튀김과 부드러운 면의 조화가 좋아서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우동이다. 야들야들한 고기를 올린 니쿠우동(肉うどん), 고구마, 가지, 양파, 연근 등으로 만든 야채 텐푸라를 올린 야사이텐 우동(野菜天うどん), 갓 튀긴 새우를 올린 에비 우동(えびうどん), 아주 얇게 썰은 우엉을 튀긴 고보텐 우동(ゴボウ天うどん) 등도 인기 있다. 다른 토핑류를 추가 주문으로 더 올려서 먹을 수 있다. 모든 우동 메뉴는 소바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렌콘 우동
우동 면의 양을 곱빼기로 주문해도 보통과 같은 금액을 받는다(소바는 곱빼기 주문 시 추가 요금 있음). 직접 만든 김치는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사이드 메뉴로 닭고기와 당근, 닭육수 등을 넣고 지은 밥인 가시와고항(かしわごはん)을 주문하는 손님이 많다. 우동과 소바 이외의 메뉴로 오후 1시 이후부터는 돈카츠, 카라아게 등을 정식 메뉴로 맛볼 수 있다.
채소와 고기를 올린 우동, 가시와고항
야오하치 우동
니시진역 바로 앞에는 약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자그마한 우동집이 있다. 테이블석 없이 카운터석만 있는 이곳은 유리창에 적혀 있는 “맛있다(うまい), 빠르다(早い), 싸다(安い)”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원래 창업자가 우동집을 그만두려고 하였을 때, 오래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던 스탭이 영업을 이어가고자 양도받아서 현재도 변함없는 맛과 야오하치 만의 스타일을 지켜나가고 있다.
토핑을 원하는 대로 올려 먹을 수 있다.
다시마로 국물을 낸 서민 맛의 우동으로 학생부터 고령의 노인까지 폭넓은 손님층을 자랑하며, 250엔의 따뜻한 국물의 카케우동(かけうどん)에 카운터 위에 쭉 진열되어 있는 50엔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토핑 중에서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마지막에 이나리즈시(유부초밥)나 오니기리를 추가해서 먹는 것이 대부분의 손님들이 즐겨 먹는 방법이다. 면은 어느 정도 삶아 놓고 있기 때문에 주문 후 우동이 나오는 속도도 빠르다.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 다양한 토핑
토핑 메뉴로는 우엉, 당근, 양파, 새우 등이 들어간 카키아게(かき揚げ)와 큼직한 새우의 오에비텐(大海老天)이 인기 있다. 국물을 머금은 카키아게는 폭신한 맛으로 우동과의 일체감을 주며, 큼직한 새우튀김 두개는 넉넉함이 느껴진다. 같은 메뉴로 소바도 있기 때문에 들어가면 먼저 우동 또는 소바 중에서 선택을 하자. 토핑을 추가해서 주문을 완료한 뒤에는 선불로 먼저 계산하는 것에 주의.
큼직한 새우튀김
글·사진 | 우승민
대기업 건설 회사의 연구소에 10년 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후쿠오카로 건너왔다. 가깝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하여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일본 음식에 빠져 틈만 나면 일본을 여행한 것이 100번을 넘었다. 이후 여행으로 즐기던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2011년부터 후쿠오카에 거주 중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커넥터로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 방송사의 다수의 일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감수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매체에 일본 여행 및 음식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후쿠오카에 반하다』 『소소낭만, 일본소도시여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