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식] 히로시마의 미식 문화를 찾아서

2026-06-29


| Hiroshima |


히로시마만의 독특한 식문화 즐기기!


히로시마에는 일본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그들만의 식문화가 존재한다. 일본 최초로 카페에서 모닝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차돌박이라고 부르는 코우네(こうね)를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즐겨 먹는 곳이다. 또한, 일본 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내장류를 좋아한다. 여행의 즐거움은 그 지역의 식문화를 즐겨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일본 여행에서 느낄 수 없는 히로시마만의 식문화를 즐겨보자.


테라니시 커피 본점(てらにし珈琲 本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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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니시 커피 본점


고베의 유명 노포 커피집인 시마무라 커피점(神戸にしむら珈琲店)에 근무한 테라니시 타카유키(寺西隆幸)는 고향인 히로시마로 돌아와서 자신의 커피집을 오픈하였는데, 그것이 1978년의 일이다. 그 뒤 50여 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변함없이 히로시마 현지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테라니시 커피의 트레이드 마크인 커피밀이 그려진 간판. 건물 안에는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약 20여 석 준비되어 있는데, 마스터의 커피 내리는 모습과 음식 만드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카운터석이 인기 있다. 실내는 주변 호텔에 숙박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히로시마 현지인들이 아침 일찍부터 만석을 이루고, 활기참과 특유의 차분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아늑하게 보내기 좋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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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니시의 커피


테라니시 커피에서는 독일 프로밧(Probat) 배전기로 매일 아침 직접 배전을 하고, 커피콩에 따라 분쇄 정도를 달리 하여 오리지널 넬 드립으로 정성껏 커피를 내린다. 설탕도 커피에 녹기 쉬운 종류를 선택하고, 커피용 크림도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도록 직접 만들고 있다. 3종류의 커피콩을 사용해서 쓴맛이나 떫음이 최대한 억제된 부드러운 블렌드 커피, 깊이 있는 진한 맛의 과테말라,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브라질 산토스, 산미가 좋은 콜롬비아, 프루티한 향기의 모카 등 다양한 커피가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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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세트


테라니시 커피의 인기 메뉴는 오전 11시까지 제공되는 모닝 세트이다. 4조각의 두툼한 빵과 샐러드, 햄, 오이, 토마토, 삶은 계란 반 개가 바구니에 예쁘게 담겨 나온다. 모닝 세트에 사용하는 빵도 직접 만들고 있는데 설탕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고 소금을 중심으로 밀가루 본연의 맛을 살려서 만든다. 그 빵에 어울리는 잼으로 딸기, 블루베리, 살구의 3종류 잼이 빵 위에 발라져서 나온다.


히로시마 시내의 코쿠타이지마치(国泰寺町)에 분점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창업자이자 마스터인 테라니시 타카유키는 여전히 카운터를 지키며 변함없는 커피 맛을 손님들에게 전하고 있다.


테라니시 커피 본점(てらにし珈琲 本店)
주소 : 広島県広島市中区宝町6-15
전화번호 : 082-249-3850
영업시간 : 8:00~18:30, 일요일, 공휴일 휴무
홈페이지 : www.teranishicoffee.com



나카짱(ひろしま丸かじり 中ちゃ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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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짱


일본 히로시마 나카구의 야요이쵸(弥生町)에 있는 인기 이자카야인 ‘히로시마 마루카지리 나카짱(ひろしま丸かじり 中ちゃん)’. 1970년 창업한 노포 이자카야로서 히로미사 오코노미야키와 철판 요리를 중심으로 현재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나카짱’이라는 이름은 선대 주인 이름(中迫守)의 애칭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언제 방문해도 실내는 나카짱을 좋아하는 손님들로 만석이다. 철판 카운터가 가운데에 있고 익어가는 음식들을 바라보는 손님들의 얼굴에는 즐거움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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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짱의 철판요리


히로시마 이자카야 맛집인 나카짱에서 꼭 주문해야 하는 추천 메뉴이자 인기 메뉴가 바로 ‘우니 크레송’이다. 우니 크레송은 철판 위에 우니(성게 생식소)와 크레송(물냉이)을 올리고 버터와 간장을 간단하게 가미하여 볶아낸 요리를 말한다. 우니 크레송은 히로시마의 명물 음식인데, 그 우니 크레송의 원조집이 바로 나카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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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크레송


또 꼭 먹어볼 만한 메뉴가 규 코우네 아미야키(牛こうねのあみ焼)이다. 코우네는 ‘차돌박이’를 말한다. 원래 일본에서는 차돌박이를 먹는 문화가 흔하지 않다. 일본의 그 많은 야키니쿠집에서 코우네(차돌박이)를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 유일하게 히로시마 지역에서만 코우네를 즐겨 먹는다. 철판에 구워져 나오는 코우네는 소금과 후추에 찍어 먹기만 해도 좋은데, 나카짱은 야채와 함께 내어주니 야채를 싸서 먹어보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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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흔하지 않은 차돌박이


음료로는 치보 사와 또는 치보 하이볼을 마셔보자. 히로시마의 소울 드링크라고 할 수 있는 치보(チー坊)는 일본에서 최초로 요구르트를 만든 1886년 창업의 치치야스(チチヤス) 주식회사가 만드는 희석식 유산균 음료이다. 물, 우유, 탄산, 쥬스 등을 타서 개인 취향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마실 수 있는데, 나카짱에서는 소주나 위스키를 타서 치보 사와, 치보 하이볼로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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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 술


나카짱(ひろしま丸かじり 中ちゃん)
주소 : 広島県広島市中区弥生町6-8
전화번호 : 082-243-6067
영업시간 : 17:00~준비된 재료가 품절되면 영업 종료, 일요일 휴무



후쿠모토센쇼(せんじがら 福本千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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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모토센쇼


일본 히로시마 미야코마치에 있는 센지가라 전문점인 센지가라 후쿠모토센쇼(せんじがら 福本千昇)는 히로시마 노면전차역인 후쿠시마쵸역(福島町駅)과 간온마치역(観音町駅) 사이에 위치해 있다. 히로시마의 명물음식인 호루몬 텐푸라(ホルモン天ぷら), 센지가라(せんじがら), 그리고 덴가쿠(でんがく)를 맛볼 수 있는 명물음식점이다.


2019년 3월에 오픈한 곳으로 근처에서 역시 같은 메뉴로 유명한 후쿠모토 쇼쿠도(福本食堂)의 따님이 운영한다. 후쿠모토센쇼, 후쿠모토 쇼쿠도가 위치한 히로시마 후쿠시마쵸는 예전에 도축장이 있던 지역으로, 자연스레 도축장에서 바로 나오는 소의 내장류를 취급하는 음식점도 모여들어 지금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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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몬 스프, 덴가쿠


후쿠모토 센쇼에서 맛봐야 하는 음식은 두 가지. 덴가쿠(でんがく)와 호루몬 텐푸라(ホルモン天ぷら)이다. 호루몬 스프인 덴가쿠는 그대로도 판매하지만, 각종 면을 넣어서 덴가쿠 우동, 덴가쿠 라멘, 덴가쿠 뉴멘 등으로 맛볼 수 있고, 죽으로 만든 덴가쿠 조스이도 판매한다. 본인 취향에 맞게 호루몬 스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호루몬 텐푸라는 하쿠니쿠(白肉 ; 양), 하치노스(ハチノス ; 벌집), 센마이(せんまい ; 천엽), 비치(ビチ ; 돼지내장), 치기모(チギモ ; 비장)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호루몬 텐푸라는 제공해주는 타레에 고춧가루를 뿌려서 찍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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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몬 덴푸라


후쿠모토센쇼(せんじがら 福本千昇)
주소 : 広島県広島市西区都町41-2
전화번호 : 082-294-5530
영업시간 : 11:30~18:00(L.O 17:30), 월요일, 일요일 휴무
홈페이지 : www.senjigara-fukumotosensho.com




글·사진 | 우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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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건설 회사의 연구소에 10년 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후쿠오카로 건너왔다. 가깝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하여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일본 음식에 빠져 틈만 나면 일본을 여행한 것이 100번을 넘었다. 이후 여행으로 즐기던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2011년부터 후쿠오카에 거주 중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커넥터로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 방송사의 다수의 일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감수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매체에 일본 여행 및 음식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후쿠오카에 반하다』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294089
『소소낭만, 일본소도시여행』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19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