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여행] 스리랑카 불교 성지 여행

2026-07-16


| Sri Lanka |


스리랑카의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3대 템플


스리랑카 여행을 하다보면 스리랑카 사람들이 불상에 기도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실제로 거리 곳곳에 불상이 세워져 있고, 도시 외곽의 작은 마을에서도 흰옷을 입고 사원을 찾는 사람들을 쉽게 본다. 매월 보름달이 드는 포야데이(poya day)는 공식적인 공휴일이며, 많은 사람들이 사원에 방문해 기도를 올린다. 불교는 단순히 종교를 넘어 스리랑카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전반에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스리랑카 불교의 시작은 기원전 3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왕이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 마한다를 스리랑카로 보냈고, 당시 왕이었던 데바남파야 티사 왕이 이를 받아들이며 불교가 본격적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스리랑카는 남방불교, 즉 테라와다 불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으며 현재까지도 그 신앙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 스리랑카 인구의 대부분은 불교를 믿고 있으며 주요 도시마다 역사적인 사원이 남아 있다. 이번에는 스리랑카의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3곳의 주요 템플을 찾아가 보겠다.


담불라 케이브 템플(Dambulla Cave Te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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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불라 케이블 템플


담불라 케이블 템플은 스리랑카를 대표하는 불교 유적지 중 하나다. 거대한 바위산 내부에 형성된 동굴 사원으로 약 2천 년 이상 스리랑카 불교 역사를 이어온 장소다. 외부에서 보면 거대한 암석 지형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여러 개의 동굴 공간 안에 불상과 벽화가 가득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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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1c360c1267.png석굴 사원과 와불상


사원까지는 언덕길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입구 주변에는 원숭이들이 돌아다니고 정상 부근에서는 담불라 지역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동굴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조용하다. 천장 전체를 따라 오래된 벽화가 남아 있으며, 수많은 불상이 동굴 안을 가득 채운다. 특히 누워 있는 거대한 ‘와불상’은 담불라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 공간 안에 불교 예술과 신앙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스리랑카 불교문화를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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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불라 케이브 템플(Dambulla Cave Temple)
Kandy - Jaffna Hwy, Dambulla, 스리랑카



캔디 불치사(Sri Dalada Malig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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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사


불치사는 스리랑카 불교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겨지는 사원이다. ‘불치사’라는 이름 그대로 부처의 치아 사리를 보관하고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스리랑카 사람들에게는 종교적 중심지에 가까운 의미를 지닌다. 과거에는 불치를 소유한 왕이 정통성을 가진다고 여겨졌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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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에서는 매년 7~8월이면 불치를 기리는 대규모 축제 ‘애살라 페라헤라’가 열린다. 전통 의상을 입은 행렬과 코끼리 퍼레이드, 전통 공연이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우며 스리랑카 최대 규모의 불교 축제로 이어진다. 이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스리랑카 불교문화의 전통이 지금까지도 실제 생활 속에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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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2c0c16847ea.png전통 춤 공연


캔디 불치사(Sri Dalada Maligawa)
Kandy, 스리랑카



콜롬보 강가라마야 사원(Gangaramaya Temple Colo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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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박물관 같기도 한 강가라마야 사원 내부 | 사진 출처: 강가라마야 사원 홈페이지


콜롬보는 스리랑카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다. 고층 건물과 대형 쇼핑몰, 복잡한 교통이 이어지는 현대적인 도시이지만 그 안에서도 불교문화가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는 ‘강가라마야 사원’이다. 호수 주변에 자리한 이 사원은 전통적인 스리랑카 불교 양식과 현대적인 구조가 함께 섞여 있는 독특한 현태를 가지고 있다. 내부에는 불상뿐만 아니라 오래된 유물과 공예품, 기증품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어 일반적인 사원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로 강가라마야 사원 안에는 강가라마야 박물관도 있어 여행자라면 불당과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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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와 불상


저녁 시간이 되면 현지인들이 조용히 사원을 찾아 기도하거나 산책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석양이 질 때의 사원이 빼어나게 아름답기도 하다. 또, 강가라마야 사원 옆에 있는 베이라 호수 위에는 수상 사원인 세마 말라카야(Seema Malakaya Temple)가 있다. 거리가 멀지 않아 강가라마야 사원과 묶어서 방문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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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에 특히 아름답다.


콜롬보 강가라마야 사원(Gangaramaya Temple Colombo)
61 Sri Jinarathana Rd, Colombo 00200 스리랑카


동굴 사원과 왕실 사원, 현대 도시 속 사원까지 스리랑카의 불교문화는 조금씩 달라지는 형태로 이어지며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오래된 역사 유산처럼 보이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여전히 일상 속 신앙의 공간이다. 종교와 상관없이 템플을 방문하여 스리랑카 현지인들의 문화 속으로 잠시나마 들어갔다 나와 보자.





글·사진 | 버드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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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곧 삶이 된 여행자이자 유튜버.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다 가 보기로 했다』의 저자. 스물여섯, 회사를 그만두고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날 이후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로부터 2,500일 동안 100여 개 국을 여행하며 세계의 다양한 삶과 사람 기록해 왔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의 작음을 느끼고, 낯선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며, 때로는 길 위의 고독을 통해 삶의 본질을 배워 나갔다. 이러한 여정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세계를 배우는 한 사람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버드모이[Birdmoi]’를 통해 13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 여행의 설렘과 깨달음을 나누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상의 끝과 시작을 잇는 길 위에서 이야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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