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inawa |
오키나와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오키나와 소바 특집
오키나와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오키나와 소바는 100% 밀가루 면으로 만든다. 원래 오키나와 소바는 ‘소바’라는 말을 붙일 수 없다. 일본에서 ‘소바’라고 하면 최소 메일 함유량이 30%는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동안 오키나와 소바의 명칭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결국 1976년 오키나와에서 ‘오키나와 소바’라는 명칭을 등록 신고하였고, 1978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오키나와 소바’를 특수 명칭으로 등록 허가해주었다. 메밀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공식적으로 소바라는 이름이 붙는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여행 때 꼭 먹어봐야 할 오키나와 소바집을 소개한다.

하마야
일본 오키나와 중부 차탄 미야기(宮城)에 있는 오키나와 소바 맛집인 ‘하마야(浜屋)’는 1982년에 오픈한 오키나와 소바의 노포집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관광지로 유명한 차탄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실내로 들어서면 일단 입구 쪽에 있는 식권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하고 안쪽 테이블석이나 좌식석에서 자리 잡고 앉으면 된다. 실내는 약 90석 정도가 마련되어 있어서 꽤 넓은 공간이다.
하마야의 대표 메뉴이자 가장 인기 메뉴는 하마야 소바(浜屋そば)이다. 국물에 고불고불한 오키나와 소바면, 그리고 보기에도 그 부들부들함이 보이는 난코츠소키(軟骨ソーキ ; 돼지연골 부위)와 얇은 타마고야키가 토핑으로 올라간다.

토핑이 조금 다른 하마야 소바(좌)와 오키나와 소바(우)
먼저 국물부터 맛보면, 돼지, 닭, 가츠오의 감칠맛이 잘 녹아 있는 맛이 매력적이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감칠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순한 맛이다. 아주 푹 익은 면은 아니고 어느 정도 씹힘도 있는 고불고불한 면이 국물과 잘 어울린다. 난코츠 소키가 흐물거릴 때까지 조려서 만들어서 젓가락으로 집기 어려운 녀석도 있었는데, 이 돼지고기의 맛이 국물과도 면과도 잘 어울린다. 노란색이 선명한 타마고야키도 토핑으로서 좋다.
또 다른 메뉴인 오키나와 소바(沖縄そば)는 토핑만 달라지는데, 난코츠 소키, 타마고야키에 산마이니쿠(삼겹살) 토핑이 추가되어서 나온다. 좀 더 다양한 토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하마야의 소바들은 대(大)와 소(小) 중에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사이즈 선택에 따라 면의 양도 토핑의 양도 달라진다.
하마야에서 오키나와 소바 메뉴 이외에 꼭 주문해 볼 만한 것이 쥬시(じゅーしぃ)이다. 히지키(톳), 닌진(당근), 이시타케(표고버섯) 등을 넣고 돼지 육수까지 포함해서 함께 지은 밥이다. 오키나와 소바와는 짝꿍 같은 존재가 바로 쥬시이다.

쥬시를 곁들이면 더 맛있는 오키나와 소바
하마야(浜屋)
주소 : 沖縄県中頭郡北谷町宮城2-99
전화번호 : 098-936-5929
영업시간 : 10:00~17:30, 1/1, 8/15 (부정기 휴무)
홈페이지 : hamayasoba.gorp.jp

나카무라 소바
오키나와 여행 때 렌트카 이용해서 오키나와 중부 온나손 쪽으로 간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2001년 오픈한 나카무라 소바이다.
나카무라 소바에서는 6시간 이상 숙성하며 오키나와 소바면을 직접 만들고 있다. 치지레멘처럼 고불고불한 면은 쫄깃하고 국물과 잘 어울린다. 방부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오키나와 소바 국물은 카츠오부시를 듬뿍 사용하여 만들며, 역시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다. 또한, 산마이니쿠(三枚肉 ; 삼겹살)에 창업 당시부터 변치 않은 레시피로 직접 만드는 소스로 양념해 고기의 맛을 내고 있다.
나카무라 소바 점내의 벽면을 보면 메뉴 설명과 함께 인기 순위가 적혀 있다. 아사 소바(アーサそば)가 1위, 소키 소바(ソーキそば)가 2위, 나카무라 소바(なかむらそば)가 3위이다. 각 테이블에는 나카무라 소바에 대한 설명 및 맛의 비결이 적혀 있는 팻말이 있다.

파래가 들어간 아사 소바
나카무라 소바의 최고 인기 메뉴 아사 소바(アーサそば)는 오키나와산 아사(アーサ ; 파래)가 토핑으로 들어가는 오키나와 소바이다. 면에도 아사가 들어가서 녹색빛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사의 맛과 향도 좋지만, 일단 면 자체가 일반적인 오키나와 소바 보다 쫄깃하고 맛있다. 아사 소바의 산마이 니쿠(삼겹살)도 부드럽고 맛있다. 오키나와 소바에서 고기 토핑이 빠지면 앙코 없는 찐빵과 마찬가지이다. 토핑으로 들어가는 카마보코(カマボコ)에도 아사가 들어가 있다.
인기 No.2인 소키 소바(ソーキそば)에는 큼직한 소키(ソーキ ; 스페어립, 돼지연골이 있는 갈비 부위)가 올라간다. 소키가 두껍고 큼직하기 때문에 소키 소바에 올라가는 소키는 특제 소스에 1시간 이상 끓여서 만들고 있다.

오키나와 소바는 그냥 먹기 보다는 취향에 따라 베니 쇼가(붉은색으로 물들인 생강)를 올려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아사 소바의 녹색과 베니 쇼가의 붉은색이 잘 어우러지기도 한다. 물론 단순히 색감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악센트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베니 쇼가를 올려 먹자.
나카무라 소바(なかむらそば)
주소 : 沖縄県国頭郡恩納村字瀬良垣1669-1
전화번호 : 098-966-8005
영업시간 : 10:30~16:00, 목요일 휴무
홈페이지 : www.nakamurasoba.com

테다코
오키나와 우라소에 있는 오키나와 소바 전문점인 테다코(てだこ)도 추천하고 싶은 오키나와 소바집이다. 테다코는 오키나와산 돼지뼈를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장시간 끓여낸 육수 덕분에 다른 오키나와 소바집보다도 돈코츠의 느낌이 강한 곳이다. 가장 기본 메뉴인 오키나와 소바(沖縄そば)는 산마이니쿠(삼겹살) 토핑이 올라간다. 여기에 실파에 미역, 오키나와 카마보코도 함께 올라간다.

오키나와 소바
큼직한 소키가 토핑으로 올라간 소키 소바(ソーキそば)는 국물 빛깔이 다른 오키나와 소바집보다 뽀얗고 곰탕 같은 느낌이다. 진한 국물에 토핑으로 야채를 잔뜩 올려주는 야사이 소바(野菜そば)도 있다.

곰탕 같은 소키 소바
테다코는 독특하게도 오키나와 소바집인데 쥬시가 없다. 대신 이나리(유부초밥)가 있다. 오키나와 소바집에서 쥬시가 없고 이나리 즈시가 있는 일은 정말 드문 경우인데, 테다코의 이나리즈시는 큼직한 데다가 오키나와 소바의 국물과 함께 먹어도 맛의 밸런스가 좋다.
직접 만드는 수타 면에 강점이 있는 곳이라 오키나와 소바뿐만 아니라 일반 소바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테다코는 오키나와 방언으로서 "태양의 아이"라는 뜻이다.

유부초밥과 식당에서 직접 만든 면
테다코(てだこ)
주소 : 沖縄県浦添市仲間1-2-2
전화번호 : 098-875-5952
영업시간 : 11:00~17:00, 월요일 화요일 휴무
글·사진 | 우승민

대기업 건설 회사의 연구소에 10년 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후쿠오카로 건너왔다. 가깝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하여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일본 음식에 빠져 틈만 나면 일본을 여행한 것이 100번을 넘었다. 이후 여행으로 즐기던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2011년부터 후쿠오카에 거주 중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커넥터로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 방송사의 다수의 일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감수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매체에 일본 여행 및 음식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후쿠오카에 반하다』 『소소낭만, 일본소도시여행』이 있다.
www.instagram.com/laputaaa
blog.naver.com/laput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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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오키나와 소바 특집
오키나와 사람들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는 오키나와 소바는 100% 밀가루 면으로 만든다. 원래 오키나와 소바는 ‘소바’라는 말을 붙일 수 없다. 일본에서 ‘소바’라고 하면 최소 메일 함유량이 30%는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동안 오키나와 소바의 명칭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결국 1976년 오키나와에서 ‘오키나와 소바’라는 명칭을 등록 신고하였고, 1978년 일본 공정거래위원회가 ‘오키나와 소바’를 특수 명칭으로 등록 허가해주었다. 메밀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공식적으로 소바라는 이름이 붙는 오키나와 소바. 오키나와 여행 때 꼭 먹어봐야 할 오키나와 소바집을 소개한다.
하마야
일본 오키나와 중부 차탄 미야기(宮城)에 있는 오키나와 소바 맛집인 ‘하마야(浜屋)’는 1982년에 오픈한 오키나와 소바의 노포집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오키나와 관광지로 유명한 차탄을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자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실내로 들어서면 일단 입구 쪽에 있는 식권자판기에서 식권을 구입하고 안쪽 테이블석이나 좌식석에서 자리 잡고 앉으면 된다. 실내는 약 90석 정도가 마련되어 있어서 꽤 넓은 공간이다.
하마야의 대표 메뉴이자 가장 인기 메뉴는 하마야 소바(浜屋そば)이다. 국물에 고불고불한 오키나와 소바면, 그리고 보기에도 그 부들부들함이 보이는 난코츠소키(軟骨ソーキ ; 돼지연골 부위)와 얇은 타마고야키가 토핑으로 올라간다.
토핑이 조금 다른 하마야 소바(좌)와 오키나와 소바(우)
먼저 국물부터 맛보면, 돼지, 닭, 가츠오의 감칠맛이 잘 녹아 있는 맛이 매력적이다.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감칠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럽고 순한 맛이다. 아주 푹 익은 면은 아니고 어느 정도 씹힘도 있는 고불고불한 면이 국물과 잘 어울린다. 난코츠 소키가 흐물거릴 때까지 조려서 만들어서 젓가락으로 집기 어려운 녀석도 있었는데, 이 돼지고기의 맛이 국물과도 면과도 잘 어울린다. 노란색이 선명한 타마고야키도 토핑으로서 좋다.
또 다른 메뉴인 오키나와 소바(沖縄そば)는 토핑만 달라지는데, 난코츠 소키, 타마고야키에 산마이니쿠(삼겹살) 토핑이 추가되어서 나온다. 좀 더 다양한 토핑을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제격이다. 하마야의 소바들은 대(大)와 소(小) 중에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사이즈 선택에 따라 면의 양도 토핑의 양도 달라진다.
하마야에서 오키나와 소바 메뉴 이외에 꼭 주문해 볼 만한 것이 쥬시(じゅーしぃ)이다. 히지키(톳), 닌진(당근), 이시타케(표고버섯) 등을 넣고 돼지 육수까지 포함해서 함께 지은 밥이다. 오키나와 소바와는 짝꿍 같은 존재가 바로 쥬시이다.
쥬시를 곁들이면 더 맛있는 오키나와 소바
나카무라 소바
오키나와 여행 때 렌트카 이용해서 오키나와 중부 온나손 쪽으로 간다면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2001년 오픈한 나카무라 소바이다.
나카무라 소바에서는 6시간 이상 숙성하며 오키나와 소바면을 직접 만들고 있다. 치지레멘처럼 고불고불한 면은 쫄깃하고 국물과 잘 어울린다. 방부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오키나와 소바 국물은 카츠오부시를 듬뿍 사용하여 만들며, 역시 하루 정도 숙성을 시킨다. 또한, 산마이니쿠(三枚肉 ; 삼겹살)에 창업 당시부터 변치 않은 레시피로 직접 만드는 소스로 양념해 고기의 맛을 내고 있다.
나카무라 소바 점내의 벽면을 보면 메뉴 설명과 함께 인기 순위가 적혀 있다. 아사 소바(アーサそば)가 1위, 소키 소바(ソーキそば)가 2위, 나카무라 소바(なかむらそば)가 3위이다. 각 테이블에는 나카무라 소바에 대한 설명 및 맛의 비결이 적혀 있는 팻말이 있다.
파래가 들어간 아사 소바
나카무라 소바의 최고 인기 메뉴 아사 소바(アーサそば)는 오키나와산 아사(アーサ ; 파래)가 토핑으로 들어가는 오키나와 소바이다. 면에도 아사가 들어가서 녹색빛을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사의 맛과 향도 좋지만, 일단 면 자체가 일반적인 오키나와 소바 보다 쫄깃하고 맛있다. 아사 소바의 산마이 니쿠(삼겹살)도 부드럽고 맛있다. 오키나와 소바에서 고기 토핑이 빠지면 앙코 없는 찐빵과 마찬가지이다. 토핑으로 들어가는 카마보코(カマボコ)에도 아사가 들어가 있다.
인기 No.2인 소키 소바(ソーキそば)에는 큼직한 소키(ソーキ ; 스페어립, 돼지연골이 있는 갈비 부위)가 올라간다. 소키가 두껍고 큼직하기 때문에 소키 소바에 올라가는 소키는 특제 소스에 1시간 이상 끓여서 만들고 있다.
오키나와 소바는 그냥 먹기 보다는 취향에 따라 베니 쇼가(붉은색으로 물들인 생강)를 올려서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아사 소바의 녹색과 베니 쇼가의 붉은색이 잘 어우러지기도 한다. 물론 단순히 색감이 좋아지는 게 아니라 맛에 있어서도 악센트가 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베니 쇼가를 올려 먹자.
테다코
오키나와 우라소에 있는 오키나와 소바 전문점인 테다코(てだこ)도 추천하고 싶은 오키나와 소바집이다. 테다코는 오키나와산 돼지뼈를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장시간 끓여낸 육수 덕분에 다른 오키나와 소바집보다도 돈코츠의 느낌이 강한 곳이다. 가장 기본 메뉴인 오키나와 소바(沖縄そば)는 산마이니쿠(삼겹살) 토핑이 올라간다. 여기에 실파에 미역, 오키나와 카마보코도 함께 올라간다.
오키나와 소바
큼직한 소키가 토핑으로 올라간 소키 소바(ソーキそば)는 국물 빛깔이 다른 오키나와 소바집보다 뽀얗고 곰탕 같은 느낌이다. 진한 국물에 토핑으로 야채를 잔뜩 올려주는 야사이 소바(野菜そば)도 있다.
곰탕 같은 소키 소바
테다코는 독특하게도 오키나와 소바집인데 쥬시가 없다. 대신 이나리(유부초밥)가 있다. 오키나와 소바집에서 쥬시가 없고 이나리 즈시가 있는 일은 정말 드문 경우인데, 테다코의 이나리즈시는 큼직한 데다가 오키나와 소바의 국물과 함께 먹어도 맛의 밸런스가 좋다.
직접 만드는 수타 면에 강점이 있는 곳이라 오키나와 소바뿐만 아니라 일반 소바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테다코는 오키나와 방언으로서 "태양의 아이"라는 뜻이다.
유부초밥과 식당에서 직접 만든 면
글·사진 | 우승민
대기업 건설 회사의 연구소에 10년 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후쿠오카로 건너왔다. 가깝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하여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일본 음식에 빠져 틈만 나면 일본을 여행한 것이 100번을 넘었다. 이후 여행으로 즐기던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2011년부터 후쿠오카에 거주 중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커넥터로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 방송사의 다수의 일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감수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매체에 일본 여행 및 음식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후쿠오카에 반하다』 『소소낭만, 일본소도시여행』이 있다.
www.instagram.com/laputaaa
blog.naver.com/laput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