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ngkok |
방콕 Ari역에서 먹고 마시고 찍다

아리역 인근 카페
태국 방콕 BTS 아리(Ari)역 일대는 감각적인 카페와 개성 있는 소규모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최근 방콕 카페 거리를 검색하면 가장 상단 목록을 차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에는 동네 주민과 단골들이 조용히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던 한적한 분위기였다면, 2026년 현재 SNS 감성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는 여행객들이 주요 고객층이 됐다. 골목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의 카페와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숍이 자리해 있으며, 카페를 둘러보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방콕 여행 한나절을 빠듯하게 채울 수 있다. 그럼 방콕의 아리역으로 떠나보자.
나나 커피 로스터스(NANA Coffee Roasters) |

나나 커피 로스터스
아리역을 방콕의 대표적인 카페 거리로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바로 나나 커피 로스터스이다. 작은 나무들 사이에 자리한 따뜻한 분위기의 목조 건물은 도심 속 정원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DJ가 음악을 선보이는 1층 메인 공간과 보다 조용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중간층 좌석으로 나뉘어 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야외 정원에는 파라솔 좌석도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나나 커피 로스터스는 자체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각 원두의 특징을 담은 테이스팅 노트를 함께 제공한다. 싱글 오리진부터 블렌드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태국 바리스타 챔피언, 내셔널 브루어스 컵 챔피언,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 수상 경력을 지닌 바리스타들이 운영과 메뉴 개발에 참여하며 높은 수준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방콕의 일반 카페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원두의 품질과 전문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나나 커피 로스터스(NANA Coffee Roasters)
주소 : 24, 2 Ari 4 Alley, Samsen Nai, Phaya Thai, Bangkok
영업시간 : 매일 오전 7:00 ~ 오후 6:00

호텔 조쉬 외관
진한 초록색 외관이 인상적인 조쉬 호텔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이다. 호텔 로비에 발을 들이는 순간 1970~80년대 미국을 재현한 레트로 감성이 펼쳐지는데, 영화 촬영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공간 곳곳은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 충동을 일으킨다.

1층에는 브런치와 스페셜티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Kaffa: Brunch and Brew가 운영되고 있고, 투숙객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덕분에 호텔 로비와 야외 수영장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아담한 규모의 수영장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며, SNS 사진 명소로 손색이 없다.

수영장
조쉬 호텔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리 지역에 머물기 좋은 숙소지만, 주변에는 객실이 더 넓고 편의시설이 좋은 호텔도 적지 않다. 숙박보다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저녁에 바를 방문하는 용도로 접근하기에 좋다. 그럼에도 조쉬 호텔만의 레트로 감성은 이곳을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로 만든다.
호텔 조쉬 (JOSH Hotel)
주소 : 19/2 Phaholyothin Road, Soi Ari 4 (Nua), Chatuchak, Bangkok

레 라오는 아리역이 지금처럼 카페 거리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현지인과 여행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맛집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10여 년 전의 총알오징어, 그린 파파야 샐러드, 돼지목살구이의 풍미는 지금 먹어도 기억의 맛 그대로이며, 전혀 퇴색하지 않았다.

후아인 지역의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 레 라오
후아힌 지역의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선보이는 이곳은 2018년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방콕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 예전보다 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음식의 완성도와 위생, 서비스,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그린 파파야 샐러드, 볶음밥, 총알오징어
식사는 비교적 여유로운 2층 좌석을 추천한다. 자몽을 넣은 솜땀(파파야 샐러드)은 자몽의 상큼한 산미가 피시소스의 감칠맛과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대표 메뉴인 총알오징어는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있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더해진다. 돼지목살구이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며, 자연스레 손이 가는 메뉴다.

돼지목살, 똠양꿍
레 라오 특제 소스는 진한 캐러멜 풍미를 바탕으로 달콤함과 짭조름함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양념이 진한 편이라 스티키 라이스나 담백한 볶음밥을 함께 주문하면 좀 더 완전한 맛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음식 양이 많지 않아 두 사람이 3~4개 메뉴를 주문해 다양하게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레 라오 (Lay Lao)
주소 : 65 Phahon Yothin 7, Samsen Nai, Phaya Thai, Bangkok
영업시간 : 매일 오전 10:30 ~ 오후 10:00
아리역은 짜뚜짝 주말시장과 가까워 주말 일정과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고,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반나절 정도 천천히 머무르기에 적당하다. 골목마다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감각적인 숍들이 이어져 있어 특별한 목적 없이 산책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이 찾아가면 좋을 장소이다. 방콕의 색다른 일상을 경험하고 싶거나 SNS 감성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아리역에서 먹고, 마시고, 천천히 걸으며 이 동네만의 매력을 느껴보자.
글·사진 | 김보경

방송사에서 MC, 성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진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방콕의 매력에 빠져 2011년부터 1년에 두 번 방학이 되면 방콕으로 달려간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취업과 자기역량강화(6판)』, 『성공적인 취업전략과 직장예절』이 있다.
www.instagram.com/kimbokyung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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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Ari역에서 먹고 마시고 찍다
아리역 인근 카페
태국 방콕 BTS 아리(Ari)역 일대는 감각적인 카페와 개성 있는 소규모 브랜드들이 모여 있는 지역이다. 최근 방콕 카페 거리를 검색하면 가장 상단 목록을 차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10여 년 전에는 동네 주민과 단골들이 조용히 브런치와 커피를 즐기던 한적한 분위기였다면, 2026년 현재 SNS 감성 사진을 남기기 위해 찾는 여행객들이 주요 고객층이 됐다. 골목마다 서로 다른 콘셉트의 카페와 베이커리, 라이프스타일 숍이 자리해 있으며, 카페를 둘러보며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방콕 여행 한나절을 빠듯하게 채울 수 있다. 그럼 방콕의 아리역으로 떠나보자.
나나 커피 로스터스
아리역을 방콕의 대표적인 카페 거리로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이 바로 나나 커피 로스터스이다. 작은 나무들 사이에 자리한 따뜻한 분위기의 목조 건물은 도심 속 정원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실내는 DJ가 음악을 선보이는 1층 메인 공간과 보다 조용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중간층 좌석으로 나뉘어 있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야외 정원에는 파라솔 좌석도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나나 커피 로스터스는 자체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고, 각 원두의 특징을 담은 테이스팅 노트를 함께 제공한다. 싱글 오리진부터 블렌드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태국 바리스타 챔피언, 내셔널 브루어스 컵 챔피언,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 수상 경력을 지닌 바리스타들이 운영과 메뉴 개발에 참여하며 높은 수준의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방콕의 일반 카페보다 다소 높은 편이지만, 원두의 품질과 전문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호텔 조쉬 외관
진한 초록색 외관이 인상적인 조쉬 호텔은 골목으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이다. 호텔 로비에 발을 들이는 순간 1970~80년대 미국을 재현한 레트로 감성이 펼쳐지는데, 영화 촬영 세트장을 연상시키는 공간 곳곳은 자연스럽게 사진 촬영 충동을 일으킨다.
1층에는 브런치와 스페셜티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Kaffa: Brunch and Brew가 운영되고 있고, 투숙객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덕분에 호텔 로비와 야외 수영장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아담한 규모의 수영장이 어우러져 감각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며, SNS 사진 명소로 손색이 없다.
수영장
조쉬 호텔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리 지역에 머물기 좋은 숙소지만, 주변에는 객실이 더 넓고 편의시설이 좋은 호텔도 적지 않다. 숙박보다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거나 저녁에 바를 방문하는 용도로 접근하기에 좋다. 그럼에도 조쉬 호텔만의 레트로 감성은 이곳을 충분히 매력적인 장소로 만든다.
레 라오는 아리역이 지금처럼 카페 거리로 유명해지기 전부터 현지인과 여행자들에게 사랑받아온 대표 맛집이다. 처음 이곳을 찾았던 10여 년 전의 총알오징어, 그린 파파야 샐러드, 돼지목살구이의 풍미는 지금 먹어도 기억의 맛 그대로이며, 전혀 퇴색하지 않았다.
후아인 지역의 전통 요리를 선보이는 레 라오
후아힌 지역의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선보이는 이곳은 2018년부터 미쉐린 가이드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방콕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자리 잡았다. 예전보다 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음식의 완성도와 위생, 서비스,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곳이다.
그린 파파야 샐러드, 볶음밥, 총알오징어
식사는 비교적 여유로운 2층 좌석을 추천한다. 자몽을 넣은 솜땀(파파야 샐러드)은 자몽의 상큼한 산미가 피시소스의 감칠맛과 조화를 이루며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대표 메뉴인 총알오징어는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 있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더해진다. 돼지목살구이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며, 자연스레 손이 가는 메뉴다.
돼지목살, 똠양꿍
레 라오 특제 소스는 진한 캐러멜 풍미를 바탕으로 달콤함과 짭조름함 조화롭게 어우러져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양념이 진한 편이라 스티키 라이스나 담백한 볶음밥을 함께 주문하면 좀 더 완전한 맛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 음식 양이 많지 않아 두 사람이 3~4개 메뉴를 주문해 다양하게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리역은 짜뚜짝 주말시장과 가까워 주말 일정과 함께 묶어 둘러보기 좋고, 여행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반나절 정도 천천히 머무르기에 적당하다. 골목마다 개성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 감각적인 숍들이 이어져 있어 특별한 목적 없이 산책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이 찾아가면 좋을 장소이다. 방콕의 색다른 일상을 경험하고 싶거나 SNS 감성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아리역에서 먹고, 마시고, 천천히 걸으며 이 동네만의 매력을 느껴보자.
글·사진 | 김보경
방송사에서 MC, 성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진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방콕의 매력에 빠져 2011년부터 1년에 두 번 방학이 되면 방콕으로 달려간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취업과 자기역량강화(6판)』, 『성공적인 취업전략과 직장예절』이 있다.
www.instagram.com/kimbokyung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