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ukuoka |
후쿠오카 카페 투어는 친근한 동네 카페로 가자
후쿠오카는 다른 일본의 대도시보다 미식, 쇼핑, 관광을 즐기기가 컴팩트한 도시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골목 이곳저곳을 거닐며 번화가의 커피 체인점 및 대형 카페보다 동네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이다. 후쿠오카 여행 시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동네로 찾아 가볼 만한 카페를 소개한다.
커피 앤드 케이크 스탠드 루루(COFFEE & CAKE STAND LULU そ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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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앤드 케이크 스탠드 루루
후쿠오카의 인기 커피집인 에크루(ECRU.), 커피 카운티(Coffee County) 등을 거친 카페 주인이 독립하여 2017년 4월, 야쿠인에 커피 앤드 케이크 스탠드 루루를 오픈했다. 모자가 함께 이인삼각으로 경영하는 카페인데, 어머니는 디저트 담당, 아들은 커피 담당이다.

카운터
이토시마에 있는 커피 우니도스(COFFEE UNIDOS)의 원두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붙임성 있고 사람 좋은 주인의 설명을 듣고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드립 커피나 아메리카노 이외에도 루루 라떼, 소이 라떼, 말차 라떼 등 여러 라떼류, 직접 만든 레몬 시럽에 콜드브루 커피를 넣은 레몬 커피 등 독창적인 메뉴도 제공한다.

계절마다 다른 롤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양과자 장인인 어머니가 만드신 구움 과자, 푸딩 등은 전부 인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는 계절마다 다르게 선보이는 계절 한정 롤케이크이다. 제철 과일을 사용하여 딸기 롤케이크, 샤인머스캣 롤케이크, 무화과 롤케이크 등을 굽고 있으며, 롤케이크의 단면도 이쁘고 맛도 훌륭하다. 하지만 많은 손님이 찾는 데다가 한정 수량일 때가 많아 롤케이크를 먹으려면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케이크는 사탕무 설탕인 ‘첨채당’을 사용하는데, 그 달콤함과 커피의 향이 참 잘 어울린다.
커피 앤드 케이크 스탠드 루루(COFFEE & CAKE STAND LULU)
주소 : 福岡県福岡市中央区薬院2-3-26 ロワールマンション薬院2 103
전화번호 : 092-707-3089
영업시간 : 12:00~18:00, 화, 수요일 휴무(부정기 휴무 있음)

니욜 커피
2018년 6월에 오픈한 자가 배전 커피를 제공하는 자그마한 카페이다. 작지만 미의식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아니나 다를까 카페 주인인 오치 다이스케(越智大輔)는 한때 화가 지망생으로서 예술대학교에도 진학했던 경력의 소유자이다. 니욜(niyol)은 북미 원주민인 나바호족의 언어로 “바람”을 뜻하는 단어로서,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니욜 커피’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니욜의 지하에는 basement space "OOLJEE(올지, 나바호족의 언어로 “달”이라는 의미)"가 준비되어 있어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 앞에는 테라스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5~6월이면 카페 입구에 빨간 부겐빌레아가 피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쁘다.

왼쪽이 애플커피
커피는 덴마크제 불렛 R1 로스터기를 사용하여 직접 로스팅하고 있다. 개성이 다른 여러 종류의 원두를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능숙하게 블렌드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더치 커피는 우리나라 업체인 커피가(coffeega)의 기구를 사용하여 추출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커피 이외에도 독창적인 개성이 빛나는 메뉴들이 많다. 화이트 넛츠, 말차, 바나나 3종류 맛을 선택할 수 있는 럭키 니욜 쉐이크는 니욜의 인기 음료이다. 팔각의 향이 느껴지는 차이 초코(Chai Choco), 차조기로 만든 탄산 음료인 시소 소다(紫蘇ソーダ) 등도 신선한 메뉴다. 자가제조한 시나몬 맛이 나는 애플 시럽과 약배전 커피를 섞어 부드러운 애플 티 느낌을 낸 ‘애플 커피’, 밤 모양의 라떼 아트가 예쁜 마롱 라떼, 향기 좋은 꽃인 금목서로 만든 금목서 소다 같은 계절 한정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주인의 아내가 직접 만든 푸딩이나 파운드 케이크, 가코 쇼콜라 같은 디저트 메뉴도 인기이다.

그 외에도 독창적인 메뉴를 하나씩 맛보는 것도 즐겁다.
니욜 커피(NIYOL COFFEE)
주소 : 福岡県福岡市早良区祖原14-21
영업시간 : 11:00~18:00(L.O 17:00), 목요일 휴무

라운드 카운터
원래 치과 병원이었던 60여년 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2019년 12월에 오픈한 카페이다. 카페 이름처럼 실내 중앙에는 반원 모양의 큼직한 카운터가 있다. 의자 등 일부 가구는 치과 병원에서 쓰던 것을 그대로 재활용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미싱의 소리가 함께 들리는 독특한 실내 분위기는 바리스타 겸 패터너(パタンナー)인 카페 주인 때문이다. 청바지 회사에서 7년간 패터너로서 활동하였고 렉 커피(REC COFFEE)에서 6년간 근무하기도 한 카페 주인은 카페 한쪽에 미싱이 있는 작업실도 병설하여 앞치마, 코스타, 각종 직물 상품 등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한다.
에티오피아 블렌드, 하우스 블렌드 등 드립 커피가 주력 메뉴이며, 예쁜 라떼 아트를 해주는 카페 라떼도 많은 손님들이 주문하는 메뉴이다. 무겁지도 산미가 도드라지지도 않는 깔끔한 아이스 커피를 가장 추천한다.

버터 대신 마스카르포네와 생크림을 넣은 식빵으로 만든 토스트 메뉴가 인기 있는데, 계란이 듬뿍 들어간 부드러운 타마고 사라다 위에 톡 터트리면 노른자가 흐르는 반숙 계란을 올린 더블 에그(ダブルエッグ) 토스트가 가장 많이 판매된다. 또한, 시오코지(塩麹, 소금누룩)를 사용한 바게트에 우키하(うきは) 시의 소시지 전문점인 ‘리버 와일드’의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도 많은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나몬 등 5가지의 스파이스가 가미된 스파이스 치즈케이크는 단맛이 적고 스파이스 특유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잘 녹아 있어서 커피와 잘 어울린다.

더블 에그 토스트
라운드 카운터(ROUND COUNTER)
주소 : 福岡県福岡市中央区古小烏町70-2 古小烏ビル 1F
전화번호 : 092-983-6303
영업시간 : 평일 8:00~18:00, 주말 공휴일 10:00~18:00, 목요일 휴무(부정기 휴무 있음)
글·사진 | 우승민

대기업 건설 회사의 연구소에 10년 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후쿠오카로 건너왔다. 가깝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하여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일본 음식에 빠져 틈만 나면 일본을 여행한 것이 100번을 넘었다. 이후 여행으로 즐기던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2011년부터 후쿠오카에 거주 중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커넥터로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 방송사의 다수의 일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감수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매체에 일본 여행 및 음식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후쿠오카에 반하다』 『소소낭만, 일본소도시여행』이 있다.
www.instagram.com/laputaaa
blog.naver.com/laput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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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카페 투어는 친근한 동네 카페로 가자
후쿠오카는 다른 일본의 대도시보다 미식, 쇼핑, 관광을 즐기기가 컴팩트한 도시로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골목 이곳저곳을 거닐며 번화가의 커피 체인점 및 대형 카페보다 동네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 중 하나이다. 후쿠오카 여행 시 현지인들이 살고 있는 동네로 찾아 가볼 만한 카페를 소개한다.
커피 앤드 케이크 스탠드 루루
후쿠오카의 인기 커피집인 에크루(ECRU.), 커피 카운티(Coffee County) 등을 거친 카페 주인이 독립하여 2017년 4월, 야쿠인에 커피 앤드 케이크 스탠드 루루를 오픈했다. 모자가 함께 이인삼각으로 경영하는 카페인데, 어머니는 디저트 담당, 아들은 커피 담당이다.
카운터
이토시마에 있는 커피 우니도스(COFFEE UNIDOS)의 원두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붙임성 있고 사람 좋은 주인의 설명을 듣고 취향에 맞는 커피를 선택할 수 있다. 드립 커피나 아메리카노 이외에도 루루 라떼, 소이 라떼, 말차 라떼 등 여러 라떼류, 직접 만든 레몬 시럽에 콜드브루 커피를 넣은 레몬 커피 등 독창적인 메뉴도 제공한다.
계절마다 다른 롤케이크를 맛볼 수 있다.
양과자 장인인 어머니가 만드신 구움 과자, 푸딩 등은 전부 인기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는 계절마다 다르게 선보이는 계절 한정 롤케이크이다. 제철 과일을 사용하여 딸기 롤케이크, 샤인머스캣 롤케이크, 무화과 롤케이크 등을 굽고 있으며, 롤케이크의 단면도 이쁘고 맛도 훌륭하다. 하지만 많은 손님이 찾는 데다가 한정 수량일 때가 많아 롤케이크를 먹으려면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케이크는 사탕무 설탕인 ‘첨채당’을 사용하는데, 그 달콤함과 커피의 향이 참 잘 어울린다.
니욜 커피
2018년 6월에 오픈한 자가 배전 커피를 제공하는 자그마한 카페이다. 작지만 미의식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아니나 다를까 카페 주인인 오치 다이스케(越智大輔)는 한때 화가 지망생으로서 예술대학교에도 진학했던 경력의 소유자이다. 니욜(niyol)은 북미 원주민인 나바호족의 언어로 “바람”을 뜻하는 단어로서, 부드러운 바람이 부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카페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니욜 커피’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니욜의 지하에는 basement space "OOLJEE(올지, 나바호족의 언어로 “달”이라는 의미)"가 준비되어 있어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페 앞에는 테라스석이 마련되어 있는데, 5~6월이면 카페 입구에 빨간 부겐빌레아가 피는 모습이 너무나도 예쁘다.
왼쪽이 애플커피
커피는 덴마크제 불렛 R1 로스터기를 사용하여 직접 로스팅하고 있다. 개성이 다른 여러 종류의 원두를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능숙하게 블렌드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더치 커피는 우리나라 업체인 커피가(coffeega)의 기구를 사용하여 추출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커피 이외에도 독창적인 개성이 빛나는 메뉴들이 많다. 화이트 넛츠, 말차, 바나나 3종류 맛을 선택할 수 있는 럭키 니욜 쉐이크는 니욜의 인기 음료이다. 팔각의 향이 느껴지는 차이 초코(Chai Choco), 차조기로 만든 탄산 음료인 시소 소다(紫蘇ソーダ) 등도 신선한 메뉴다. 자가제조한 시나몬 맛이 나는 애플 시럽과 약배전 커피를 섞어 부드러운 애플 티 느낌을 낸 ‘애플 커피’, 밤 모양의 라떼 아트가 예쁜 마롱 라떼, 향기 좋은 꽃인 금목서로 만든 금목서 소다 같은 계절 한정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주인의 아내가 직접 만든 푸딩이나 파운드 케이크, 가코 쇼콜라 같은 디저트 메뉴도 인기이다.
그 외에도 독창적인 메뉴를 하나씩 맛보는 것도 즐겁다.
라운드 카운터
원래 치과 병원이었던 60여년 된 건물을 리노베이션하여 2019년 12월에 오픈한 카페이다. 카페 이름처럼 실내 중앙에는 반원 모양의 큼직한 카운터가 있다. 의자 등 일부 가구는 치과 병원에서 쓰던 것을 그대로 재활용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미싱의 소리가 함께 들리는 독특한 실내 분위기는 바리스타 겸 패터너(パタンナー)인 카페 주인 때문이다. 청바지 회사에서 7년간 패터너로서 활동하였고 렉 커피(REC COFFEE)에서 6년간 근무하기도 한 카페 주인은 카페 한쪽에 미싱이 있는 작업실도 병설하여 앞치마, 코스타, 각종 직물 상품 등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한다.
에티오피아 블렌드, 하우스 블렌드 등 드립 커피가 주력 메뉴이며, 예쁜 라떼 아트를 해주는 카페 라떼도 많은 손님들이 주문하는 메뉴이다. 무겁지도 산미가 도드라지지도 않는 깔끔한 아이스 커피를 가장 추천한다.
버터 대신 마스카르포네와 생크림을 넣은 식빵으로 만든 토스트 메뉴가 인기 있는데, 계란이 듬뿍 들어간 부드러운 타마고 사라다 위에 톡 터트리면 노른자가 흐르는 반숙 계란을 올린 더블 에그(ダブルエッグ) 토스트가 가장 많이 판매된다. 또한, 시오코지(塩麹, 소금누룩)를 사용한 바게트에 우키하(うきは) 시의 소시지 전문점인 ‘리버 와일드’의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도 많은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시나몬 등 5가지의 스파이스가 가미된 스파이스 치즈케이크는 단맛이 적고 스파이스 특유의 맛과 향이 은은하게 잘 녹아 있어서 커피와 잘 어울린다.
더블 에그 토스트
글·사진 | 우승민
대기업 건설 회사의 연구소에 10년 동안 근무하다가 돌연 후쿠오카로 건너왔다. 가깝고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여행을 시작하여 친절한 사람들과 맛있는 일본 음식에 빠져 틈만 나면 일본을 여행한 것이 100번을 넘었다. 이후 여행으로 즐기던 일본에서 한번 살아 볼까 하는 마음에 2011년부터 후쿠오카에 거주 중이다.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의 커넥터로서 기획 및 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으며, 한국 방송사의 다수의 일본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감수 및 자문으로 참여하였고, 각종 매체에 일본 여행 및 음식 관련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저서로는 『후쿠오카에 반하다』 『소소낭만, 일본소도시여행』이 있다.
www.instagram.com/laputaaa
blog.naver.com/laputa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