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음주] 도쿄 기타센주에서 오마카세와 술 한 잔

2025-08-07

| Tokyo |


오마카세도 즐기고 2차로 갈 수 있는 술집까지!


기타센주(北千住)를 아시나요? 도심에서 다소 떨어져 있어서 관광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미있는 콘셉트의 이자카야가 많고 일본의 진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핫플입니다. 스시집도 선택지가 다양하고 회전초밥부터 타치구이(서서 먹는 스타일), 판초밥, 오마카세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어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동네입니다.


이번에는 그 중에서도 오마카세 3곳과, 2차로 들를 수 있는 술집 2곳을 골라 봤습니다. 긴자역에서 30분 만에 갈 수 있어서 도심에서 흔한 도쿄 여행을 하고 싶지 않은 분들께 강추합니다.


기타센주


“오마카세 스시부터!”



센주 시게(千住しげ)


센주 시게(千住しげ)에서 마신 사케들


사케와 같이 오마카세를 즐기고 싶으면 센주 시게(千住しげ)에 가 보세요. 안주가 많이 나오면서 셰프님도 계속 술을 추천해 주시니까 계속 마시게 됩니다. 안주는 8가지가 나오는데 담백한 조개와 흰살부터 시작해 진한 아구간이나 연어알, 마지막에는 차완무시(일본식 계란찜)로 끝내서 입을 정리하는 완벽한 흐름이었습니다.


센주 시게의 오마카세 안주 8종


스시도 꽤 맛있게 먹었습니다. 셰프님은 핀네타(ピンネタ, 최고급 식재료)가 아니더라도 손질을 잘하면 맛있어진다는 신념을 가지신 분입니다. 특히 전어는 손질 단계에서 가게마다의 개성 나오는 네타로서 소금과 식초의 간, 그리고 스시의 모양까지 다 예뻤습니다. 타베로그, 잇큐 등에서 예약도 가능합니다.


스시도 훌륭한 센주 시게


센주 시게(千住しげ)
예약 : 전화, 타베로그, 잇큐
가격 : 디너 ¥16500~
장소 : 東京都足立区千住3-31 第2武田ビル 5
지도 : 센주 시게 구글맵




오스시야산노 이에 타나카(お寿司屋さんの家たなか)


오스시야산노 이에 타나카(お寿司屋さんの家たなか)


오스시야산노 이에 타나카(お寿司屋さんの家たなか)에서는 적초 샤리의 본격적인 오마카세 15피스가 5,000엔! 사케를 시켜도 6,000엔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이 가성비가 어떻게 이루어졌냐면 임대료와 인건비입니다. 주택 1층에서 부부 둘이서 하는 작은 스시집입니다.


무늬오징어(障泥烏賊), 광어(平目), 참돔(真鯛)


이 가격에도 불구하고 대뱃살, 연어알, 성게까지 나오니까 만족감이 꽤 높습니다. 비싼 네타를 쓴다고 요령 피우지도 않습니다. 다시마 숙성이나 절임까지 여러 가지 기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참치 대뱃살(大トロ), 연어알(イクラ), 성게(雲丹)


이번 방문은 한국 친구와 함께였는데 셰프 남편과 아내께서 한국이 너무 좋다고 잘 대접해 주셨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 드라마도 엄청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만약에 가실 분은 지금이라도 일본어를 배워서 얘기를 나누셔도 재미있을 겁니다.


삼치(鰆), 전갱이(鯵)


오스시야산노 이에 타나카(お寿司屋さんの家たなか)
예약 : 전화 (+81-3-6806-1078)
가격 : 런치 ¥3000~ 디너 ¥3000~
장소 : 東京都足立区千住東1-4-7
지도 : 오스시야산노 이에 타니카 구글맵




니기리노 잇포(にぎりの一歩)


니기리노 잇포(にぎりの一歩)


니기리노 잇포(にぎりの一歩)는 이자카야 느낌으로 안주도 스시도 둘 다 즐길 수 있는 가게입니다. 오마카세도 가능하지만 아라카르트로 먹고 싶은 것만 하나씩 시켜도 괜찮습니다. 


카운터에 앉아 오마카세를 시키니까 제일 먼저 오이가 나왔습니다. 오이는 무한 리필이 가능했는데 된장에 찍어 먹으면 은근히 맛있어서 저는 두 번 시켜 먹었습니다.


기본 안주 오이와 참돔(真鯛), 게르치(黒睦)


스시 코스를 시작합니다. 마련되어 있는 네타가 많아서 뭐가 나올지 궁금해하면서 먹었습니다. 이번의 베스트는 고래였습니다. 바다에 사는 포유류니 식감은 고기 같은데 맛은 깔끔합니다. 특유의 우유 같은 향도 중독성이 있습니다.


전어(小鰭), 갈치(太刀魚), 고래(ミンク鯨)


니기리노 잇포(にぎりの一歩)
예약 : 전화 (+81-50-5485-7275)
가격 : 디너 ¥4400~
장소 : 東京都足立区千住3-52
지도 : 니기리노 잇포 구글맵


"2차 장소는 여기!"




【사케】
카키누마 센주 노미요코(かき沼千住 nomiyoko)


카키누마 센주 노미요코(かき沼千住 nomiyoko)


카키누마 센주 노미요코(かき沼千住 nomiyoko)는 사케(니혼슈) 전문 주류점 안에서 사케를 마시는 카쿠우치(角打ち)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가게입니다. 많지는 않지만 안주가 그래도 몇 가지 구비되어 있으니 가볍게 한잔 하기에 딱 좋습니다.

 

메뉴판과 사케


메뉴는 그 날마다 바뀌는데 한 잔 330엔부터 마실 수 있습니다. 일본 전국에서 들여오는 사케를 조금씩 맛보면서 마음에 드는 술이 있으면 사갈 수도 있습니다. 8시 반부터 자리가 비기 시작하기 때문에 저녁을 일찍 마치고 2차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카키누마 센주 노미요코에서


카키누마 센주 노미요코(かき沼千住 nomiyoko)
예약 : 불가
가격 : 아라카르트
장소 : 東京都足立区千住1-33-10
지도 : 카키누마 센주 노미요코 구글맵




【수제맥주】
비아마(びあマ)


비아마(びあマ)


비아마(びあマ)만큼 종류가 많은 수제 맥주 전문점은 본 적이 없습니다. 전 세계에서 맥주를 수입해 냉장 케이스를 꽉 차게 채운 풍경이 장관입니다. 쇼핑하듯이 실제로 보면서 고를 수 있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여기에 오면 매번 새로운 만남이 있습니다. 마치 바나나 주스처럼 화려한 벨기에 맥주, 제주 감귤을 사용해 상큼하면서 깊이 있는 한국 맥주. 끝이 안 보입니다. 여기는 11시까지 하니까 저녁을 늦게 시작해도 2차로 갈 수 있습니다. 자리는 있지만 대부분은 스탠딩이기 때문에 참고하세요. 대신 타베로구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도쿄의 비아마까지 건너간 제주 위트 에일


비아마(びあマ)
예약 : 타베로구
가격 : 아라카르트
장소 : 東京都足立区千住2-62 吉岡ビル 1F
지도 : 비아마 구글맵



글·사진 | 스시남

🎣도쿄를 위주로 활동하는 일본인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스시를 먹는 스시 덕후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sushi_nam_tokyo/


편집 | 신태진·이주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