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ndon |
취향따라 체크인하자 각양각색 런던 호텔 추천!
런던에서의 여행은 어디서 묵느냐에 따라 그 얼굴이 달라진다. 같은 도시, 같은 거리, 같은 날씨도 호텔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바뀐다. 이번에 소개할 세 곳은 그 자체로 ‘런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호텔들이다. 트렌디함부터 럭셔리, 클래식까지.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트렌디함의 끝판왕, 예술과 모험이 공존하는 공간 노마드 런던(NoMad 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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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 런던
코벤트 가든 중심에 위치한 노마드 런던은 뉴욕에서 건너온 감각적인 부티크 호텔이다. 19세기 경찰서를 개조한 건물답게 외관은 고풍스럽지만, 내부는 완전 반전이다. 체크인 할 때 방까지 직접 에스코트를 해주는 섬세함, 인테리어 자체가 호텔이 아니라 전시실이나 작가의 서재 같은 특별한 공간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벨벳 소파, 아트워크, 빈티지 조명, 그리고 천장까지 닿는 실내 정원. MZ세대와 크리에이터들이 노마드 런던에 열광하는 이유는, 호텔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하나의 ‘예술 공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낮에는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 저녁에는 칵테일 바에서 도시의 밤을 즐겨보자. 노마드에서 보내는 하루는 런던 속 또 하나의 모험이 된다.


독특한 분위기의 객실
노마드 런던의 아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다. 유리천장이 높게 솟은 레스토랑, 이국적인 식물들 사이에서 내려앉는 부드러운 햇살, 예술적인 플레이트로 채워진 식탁. 아침부터 일상과는 다른 감각이 깨어난다.
조식 메뉴는 아메리칸 브런치 스타일과 유럽 감각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에그 베네딕트, 리코타 팬케이크, 아보카도 토스트 같은 인기 메뉴부터 갓 구운 페이스트리, 과일, 요거트, 그리고 노마드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까지. 채식 메뉴와 글루텐프리 옵션도 잘 갖춰져 있어 다양한 취향의 여행자들을 만족시킨다. 예술적인 플레이팅과 섬세한 서비스 덕분에 ‘아침 한 끼’가 아닌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 자체로 작품 같았던 아침식사
노마드 런던(NoMad London)
주소 : 28 Bow St, London WC2E 7AW 영국
홈페이지 : 노마드 런던
세련된 럭셔리, 우아함의 정수를 담다 파크 하얏트 런던(Park Hyatt London River Th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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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하얏트 런던의 로비
런던에서 럭셔리를 찾는다면 파크 하얏트 런던이 답이다. 게다가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신상호텔이다. 템스강을 내려다보는 전망, 섬세한 서비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여기에서는 어떤 장면도 영화 같다.
방에 도착하면 모던한 웰컴쿠키와 손글씨 엽서가 우릴 맞이한다. 특히 스파와 웰니스 시설이 일품이다. 하루 종일 시내를 누빈 뒤,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창밖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 한 잔 기울이는 저녁. 런던의 화려함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체크인은 필수다.
파크 하얏트 런던에서의 아침도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햇살이 스며드는 우아한 다이닝룸에서 시작되는 하루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메뉴는 전통적인 영국식 조식부터 헬시 옵션, 맞춤형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며칠을 투숙해도 매일 아침 조식이 기대되는 이유다. 갓 구운 크루아상과 페이스트리, 농장에서 직송된 유정란으로 만든 오믈렛, 스모크드 연어, 아보카도 토스트까지, 신선함과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선택 요리로 먹은 딤섬이 맛있었다.

라운지 1층과 조식당
티와 커피 컬렉션도 특별하다. 엄선된 잎차와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는, 식사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템스강을 내려다보며 느긋하게 조식을 즐기다 보면, 런던이라는 도시의 시간마저 잠시 느려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체크아웃을 하자, 한국인 직원이 나와서 우버 문을 닫아주었다. 그런 섬세함까지 완벽했던 호캉스였다.

완벽한 아침식사
파크 하얏트 런던(Park Hyatt London River Thames)
주소 : 7 Nine Elms Ln, Nine Elms, London SW8 5PH 영국
홈페이지 : 파크 하야트 런던 템즈 리버
클래식 런던의 품격, 시간을 걷는 듯한 호텔 더 월도프 힐튼 (The Waldorf Hil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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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 힐튼
1908년 문을 연 월도프 힐튼은 런던 클래식 호텔의 아이콘이다. 문을 열어주는 도어맨의 진정성에서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웅장한 대리석 로비, 샹들리에가 빛나는 레스토랑, 우아한 애프터눈 티 서비스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품격이 느껴진다. 클래식한 게 매력이지만 편리함까지 완벽하다. 위치가 중요한 사람에게는 무조건 이곳을 강추한다. 코벤트 가든 역에 위치해 런던 어디든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웨스트엔드 극장가와 가까워, 공연 관람 후 우아하게 돌아오는 길이 완성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른쪽 사진은 종종 결혼식도 열리는 연회장
조식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경험이다. 웅장한 기둥과 샹들리에 아래, 영국 특유의 고전미가 살아 있는 다이닝룸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영국식 풀 브렉퍼스트(Full English Breakfast)를 중심으로, 갓 구운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신선한 과일, 홈메이드 그래놀라, 스코틀랜드산 훈제 연어, 그리고 요청에 따라 만들어주는 오믈렛이나 달걀요리까지 폭넓게 준비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왕실에서 공주가 맞이하는 조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조식당
애프터눈 티의 전통으로 유명한 호텔답게, 조식에서도 티 셀렉션이 훌륭하다. 홍차 한 잔과 버터가 살짝 녹은 스콘을 곁들이면, 아침부터 영국 특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더 월도프 힐튼 (The Waldorf Hilton)
주소 : Aldwych, London WC2B 4DD 영국
홈페이지 : 더 월도프 힐튼
글·사진 | 차현진

서울에서 방송 작가로 살다가 먼 북소리를 듣고 포틀랜드로 떠난 여행 요정. 에세이 『내겐 아직 연애가 필요해』를 썼다.
www.instagram.com/bborichaa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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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따라 체크인하자 각양각색 런던 호텔 추천!
런던에서의 여행은 어디서 묵느냐에 따라 그 얼굴이 달라진다. 같은 도시, 같은 거리, 같은 날씨도 호텔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바뀐다. 이번에 소개할 세 곳은 그 자체로 ‘런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호텔들이다. 트렌디함부터 럭셔리, 클래식까지. 취향에 맞게 골라보자.
트렌디함의 끝판왕, 예술과 모험이 공존하는 공간
노마드 런던(NoMad London)
노마드 런던
코벤트 가든 중심에 위치한 노마드 런던은 뉴욕에서 건너온 감각적인 부티크 호텔이다. 19세기 경찰서를 개조한 건물답게 외관은 고풍스럽지만, 내부는 완전 반전이다. 체크인 할 때 방까지 직접 에스코트를 해주는 섬세함, 인테리어 자체가 호텔이 아니라 전시실이나 작가의 서재 같은 특별한 공간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벨벳 소파, 아트워크, 빈티지 조명, 그리고 천장까지 닿는 실내 정원. MZ세대와 크리에이터들이 노마드 런던에 열광하는 이유는, 호텔이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하나의 ‘예술 공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낮에는 라운지에서 커피 한 잔, 저녁에는 칵테일 바에서 도시의 밤을 즐겨보자. 노마드에서 보내는 하루는 런던 속 또 하나의 모험이 된다.
독특한 분위기의 객실
노마드 런던의 아침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 같다. 유리천장이 높게 솟은 레스토랑, 이국적인 식물들 사이에서 내려앉는 부드러운 햇살, 예술적인 플레이트로 채워진 식탁. 아침부터 일상과는 다른 감각이 깨어난다.
조식 메뉴는 아메리칸 브런치 스타일과 유럽 감각이 절묘하게 섞여 있다. 에그 베네딕트, 리코타 팬케이크, 아보카도 토스트 같은 인기 메뉴부터 갓 구운 페이스트리, 과일, 요거트, 그리고 노마드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까지. 채식 메뉴와 글루텐프리 옵션도 잘 갖춰져 있어 다양한 취향의 여행자들을 만족시킨다. 예술적인 플레이팅과 섬세한 서비스 덕분에 ‘아침 한 끼’가 아닌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 자체로 작품 같았던 아침식사
파크 하얏트 런던(Park Hyatt London River Thames)
파크 하얏트 런던의 로비
런던에서 럭셔리를 찾는다면 파크 하얏트 런던이 답이다. 게다가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신상호텔이다. 템스강을 내려다보는 전망, 섬세한 서비스,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여기에서는 어떤 장면도 영화 같다.
방에 도착하면 모던한 웰컴쿠키와 손글씨 엽서가 우릴 맞이한다. 특히 스파와 웰니스 시설이 일품이다. 하루 종일 시내를 누빈 뒤, 스파에서 피로를 풀고 창밖 야경을 바라보며 와인 한 잔 기울이는 저녁. 런던의 화려함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체크인은 필수다.
파크 하얏트 런던에서의 아침도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햇살이 스며드는 우아한 다이닝룸에서 시작되는 하루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진다. 메뉴는 전통적인 영국식 조식부터 헬시 옵션, 맞춤형 요리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며칠을 투숙해도 매일 아침 조식이 기대되는 이유다. 갓 구운 크루아상과 페이스트리, 농장에서 직송된 유정란으로 만든 오믈렛, 스모크드 연어, 아보카도 토스트까지, 신선함과 고급스러움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선택 요리로 먹은 딤섬이 맛있었다.
라운지 1층과 조식당
티와 커피 컬렉션도 특별하다. 엄선된 잎차와 바리스타가 내린 커피는, 식사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템스강을 내려다보며 느긋하게 조식을 즐기다 보면, 런던이라는 도시의 시간마저 잠시 느려지는 듯한 착각이 든다. 체크아웃을 하자, 한국인 직원이 나와서 우버 문을 닫아주었다. 그런 섬세함까지 완벽했던 호캉스였다.
완벽한 아침식사
클래식 런던의 품격, 시간을 걷는 듯한 호텔
더 월도프 힐튼 (The Waldorf Hilton)
월도프 힐튼
1908년 문을 연 월도프 힐튼은 런던 클래식 호텔의 아이콘이다. 문을 열어주는 도어맨의 진정성에서 일단 기분이 좋아진다. 웅장한 대리석 로비, 샹들리에가 빛나는 레스토랑, 우아한 애프터눈 티 서비스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품격이 느껴진다. 클래식한 게 매력이지만 편리함까지 완벽하다. 위치가 중요한 사람에게는 무조건 이곳을 강추한다. 코벤트 가든 역에 위치해 런던 어디든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웨스트엔드 극장가와 가까워, 공연 관람 후 우아하게 돌아오는 길이 완성되는 곳이기도 하다.
오른쪽 사진은 종종 결혼식도 열리는 연회장
조식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경험이다. 웅장한 기둥과 샹들리에 아래, 영국 특유의 고전미가 살아 있는 다이닝룸에서 하루를 시작한다. 영국식 풀 브렉퍼스트(Full English Breakfast)를 중심으로, 갓 구운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신선한 과일, 홈메이드 그래놀라, 스코틀랜드산 훈제 연어, 그리고 요청에 따라 만들어주는 오믈렛이나 달걀요리까지 폭넓게 준비된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왕실에서 공주가 맞이하는 조식을 먹는 기분이랄까.
조식당
애프터눈 티의 전통으로 유명한 호텔답게, 조식에서도 티 셀렉션이 훌륭하다. 홍차 한 잔과 버터가 살짝 녹은 스콘을 곁들이면, 아침부터 영국 특유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글·사진 | 차현진
서울에서 방송 작가로 살다가 먼 북소리를 듣고 포틀랜드로 떠난 여행 요정. 에세이 『내겐 아직 연애가 필요해』를 썼다.
www.instagram.com/bborichaa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