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ji |
피지 여행에서 물질은 필수! 다이빙 포인트 추천!
피지 (Fiji)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약 3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중 가장 큰 섬인 비티레부(Viti Levu)는 제주도의 약 5.6배 크기이며,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 (Nadi)와 수도인 수바 (Suva)는 차로 약 4시간 거리이다.
대한항공 직항 노선이 끊긴 이후로 한국에서는 피지까지 오기가 조금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여행자들이 휴양을 위해 피지를 방문한다. 다만, 우리 한국 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수바 앞바다의 수중 환경은 썩 좋지 않아 물질을 하려면 매번 번거롭게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Pacific Harbour 에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

렐루비아 섬의 에메랄드 빛 바다
렐루비아(Leleuvia) 섬은 수바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려 Bau 선착장에 도착한 후, 다시 배를 타고 30분쯤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작은 섬이다. 다양한 수중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렐루비아 섬에 딱 하나 있는 리조트 Leleuvia Island Resort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데이트립(day trip)을 다녀올 수 있다.

리프상어, 흐릿하게 보이는 가오리

보통 스노클링은 얕은 바다에서도 많이 하지만, 프리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금을 내고 더 깊은 Outer Reef로 가면 된다. 운이 좋으면 리프상어도 만날 수 있다. 신기해서 오리발을 힘차게 휘저으며 쫓아가도 역시 인간의 속도로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또, 유영하는 거북이나 작은 가오리도 종종 보이는데, 사진으로 담긴 힘들 수도 있다. 대신 눈과 마음에 마음껏 담아가자. 햇살 아래 반짝이는 산호초 군락도 인상적이다.

수심 10미터 이하로 다이빙하는 기분이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울 것이다. 돌아오는 배를 타기 전까지 패들보드를 타며 해안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액티비티 예약 팁!
피지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쿨링 같은 액티비티를 리조트에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Leleuvia Island Resort에서도 숙박객들에게 다이빙, 스노쿨링은 물론, 패들보트나 카약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스쿠버다이빙은 초보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www.leleuvia.com/en/

썰물에 맞춰 낚시하러 나가는 사람들
싱카토카(Sigatoka)는 난디에서 차로 약 1시간, 수바에서는 약3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여러 리조트가 모여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인데, 리조트와 연계된 업체들을 통해 스노쿨링이나 다이빙을 예약할 수 있다.

프리다이빙으로 물아일체
바다에 들어가 보니 죽은 산호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남태평양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실감했다. 다양한 물고기나 화려한 산호는 많지 않지만, 영화 <니모를 찾아서>로 유명해진 크라운피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낯선 생물(사람)을 알아보는건지 엄청 경계하며 열심히 집을 지킨다.
다이빙 포인트에 따라 바다거북이도 자주 마주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돌고래 떼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물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업체의 전문가들이 안전 요령을 잘 알려주니 태평양을 말 그대로 온몸으로 느껴보도록 하자.

날이 흐려서 선명하진 않았던 바다 빛깔
비티레부 섬 남쪽에는 지역민들만 알고 있는 히든 스팟, 블루라군(Blue Lagoon)이 존재한다. 아직 상대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아 구글지도에서 찾아볼 수는 없다. 비티레부 섬 남쪽에 있는 Beachhouse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는데, 이곳을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다. 배로 약 30분 정도 이동을 하는데, 블루라군의 대략적 위치는 Waidroka Bay Resort와 Dradras Eoco Tour 리조트 근처다.
블루 라군에서는 꼬마 오징어 친구들을 잔뜩 만났다. 이 친구들이 크면 우리가 먹는 그 오징어가 된다니. 문어도 봤는데, 역시 보통 빠른 게 아니니 사진을 찍고 싶으면 항상 준비하고 있자.

멀리서는 도대체 뭔지 몰랐는데 오징어였다.
한편 히든 스폿인 이곳에서도 죽은 산호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미국 해양대기청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등 여러 해양 기관에 따르면, 피지를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바닷물 온도 상승 및 산성화로 산호초 백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물 속 세상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자연과 지구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더 깊어진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지킬 수 있기를 (사진 출처: 비치하우스 리조트)
블루라군 투어 예약 팁!
블루라군은 거의 현지인들 위주로 알려진 곳이라 이곳을 여행하려면 Beachhouse 리조트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
리조트 공식 이메일인 info@fijibeachouse.com 로 요청을 넣어보자. 어떤 액티비티를 제공하는지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www.fijibeachouse.com/activities-fiji-beachouse.html
글·사진 김정화

인류학을 공부했고, 피지에 살면서 국제개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www.instagram.com/hawajh
| Fiji |
피지 여행에서 물질은 필수! 다이빙 포인트 추천!
피지 (Fiji)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약 30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다. 그중 가장 큰 섬인 비티레부(Viti Levu)는 제주도의 약 5.6배 크기이며, 국제공항이 있는 난디 (Nadi)와 수도인 수바 (Suva)는 차로 약 4시간 거리이다.
대한항공 직항 노선이 끊긴 이후로 한국에서는 피지까지 오기가 조금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호주와 뉴질랜드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의 여행자들이 휴양을 위해 피지를 방문한다. 다만, 우리 한국 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수바 앞바다의 수중 환경은 썩 좋지 않아 물질을 하려면 매번 번거롭게 다른 지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Pacific Harbour 에서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
렐루비아(Leleuvia) 섬
렐루비아 섬의 에메랄드 빛 바다
렐루비아(Leleuvia) 섬은 수바에서 차로 약 1시간을 달려 Bau 선착장에 도착한 후, 다시 배를 타고 30분쯤 들어가야 닿을 수 있는 작은 섬이다. 다양한 수중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렐루비아 섬에 딱 하나 있는 리조트 Leleuvia Island Resort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데이트립(day trip)을 다녀올 수 있다.
리프상어, 흐릿하게 보이는 가오리
보통 스노클링은 얕은 바다에서도 많이 하지만, 프리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는 추가금을 내고 더 깊은 Outer Reef로 가면 된다. 운이 좋으면 리프상어도 만날 수 있다. 신기해서 오리발을 힘차게 휘저으며 쫓아가도 역시 인간의 속도로 따라잡을 수는 없었다. 또, 유영하는 거북이나 작은 가오리도 종종 보이는데, 사진으로 담긴 힘들 수도 있다. 대신 눈과 마음에 마음껏 담아가자. 햇살 아래 반짝이는 산호초 군락도 인상적이다.
수심 10미터 이하로 다이빙하는 기분이란!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울 것이다. 돌아오는 배를 타기 전까지 패들보드를 타며 해안가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액티비티 예약 팁!
피지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이나 스노쿨링 같은 액티비티를 리조트에서 예약하는 경우가 많다.
Leleuvia Island Resort에서도 숙박객들에게 다이빙, 스노쿨링은 물론, 패들보트나 카약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스쿠버다이빙은 초보도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www.leleuvia.com/en/
싱카토카(Sigatoka)
썰물에 맞춰 낚시하러 나가는 사람들
싱카토카(Sigatoka)는 난디에서 차로 약 1시간, 수바에서는 약3시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작은 도시다. 여러 리조트가 모여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인데, 리조트와 연계된 업체들을 통해 스노쿨링이나 다이빙을 예약할 수 있다.
프리다이빙으로 물아일체
바다에 들어가 보니 죽은 산호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다. 남태평양 역시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음을 실감했다. 다양한 물고기나 화려한 산호는 많지 않지만, 영화 <니모를 찾아서>로 유명해진 크라운피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낯선 생물(사람)을 알아보는건지 엄청 경계하며 열심히 집을 지킨다.
다이빙 포인트에 따라 바다거북이도 자주 마주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돌고래 떼를 볼 수도 있다고 한다. 물질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업체의 전문가들이 안전 요령을 잘 알려주니 태평양을 말 그대로 온몸으로 느껴보도록 하자.
블루라군(Blue Lagoon)
날이 흐려서 선명하진 않았던 바다 빛깔
비티레부 섬 남쪽에는 지역민들만 알고 있는 히든 스팟, 블루라군(Blue Lagoon)이 존재한다. 아직 상대적으로 유명하지는 않아 구글지도에서 찾아볼 수는 없다. 비티레부 섬 남쪽에 있는 Beachhouse 리조트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제공하는데, 이곳을 통해서 예약을 할 수 있다. 배로 약 30분 정도 이동을 하는데, 블루라군의 대략적 위치는 Waidroka Bay Resort와 Dradras Eoco Tour 리조트 근처다.
블루 라군에서는 꼬마 오징어 친구들을 잔뜩 만났다. 이 친구들이 크면 우리가 먹는 그 오징어가 된다니. 문어도 봤는데, 역시 보통 빠른 게 아니니 사진을 찍고 싶으면 항상 준비하고 있자.
멀리서는 도대체 뭔지 몰랐는데 오징어였다.
한편 히든 스폿인 이곳에서도 죽은 산호를 많이 볼 수 있었다. 미국 해양대기청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등 여러 해양 기관에 따르면, 피지를 포함한 전 세계 곳곳에서 바닷물 온도 상승 및 산성화로 산호초 백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물 속 세상을 들여다보게 되면서, 자연과 지구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더 깊어진다.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를 지킬 수 있기를 (사진 출처: 비치하우스 리조트)
블루라군 투어 예약 팁!
블루라군은 거의 현지인들 위주로 알려진 곳이라 이곳을 여행하려면 Beachhouse 리조트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좋다.
리조트 공식 이메일인 info@fijibeachouse.com 로 요청을 넣어보자. 어떤 액티비티를 제공하는지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www.fijibeachouse.com/activities-fiji-beachouse.html
글·사진 김정화
인류학을 공부했고, 피지에 살면서 국제개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www.instagram.com/hawa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