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ndon |
영국 런던 근교의 힐링 스팟
런던은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도로에는 늘 차가 꽉 차 있고 어딜 가나 사람으로 북적인다. 런던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한다면, 기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버크셔(Berkshire)로 떠나보자.
템스 강변을 따라 자리 잡은 고요한 마을들은 한적한 분위기와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중심에 있는 메이든헤드부터, 템스강을 즐기기 좋은 브레이, 고급호텔이 밀집한 부유한 지역 애스콧까지, 버크셔주의 소도시들은 런던 근교에서 평온한 휴식을 즐기기에 이상적이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여행지 말고 런던 근교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시골 정취가 느껴지는 런던 근교의 역
런던 근교 여행 코스 미리 보기
무박 여행 1.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 & 스파 반일 이용 후 런던으로 돌아오기 2. 브레이 마리나에서 보트를 타고 즐긴 후, 근처 메디테레늄에서 식사 후 런던으로 돌아오기
1박 2일 여행 첫날. 브레이 마리나에서 보트를 타고 메디테레늄에서 식사. 숙박은 메이든헤드의 에어비앤비 예약 둘째 날. 아침 오큰 그로브 파크 공원 산책 후 맥도널드 메르시테테 호델 & 스파 반일 패키지 이용 후 런던으로 돌아오기 |
스파와 수영,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 & 스파(Macdonald Berystede Hotel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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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파
호텔의 모든 서비스가 숙박객 위주로 구성된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 호텔은 숙박을 하지 않아도 스파와 수영장, 애프터눈티만을 따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버크셔나 켄트, 에섹스 같은 런던 근교의 호텔은 런던 근처에 사는 현지인들이 주말이나 짧은 휴식을 위해 방문하거나 당일치기 여행객이 많기에 숙박을 하지 않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호텔까지 묵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스파와 수영장, 애프터눈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조합의 패키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실내 수영장
버크셔주의 애스콧에 자리한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스파는 4성급 호텔로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곳에서 실내 및 실외 수영도 할 수 있고 스파도 받고 영국식 애프터눈 티까지 즐기며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숨 가쁜 여행에 지쳤다면 잠시 모든 강박을 내려두고 호텔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거대한 숲을 바라보며 야외 스파 풀에 앉아있으면 모든 피곤함이 단번에 씻겨 나갈 것이다.
영국의 고유한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아름다운 야외에서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홍차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와 샌드위치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개별룸에서 받는 피부 관리와 체형 관리는 그야말로 다시 새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활력을 준다. 25분의 피부 관리와 수영장 및 레저 시설을 12~3시 사이에 이용하며 애프터눈티까지 제공하는 ‘마이 애프터눈 이스케이프’의 경우 79 파운드부터 시작하고 55분의 피부 관리와 시간 제한 없이 수영장과 레저 시설 이용 애프터눈 티는 ‘마이 퍼펙트 트리트 스파데이’는 109파운드부터 시작한다. 두 명이 25분간 피부 관리를 받고 수영장 및 레저 시설을 이용하는 건 114파운드, 둘이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건 59파운드이다. 숙박과 결합한 패키지도 많이 비싸지는 않다. 런던 근교의 4성급 호텔에서 힐링의 시간을 즐겨보자.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 & 스파 어떻게 갈까?
1. 패딩턴 역에서 애스코트 역으로 이동
패딩턴 역에서 기차 Great Western Railway(GWR)를 이용하여 애스코트 역(Ascot Station)까지 이동한다.
소요 시간: 약 30~40분 (급행 기준)
비용: 편도 약 £10~£20 (오프피크/피크 시간에 따라 다름)
사전에 National Rail이나 Trainline에서 예약하면 더 저렴하다.
2. 애스코트 역에서 호텔로 이동
택시 : 애스코트 역에서 호텔까지 약 5~10분(2마일 내외) 비용은 약 £8~£15
버스 : 애스코트 역 근처에서 01번 버스(South Ascot 방향)를 타고 Sunninghill, Bagshot Road 근처에서 하차.
호텔까지 도보 약 5분. 버스 요금은 약 £2~£4.
도보 : 약 3.2km (30~40분)로 짐이 적다면 가능하지만, 추천하지 않음.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 & 스파(Macdonald Berystede Hotel & Spa)
주소 : Macdonald Berystede Hotel & Spa, Bagshot Road, Sunninghill, Ascot SL5 9JH
전화번호 : +443448799104
영업시간 : 체크인 오후 3시, 체크아웃 오전 11시(프로그램마다 이용시간 다름)
홈페이지 : www.macdonaldhotels.co.uk
런던 근교에서 한가로이 공원 산책 오큰 그로브 파크(Oaken Grove Park) & 더 써 니콜러스 윈턴 메모리얼 가든(The Sir Nicholas Winton Memorial Gar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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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큰 그로브 파크에서 만난 다양한 야생화
버크셔주 메이든헤드(Maidenhead)는 템스 강변에 자리한 소도시로, 런던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영국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소는 아니지만,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메이든헤드의 핑크니스 그린 지역에 자리한 오큰 그로브 파크는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에게 사랑 받는 휴식 공간으로 영국식 정원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영국식 정원은 18세기 프랑스의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정원과 달리, 자연의 불규칙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전 세계 조경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박하고 자연스러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오큰 그로브 파크는 규모는 작지만 곡선형 산책로, 자연스러운 호수, 야생화 초원,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이 스스로 빚어낸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푸른 잔디가,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고요한 분수가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큰 매력이다.

여유를 즐기는 동네 주민들
공원 가운데에는 더 써 니콜러스 윈턴 메모리얼 가든(The Sir Nicholas Winton Memorial Garden)이라는 작은 정원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수백 명의 어린이를 구한 니콜라스 윈턴 경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사람도 많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아서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인도주의의 의미를 되새길 수도 있는 곳이다.
소박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야생화를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조용하지만 지적인 사색을 즐겨보자. 영국식 정원은 영국 전역에서 만날 수 있으니 정원만을 위해 일부러 찾을 정도로 독보적인 명소는 아니지만 런던 근교 여행 중에 버크셔를 돌게 되면 하나의 코스로 넣거나 메이든헤드에 오게 된다면 한 번쯤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을 벗어나 푸르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오큰 그로브 파크 어떻게 갈까?
1. 패딩턴 역에서 메이든헤드 역으로 이동
패딩턴 역에서 기차 Great Western Railway(GWR) 또는 Elizabeth Line을 이용해 메이든헤드 역(Maidenhead Station)으로 이동
소요 시간 : 약 30~40분 (급행 기준, Elizabeth Line은 40~50분)
비용 : 편도 £8~£15 (오프피크/피크 시간에 따라 다름)
2. 메이든헤드 역에서 오큰 그로브 파크 이동
택시 : 메이든헤드 역에서 택시로 5~10분
버스 : 3번 또는 127번 버스타고 St Marks Hospital Gate 2정류장 하차. 공원까지 도보 10분. 버스5분 + 도보 10분. 편도 £2~£4 (현금 또는 비접촉식 카드 결제 가능)
도보 : 2.6km 걸어서 35분으로 한적하게 걸어도 좋다.
오큰 그로브 파크(Oaken Grove Park)
주소 : 32 Mulberry Walk, Maidenhead SL6 6EU
전화번호 : +441628796075
런던 근교에서 탬스 위를 배로 유유히 떠다닐 수 있는 브레이 마리나(Bray mar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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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주의 마을 브레이에 있는 브레이 마리나(Bray marina)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템스 강변의 풍경 속에 자리 잡은 400개 선착장의 항만이다. 각종 보트와 요트가 정박한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고요한 휴식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공간이기도 하다. 브레이 마리나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자면 여름철 강변의 속살거림과 반짝이는 햇살 덕분에 영국 시골의 엽서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러한 소형 보트를 빌리거나 공유해서 탈 수 있다.
템스강을 두 발로 산책하며 강변의 새와 물고기를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지만, 마리나까지 왔으니 보트를 꼭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브레이 마리나에서는 보트와 요트도 탈 수 있고 그 근처의 브레이 레이크 워터스포츠에서는 스탠드업 패들보드와 카약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하다.
보트의 경우에는 6정원인 소형 모터보트의 경우 면허 없이도 운전 가능하며 반일 대여에 £100~£180선이고 최대 12인 탈 수 있는 대형 요트는 선장이 직접 운전하며 2시간 기준 약 £200~£350이다. 가족 여행이거나 동행이 여러 명이라면 보트를 대여해서 타는 것이 좋고 혼자라면 공유 크루즈에 타거나 1시간에 £10~£25 선인 카약이나 패들보드로 가볍게 강변을 탐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배 위에서 본 템스강의 풍경
좀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Windsor maidenhead boat company를 추천한다. 음식을 먹으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런치 크루즈와 애프터눈티 크루즈, 디너 크루즈 등 다양한 테마가 있다. 혼자서도 탈 수 있는 공유 크루즈이며 런치 크루즈와 애프터눈티 크루즈는 £45, 디너 크루즈는 £58.95이고 별도의 세금이 붙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크루즈 상품이 있으니 원하는 것을 골라서 타보자. 템스 강의 잔잔한 물결과 푸른 풍경은 시끄럽고 번잡한 런던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행자에게 완벽한 피난처가 되어줄 것이다.
브레이 마리나 어떻게 갈까?
1. 패딩턴 역에서 메이든헤드 역으로 이동
패딩턴 역에서 기차 Great Western Railway(GWR) 또는 Elizabeth Line을 이용해 메이든헤드 역(Maidenhead Station)으로 이동
소요 시간 : 약 30~40분 (급행 기준, Elizabeth Line은 40~50분)
비용 : 편도 £8~£15 (오프피크/피크 시간에 따라 다름)
2. 메이든헤드 역에서 브레이 마리나 이동
택시 : 메이든헤드 역에서 택시로 10~15분
버스 : 16번 또는 37B 버스를 타고 Westbrook 정류장 하차. 브레이 마리나까지 도보 15분. 편도 £2~£4 (현금 또는 비접촉식 카드 결제 가능)
※ 보트 예약 : Windsor maidenhead boat company wmbcboats.co.uk
브레이 마리나(Bray marina)
주소 : Monkey Island Ln, Bray, Windsor SL6 2EB
전화번호 : +441628623654
영업시간 : 24시간 영업
홈페이지 : www.mdlmarinas.co.uk
런던 근교에서 템즈강을 바라보며 먹는 지중해 요리 메디테레늄(Mediterranevm at B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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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브레이 마리나 근처에 있는 메디테레늄은 템스 강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으로 정통 지중해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큰 통창과 흰색 테이블보, 세련된 테이블 의자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지중해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템스 강의 싱그러운 초록빛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져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야외 테라스 좌석은 날씨가 화창할 때면 자리 잡기 힘들 정도인데, 강변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즐기는 식사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실내에서는 리버사이드 테이블을 예약하면 강을 바라보며 아늑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강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테이블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메디테레늄은 신선한 재료와 정통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지중해 요리 전문점이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의 풍미를 담아내며, 대표 메뉴는 구운 농어, 대구, 아귀 같은 해산물 요리다. 무사카, 그리스식 칼라마타 올리브, 페타 치즈 플래터 등도 지중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인기 메뉴. 육류를 선호하는 사람을 위한 필레 스테이크, 수제 버거, 안달루시안 미트볼 같은 요리도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와인과 함께 곁들여서 먹은 지중해 요리
이곳에 앉아 요리를 먹고 있으면 마치 지중해 연안의 작은 마을로 순간 이동한 듯한 낭만을 선사한다. 식사와 함께 와인, 맥주, 칵테일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블루 스파이스 진 칵테일을 마시면 상쾌한 바다를 입안에서 느낄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지중해 요리의 품질과 강변의 특별한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런던 도심의 고급 레스토랑에 비하면 합리적이다. 에피타이저는 £4.50~£10.95, 메인 요리는 £15~£50 정도이다. 인기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예약 없이 방문하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런던 근교의 메디테레늄에서 템스강을 바라보며 먹는 식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낭만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메디테레늄(Mediterranevm at Bray)
주소 : Marina, HorrBray, Monkey Island Ln, Bray, Windsor SL6 2EB
전화번호 : +441628633512
영업시간 : 월요일~금요일 오후 12시~ 오후 3시, 오후 5시~ 오후 10시 / 토요일 오후 12시~오후 10시 / 일요일 오후 12시~오후 9시
홈페이지 : mediterranevm.co.uk
글·사진 | 김재은(젠젠)

세상의 모든 술을 다 먹어 보고 싶은 여행자.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재미나게 사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크루즈를 타고 바다를 항해한 후 <어쩌다, 크루즈>를 썼고, 크루즈 세계 일주를 천천히 이어가고 있다. 춘자와 <카페, 라다크>를 공저했고 지금은 전 세계를 다니며 마신 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있다.
<어쩌다, 크루즈>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7441742
www.instagram.com/zenzen_cruise/
편집 | 이주호 · 신태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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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근교의 힐링 스팟
런던은 매력적인 도시이지만 도로에는 늘 차가 꽉 차 있고 어딜 가나 사람으로 북적인다. 런던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힐링 여행을 원한다면, 기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버크셔(Berkshire)로 떠나보자.
템스 강변을 따라 자리 잡은 고요한 마을들은 한적한 분위기와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중심에 있는 메이든헤드부터, 템스강을 즐기기 좋은 브레이, 고급호텔이 밀집한 부유한 지역 애스콧까지, 버크셔주의 소도시들은 런던 근교에서 평온한 휴식을 즐기기에 이상적이다.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여행지 말고 런던 근교로 힐링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시골 정취가 느껴지는 런던 근교의 역
런던 근교 여행 코스 미리 보기
무박 여행
1.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 & 스파 반일 이용 후 런던으로 돌아오기
2. 브레이 마리나에서 보트를 타고 즐긴 후, 근처 메디테레늄에서 식사 후 런던으로 돌아오기
1박 2일 여행
첫날. 브레이 마리나에서 보트를 타고 메디테레늄에서 식사. 숙박은 메이든헤드의 에어비앤비 예약
둘째 날. 아침 오큰 그로브 파크 공원 산책 후 맥도널드 메르시테테 호델 & 스파 반일 패키지 이용 후 런던으로 돌아오기
스파와 수영, 애프터눈티를 즐길 수 있는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 & 스파(Macdonald Berystede Hotel & Spa)
울창한 숲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는 야외 스파
호텔의 모든 서비스가 숙박객 위주로 구성된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 호텔은 숙박을 하지 않아도 스파와 수영장, 애프터눈티만을 따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버크셔나 켄트, 에섹스 같은 런던 근교의 호텔은 런던 근처에 사는 현지인들이 주말이나 짧은 휴식을 위해 방문하거나 당일치기 여행객이 많기에 숙박을 하지 않으면서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호텔까지 묵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합리적인 가격에 스파와 수영장, 애프터눈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조합의 패키지를 구매할 수도 있다.
실내 수영장
버크셔주의 애스콧에 자리한 맥도널드 베리스테데 호텔&스파는 4성급 호텔로 울창한 숲에 둘러싸인 곳에서 실내 및 실외 수영도 할 수 있고 스파도 받고 영국식 애프터눈 티까지 즐기며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숨 가쁜 여행에 지쳤다면 잠시 모든 강박을 내려두고 호텔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거대한 숲을 바라보며 야외 스파 풀에 앉아있으면 모든 피곤함이 단번에 씻겨 나갈 것이다.
영국의 고유한 문화인 애프터눈 티를 아름다운 야외에서 우아하게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홍차와 함께 달콤한 디저트와 샌드위치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개별룸에서 받는 피부 관리와 체형 관리는 그야말로 다시 새롭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활력을 준다. 25분의 피부 관리와 수영장 및 레저 시설을 12~3시 사이에 이용하며 애프터눈티까지 제공하는 ‘마이 애프터눈 이스케이프’의 경우 79 파운드부터 시작하고 55분의 피부 관리와 시간 제한 없이 수영장과 레저 시설 이용 애프터눈 티는 ‘마이 퍼펙트 트리트 스파데이’는 109파운드부터 시작한다. 두 명이 25분간 피부 관리를 받고 수영장 및 레저 시설을 이용하는 건 114파운드, 둘이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건 59파운드이다. 숙박과 결합한 패키지도 많이 비싸지는 않다. 런던 근교의 4성급 호텔에서 힐링의 시간을 즐겨보자.
런던 근교에서 한가로이 공원 산책
오큰 그로브 파크(Oaken Grove Park)
& 더 써 니콜러스 윈턴 메모리얼 가든(The Sir Nicholas Winton Memorial Garden)
오큰 그로브 파크에서 만난 다양한 야생화
버크셔주 메이든헤드(Maidenhead)는 템스 강변에 자리한 소도시로, 런던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영국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명소는 아니지만,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매력적인 장소이다.
메이든헤드의 핑크니스 그린 지역에 자리한 오큰 그로브 파크는 지역 주민과 여행자들에게 사랑 받는 휴식 공간으로 영국식 정원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영국식 정원은 18세기 프랑스의 기하학적이고 대칭적인 정원과 달리, 자연의 불규칙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전 세계 조경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투박하고 자연스러운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오큰 그로브 파크는 규모는 작지만 곡선형 산책로, 자연스러운 호수, 야생화 초원, 울창한 나무들이 어우러져 마치 자연이 스스로 빚어낸 듯한 풍경을 자아낸다. 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고, 여름에는 푸른 잔디가,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고요한 분수가 계절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것도 큰 매력이다.
여유를 즐기는 동네 주민들
공원 가운데에는 더 써 니콜러스 윈턴 메모리얼 가든(The Sir Nicholas Winton Memorial Garden)이라는 작은 정원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수백 명의 어린이를 구한 니콜라스 윈턴 경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사람도 많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아서 평화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고 인도주의의 의미를 되새길 수도 있는 곳이다.
소박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야생화를 바라보며 자연 속에서 조용하지만 지적인 사색을 즐겨보자. 영국식 정원은 영국 전역에서 만날 수 있으니 정원만을 위해 일부러 찾을 정도로 독보적인 명소는 아니지만 런던 근교 여행 중에 버크셔를 돌게 되면 하나의 코스로 넣거나 메이든헤드에 오게 된다면 한 번쯤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도심을 벗어나 푸르른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런던 근교에서 탬스 위를 배로 유유히 떠다닐 수 있는
브레이 마리나(Bray marina)
버크셔주의 마을 브레이에 있는 브레이 마리나(Bray marina)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템스 강변의 풍경 속에 자리 잡은 400개 선착장의 항만이다. 각종 보트와 요트가 정박한 진풍경을 볼 수 있는데,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자들에게 고요한 휴식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 공간이기도 하다. 브레이 마리나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자면 여름철 강변의 속살거림과 반짝이는 햇살 덕분에 영국 시골의 엽서 속으로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이러한 소형 보트를 빌리거나 공유해서 탈 수 있다.
템스강을 두 발로 산책하며 강변의 새와 물고기를 바라보는 것도 운치 있지만, 마리나까지 왔으니 보트를 꼭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브레이 마리나에서는 보트와 요트도 탈 수 있고 그 근처의 브레이 레이크 워터스포츠에서는 스탠드업 패들보드와 카약 같은 액티비티도 가능하다.
보트의 경우에는 6정원인 소형 모터보트의 경우 면허 없이도 운전 가능하며 반일 대여에 £100~£180선이고 최대 12인 탈 수 있는 대형 요트는 선장이 직접 운전하며 2시간 기준 약 £200~£350이다. 가족 여행이거나 동행이 여러 명이라면 보트를 대여해서 타는 것이 좋고 혼자라면 공유 크루즈에 타거나 1시간에 £10~£25 선인 카약이나 패들보드로 가볍게 강변을 탐험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배 위에서 본 템스강의 풍경
좀 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Windsor maidenhead boat company를 추천한다. 음식을 먹으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런치 크루즈와 애프터눈티 크루즈, 디너 크루즈 등 다양한 테마가 있다. 혼자서도 탈 수 있는 공유 크루즈이며 런치 크루즈와 애프터눈티 크루즈는 £45, 디너 크루즈는 £58.95이고 별도의 세금이 붙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크루즈 상품이 있으니 원하는 것을 골라서 타보자. 템스 강의 잔잔한 물결과 푸른 풍경은 시끄럽고 번잡한 런던에서 벗어나고 싶은 여행자에게 완벽한 피난처가 되어줄 것이다.
런던 근교에서 템즈강을 바라보며 먹는 지중해 요리
메디테레늄(Mediterranevm at Bray)
앞서 소개한 브레이 마리나 근처에 있는 메디테레늄은 템스 강의 잔잔한 물결을 배경으로 정통 지중해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큰 통창과 흰색 테이블보, 세련된 테이블 의자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지중해 특유의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템스 강의 싱그러운 초록빛 풍경이 창밖으로 펼쳐져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다.
야외 테라스 좌석은 날씨가 화창할 때면 자리 잡기 힘들 정도인데, 강변을 따라 부드럽게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즐기는 식사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실내에서는 리버사이드 테이블을 예약하면 강을 바라보며 아늑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강을 바라보며 먹을 수 있는 테이블 | 출처 : 공식 홈페이지
메디테레늄은 신선한 재료와 정통 레시피를 바탕으로 한 지중해 요리 전문점이다.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지중해 지역의 풍미를 담아내며, 대표 메뉴는 구운 농어, 대구, 아귀 같은 해산물 요리다. 무사카, 그리스식 칼라마타 올리브, 페타 치즈 플래터 등도 지중해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인기 메뉴. 육류를 선호하는 사람을 위한 필레 스테이크, 수제 버거, 안달루시안 미트볼 같은 요리도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와인과 함께 곁들여서 먹은 지중해 요리
이곳에 앉아 요리를 먹고 있으면 마치 지중해 연안의 작은 마을로 순간 이동한 듯한 낭만을 선사한다. 식사와 함께 와인, 맥주, 칵테일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블루 스파이스 진 칵테일을 마시면 상쾌한 바다를 입안에서 느낄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지중해 요리의 품질과 강변의 특별한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런던 도심의 고급 레스토랑에 비하면 합리적이다. 에피타이저는 £4.50~£10.95, 메인 요리는 £15~£50 정도이다. 인기 있는 레스토랑인 만큼 예약 없이 방문하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런던 근교의 메디테레늄에서 템스강을 바라보며 먹는 식사는 손에 꼽을 정도로 낭만적인 시간이 될 것이다.
글·사진 | 김재은(젠젠)
세상의 모든 술을 다 먹어 보고 싶은 여행자. 길 위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재미나게 사는 게 인생 최고의 목표.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크루즈를 타고 바다를 항해한 후 <어쩌다, 크루즈>를 썼고, 크루즈 세계 일주를 천천히 이어가고 있다. 춘자와 <카페, 라다크>를 공저했고 지금은 전 세계를 다니며 마신 술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엮고 있다.
<어쩌다, 크루즈>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7441742
www.instagram.com/zenzen_cruise/
편집 | 이주호 · 신태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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