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inawa |
오키나와 남부에서 만난 맛의 즐거움 나하 맛집 4선
오키나와는 일본 남단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지역 고유의 식문화가 뚜렷한 곳이다. 특히 오키나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나하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도 많아 오키나와의 일상을 맛보기 좋다. 국제거리 인근의 스시집, 시장 골목의 타마고야키 전문점, 백화점 지하의 정식 식당, 수산시장의 즉석 해산물 식당까지, 다양한 음식 속에서 오키나와의 식재료와 생활 문화를 경험해 보자.
오키나와 현지 어종으로 선보이는 정통 스시 류큐스시(琉球SU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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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나하의 중심가, 국제거리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조용한 야타이 골목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키나와 대표 맥주 브랜드 오리온(Orion)의 빨강‧파랑 등롱이 줄지어 늘어진 풍경 속, 바깥 작은 테이블과 실내 카운터 좌석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스시집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류큐스시(琉球SUSHI)다. 관광지의 북적임에서 살짝 벗어나,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공간이다.

오키나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현지 생선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장님 말씀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어종이 스시로도 나온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오마카세 스시 세트(3종·5종), 성게알·연어알 덮밥(Sea urchin & Salmon roe Sundae), 문어 사시미 등이다.

5종 스시, 소고기 스시, 성게알·연어알 덮밥, 타코와사비를 주문했다. 특히 디저트 컵에 나온 성게알·연어알 덮밥이 인상적이었다. 오키나와의 바다를 한입에 느낄 수 있었고, 류큐스시의 개성과 매력을 잘 보여주는 듯했다.

카운터 너머로 스시를 만드는 사장님 모습이 마치 예술가 같아서 눈으로 보는 재미까지 있었다. 국제거리를 관광하다가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들러 간단히 스시 먹기에도,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잔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류큐스시(琉球SUSHI)
주소: Okinawa, Naha, Makishi, 3 Chome−2−48-4 4 (牧志下町屋台村 내 4번 가게)
영업시간: 평일 12:00–17:00(런치) / 17:00–25:00, 주말 15:00–25:0
두툼한 달걀과 스팸의 완벽한 조화 마고야키 전문점 후쿠스케(福助の玉子焼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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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스케
오키나와의 아침을 상징하는 음식은 포크 타마고야키 오니기리, 튀긴 햄과 달걀이 들어간 주먹밥이다. 하와이의 스팸 무스비와 재료는 동일하다. 가장 유명한 체인점은 포타마이지만, 후쿠스케의 타마고야키는 기계화된 조리 시스템으로 빨리 만들어져서 기다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방문 포장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후쿠스케는 나하의 ‘마켓 메인 스트리트점’, 온나 지역의 ‘온나노역점’, 북부의 ‘비세 후쿠기나미키점’ 세 개의 매장이 있다. 직접 방문한 곳인 나하점은 시장 한복판에 자리해서 아침식사나 간단한 간식으로 들르기 좋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자기 번호가 나오면 음식을 받아가면 된다. 매장 앞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6명 정도는 앉아서 먹을 수 있고, 포장해가는 경우도 많았다.
오픈키친 형태라 달걀 굽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매일 직접 만든 오리지널 육수에 오키나와산 후쿠스케 달걀을 사용해 균일한 두께로 5겹으로 구워내고 있다. 단순한 간식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고 한입 베어 물면 육즙과 달콤한 달걀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달걀과 햄 주먹밥 조합이고, 밥 대신 식빵 사이에 달걀과 햄을 넣은 샌드위치도 있다. 달걀의 부드러움과 고기의 짭조름한 풍미, 오리지널 국물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다. 오키나와에서 든든한 아침식사를 찾는다면 후쿠스케의 타마고야키만한 곳이 없다. 시장 골목 벤치에 앉아서 달걀 듬뿍 담긴 주먹밥을 먹으면 그 맛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해줄 것이다.
후쿠스케(福助の玉子焼き)
주소: Okinawa, Naha, Matsuo2, Chome-9-11
영업시간: 07:30–19:00
시원한 류보백화점 지하에서 일본정식을 히코(Hiko 彦 パレット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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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배고프고 지칠 때 백화점만 찾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여행지에서 백화점 식품관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다. 오키나와의 류보백화점 지하 1층의 식품관은 점심시간이면 대부분의 식당에 긴 줄이 늘어선다. 히코 팔레트점 역시 마찬가지다. 히코는 장어덮밥과 돈가스정식을 포함해 초밥, 튀김, 소바 등 다양한 일본 가정식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이다.

대표 메뉴인 장어덮밥(우나기동)은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구워낸 부드러운 장어가 나오고, 다른 음식들에게 비해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기다림 끝에 나온 장어덮밥의 장어는 살이 젓가락으로 가볍게 나눠질 만큼 부드러웠다. 기름기가 많지 않아 부담 없고, 특제 간장소스와 밥이 어우러져 깔끔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돈가스정식은 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에 신선한 채소와 밥,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돈가스, 새우튀김, 채소튀김 모두 바삭함의 수준이 높다. 달걀말이, 소바, 생선구이 같은 사이드 메뉴도 일본 특유의 정갈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히코 팔레트점은 류보백화점을 구경하고 나서나 나하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지쳤을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쉬며 정통 일본 정식을 맛보기 좋은 곳이다.
히코(Hiko 彦 パレット店)
주소: Okinawa, Naha, Kumoji, 1 Chome−1−1 B1F
영업시간: 11:30-20:30

마키시공설시장은 오키나와의 부엌이라고 불릴 만큼 기념품 가게, 정육점, 수산물시장이 한 군데에 모여 있다. 1층에 위치한 수산물시장에는 한국에서 보지 못한 오키나와 근해에서 잡은 형형색색의 생선들이 한가득하다. 오키나에서만 잡히는 생선인 구루쿤과 파랑비늘돔부터 새우, 랍스터, 성게알, 바다포도(우미부도)까지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숙소에 가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회나 해산물을 개별포장해서 팔기도 하고, 1층 수산물시장에서 구입한 해산물을 2층 식당가에서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다. 2층 식당 중 카츠테이 호넨도 1층에서 고른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 주는 곳이며, 생선회나 오키나와 전통요리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조리 전, 조리 후
1인 약 500엔의 조리비를 내고 사시미, 구이, 버터볶음, 조림, 죽 등 원하는 조리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새우버터구이와 생선구이 조리를 부탁했는데, 식당 자체 메뉴도 선택하고 조리비도 따로 내다보면 예상보다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여행 중 특별한 식사 경험을 찾거나, 현지 시장의 활기와 정취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마키시공설시장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호넨(豊年)
주소: Okinawa, Naha, Matsuo, 2 Chome-10-1
영업시간: 10:00-19:00 (수요일 휴무)
글·사진 | 김보경

방송사에서 MC, 성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진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방콕의 매력에 빠져 2011년부터 1년에 두 번 방학이 되면 방콕으로 달려간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취업과 자기역량강화(6판)』, 『성공적인 취업전략과 직장예절』이 있다.
www.instagram.com/kimbokyung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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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남부에서 만난 맛의 즐거움 나하 맛집 4선
오키나와는 일본 남단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지역 고유의 식문화가 뚜렷한 곳이다. 특히 오키나와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나하에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도 많아 오키나와의 일상을 맛보기 좋다. 국제거리 인근의 스시집, 시장 골목의 타마고야키 전문점, 백화점 지하의 정식 식당, 수산시장의 즉석 해산물 식당까지, 다양한 음식 속에서 오키나와의 식재료와 생활 문화를 경험해 보자.
오키나와 현지 어종으로 선보이는 정통 스시
류큐스시(琉球SUSHI)
오키나와 나하의 중심가, 국제거리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조용한 야타이 골목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키나와 대표 맥주 브랜드 오리온(Orion)의 빨강‧파랑 등롱이 줄지어 늘어진 풍경 속, 바깥 작은 테이블과 실내 카운터 좌석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선 스시집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류큐스시(琉球SUSHI)다. 관광지의 북적임에서 살짝 벗어나, 현지인들과 어깨를 맞대고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공간이다.
오키나와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은 현지 생선을 주로 사용하는데, 사장님 말씀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어종이 스시로도 나온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오마카세 스시 세트(3종·5종), 성게알·연어알 덮밥(Sea urchin & Salmon roe Sundae), 문어 사시미 등이다.
5종 스시, 소고기 스시, 성게알·연어알 덮밥, 타코와사비를 주문했다. 특히 디저트 컵에 나온 성게알·연어알 덮밥이 인상적이었다. 오키나와의 바다를 한입에 느낄 수 있었고, 류큐스시의 개성과 매력을 잘 보여주는 듯했다.
카운터 너머로 스시를 만드는 사장님 모습이 마치 예술가 같아서 눈으로 보는 재미까지 있었다. 국제거리를 관광하다가 번잡함에서 벗어나 잠시 들러 간단히 스시 먹기에도, 따뜻한 조명 아래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한 잔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두툼한 달걀과 스팸의 완벽한 조화
마고야키 전문점 후쿠스케(福助の玉子焼き)
후쿠스케
오키나와의 아침을 상징하는 음식은 포크 타마고야키 오니기리, 튀긴 햄과 달걀이 들어간 주먹밥이다. 하와이의 스팸 무스비와 재료는 동일하다. 가장 유명한 체인점은 포타마이지만, 후쿠스케의 타마고야키는 기계화된 조리 시스템으로 빨리 만들어져서 기다릴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방문 포장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곳이다.
후쿠스케는 나하의 ‘마켓 메인 스트리트점’, 온나 지역의 ‘온나노역점’, 북부의 ‘비세 후쿠기나미키점’ 세 개의 매장이 있다. 직접 방문한 곳인 나하점은 시장 한복판에 자리해서 아침식사나 간단한 간식으로 들르기 좋다.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자기 번호가 나오면 음식을 받아가면 된다. 매장 앞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서 6명 정도는 앉아서 먹을 수 있고, 포장해가는 경우도 많았다.
오픈키친 형태라 달걀 굽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는데, 매일 직접 만든 오리지널 육수에 오키나와산 후쿠스케 달걀을 사용해 균일한 두께로 5겹으로 구워내고 있다. 단순한 간식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고 한입 베어 물면 육즙과 달콤한 달걀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지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대표 메뉴는 달걀과 햄 주먹밥 조합이고, 밥 대신 식빵 사이에 달걀과 햄을 넣은 샌드위치도 있다. 달걀의 부드러움과 고기의 짭조름한 풍미, 오리지널 국물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단순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이다. 오키나와에서 든든한 아침식사를 찾는다면 후쿠스케의 타마고야키만한 곳이 없다. 시장 골목 벤치에 앉아서 달걀 듬뿍 담긴 주먹밥을 먹으면 그 맛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게 해줄 것이다.
시원한 류보백화점 지하에서 일본정식을
히코(Hiko 彦 パレット店)
여행에서 배고프고 지칠 때 백화점만 찾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 여행지에서 백화점 식품관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이기도 하다. 오키나와의 류보백화점 지하 1층의 식품관은 점심시간이면 대부분의 식당에 긴 줄이 늘어선다. 히코 팔레트점 역시 마찬가지다. 히코는 장어덮밥과 돈가스정식을 포함해 초밥, 튀김, 소바 등 다양한 일본 가정식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이다.
대표 메뉴인 장어덮밥(우나기동)은 전통적인 조리법으로 구워낸 부드러운 장어가 나오고, 다른 음식들에게 비해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다. 기다림 끝에 나온 장어덮밥의 장어는 살이 젓가락으로 가볍게 나눠질 만큼 부드러웠다. 기름기가 많지 않아 부담 없고, 특제 간장소스와 밥이 어우러져 깔끔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돈가스정식은 바삭하게 튀겨낸 돈가스에 신선한 채소와 밥, 된장국이 함께 나온다. 돈가스, 새우튀김, 채소튀김 모두 바삭함의 수준이 높다. 달걀말이, 소바, 생선구이 같은 사이드 메뉴도 일본 특유의 정갈함이 느껴진다.
이처럼 히코 팔레트점은 류보백화점을 구경하고 나서나 나하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지쳤을 때, 편안한 분위기에서 쉬며 정통 일본 정식을 맛보기 좋은 곳이다.
오키나와의 신선함을 그대로
호넨(豊年)
마키시공설시장은 오키나와의 부엌이라고 불릴 만큼 기념품 가게, 정육점, 수산물시장이 한 군데에 모여 있다. 1층에 위치한 수산물시장에는 한국에서 보지 못한 오키나와 근해에서 잡은 형형색색의 생선들이 한가득하다. 오키나에서만 잡히는 생선인 구루쿤과 파랑비늘돔부터 새우, 랍스터, 성게알, 바다포도(우미부도)까지 다양한 해산물을 판매한다.
숙소에 가서 바로 먹을 수 있게 회나 해산물을 개별포장해서 팔기도 하고, 1층 수산물시장에서 구입한 해산물을 2층 식당가에서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다. 2층 식당 중 카츠테이 호넨도 1층에서 고른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 주는 곳이며, 생선회나 오키나와 전통요리도 따로 주문할 수 있다.
조리 전, 조리 후
1인 약 500엔의 조리비를 내고 사시미, 구이, 버터볶음, 조림, 죽 등 원하는 조리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새우버터구이와 생선구이 조리를 부탁했는데, 식당 자체 메뉴도 선택하고 조리비도 따로 내다보면 예상보다 가격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자.
여행 중 특별한 식사 경험을 찾거나, 현지 시장의 활기와 정취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마키시공설시장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글·사진 | 김보경
방송사에서 MC, 성우로 활동하다가 지금은 대학에서 진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방콕의 매력에 빠져 2011년부터 1년에 두 번 방학이 되면 방콕으로 달려간다. 저서로는 『성공적인 취업과 자기역량강화(6판)』, 『성공적인 취업전략과 직장예절』이 있다.
www.instagram.com/kimbokyung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