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호텔] 니스, 여행 타입별로 추천하는 호텔들

2026-06-09


| Nice |


위치, 풍경, 가격까지 니스의 다양한 호텔들


유럽 최초의 겨울 휴양지, 프랑스 니스. 프랑스 사람들이 1년 365일 중 300일이 맑은 날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니스는 천혜의 기후를 자랑하는 도시다. 거기에 아름다운 지중해 풍경, 프랑스에 이탈리아 한 스푼을 떨어트린 듯한 문화,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 와인까지 니스를 여행할 이유는 수도 없이 많다. 게다가 교통이 발달해 남프랑스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이 거점으로 삼기 좋은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 니스를 누구와 함께 어떤 목적으로 여행하는지 상황별로 묵기 좋은 호텔 세 군데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치, 풍경, 가격까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르 메르디앙 니스(Le Méridien Nice)


70d749d664486.png 프롬나드 데 장글레


니스 해변을 즐기기 위해 몇 번이고 찾게 되는 산책로, 프롬나드 데 장글레. 서쪽으로는 니스 공항 인근, 동쪽으로는 #ILoveNICE 구조물까지 전체 길이가 약 7km에 달하며, 그냥 앉아 있는 사람, 산책하는 사람, 러닝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까지 수많은 현지인과 여행자가 모여드는 명실상부 니스의 에센스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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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르디앙


그런 프롬나드 데 장글레의 거의 정중앙, 차도 하나 건너는 위치에 르 메르디앙 니스가 자리를 잡고 있다. 심지어 주소도 프롬나드 데 장글레 ‘1번가’다. 그뿐만 아니라 니스의 또 다른 명소인 마세나 광장과 구시가지도 도보 10분 안에 갈 수 있을 만큼 입지가 좋다. 호텔을 기준으로 바다와 도시 관광을 언제든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동선이 중요한 가족 여행에 최적이다.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로 서비스나 시설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300여 개의 객실은 2020년대에 리노베이션 되어 컨디션도 믿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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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과 욕실


로비 층에 있는 르 리비에라(Le Riviera)는 조식당을 겸하고 있으며, 해안과 평행을 이루는 활짝 트인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조식 수준도 글로벌 체인 호텔답게 평준화되어 있다.


로비 휴게공간도 넓은 편이라 편안하게 니스의 바다를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업무를 볼 수 있다. 10층에 있는 수영장은 온수 수영장이며, 프롬나드 데 장글레의 한복판인 만큼 루프탑에서 펼쳐지는 풍경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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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와 조식당 풍경


같은 도시 안에서도 니스의 호텔들은 서로 체크아웃이 다른 경향이 있는데, 르 메르디앙 니스는 체크아웃 시간도 정오로 넉넉한 편이라 아침에 짐 챙길 일이 많은 가족들에게 반가운 일이다. 심지어 1층에 밤 늦게까지 여는 맥도날드도 있어 혹시 프랑스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동반자를 위한 식사를 챙길 수도 있다. 여러모로 시설 좋은 중심지 호텔을 선호하는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호텔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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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수혈할 수도 있다.


르 메르디앙 니스(Le Méridien Nice)
주소 : 1 Prom. des Anglais, 06000 Nice, 프랑스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2:00



르 생 폴(Le Saint Pa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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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항구 근처의 호텔, 르 생 폴


니스의 주요 거점에서 가까운 호텔은 그만큼 주변에 오가는 사람이 많아 번잡하기 마련이다. 주요 거점에서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한적하고, 특히 저녁쯤 호텔로 돌아가며 유럽 거리의 정취를 느끼는 걸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르 생 폴에 묵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하다.


르 생 폴은 니스 항구에서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는 호텔로 마치 오래된 대저택 같은 외관이 빼어나다. 특히 지중해의 햇살이 정면으로 떨어지는 시간에는 금빛으로 빛나는 것만 같다. 입구에 서 있는 성모마리아상도 단순한 숙박 시설에 묵는 것보다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실제로 이곳은 1840년에 세워진 건물로 본래 신학교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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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과 욕실


객실은 67개인 3성급 호텔이며, 별의 개수가 주는 인상 이상으로 룸 컨디션이 깨끗하고 좋다. 몇 번의 리노베이션을 거치긴 한 모양이지만, 그래도 지어진 지 200년에 가까운 건물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다. 객실 전망은 바다 전망과 호텔 뒤편 정원 전망이 있는데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온 여행이라면 좀 더 비싸더라도 바다 전망 객실을 예약하길 권한다.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창문 너머로 보이는 바다 풍경에 로맨틱한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다. 오히려 프롬나드 데 장글레에서 보는 ‘바다 일변도’보다 호텔 옆 몽 보홍 산의 저택, 해변 도로, 맞은편에 서 있는 유럽풍 식당, 항구의 방파제와 등대까지 전망이 훨씬 다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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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창밖으로 보는 풍경


한때 신학교였던 만큼 호텔에 예배당도 붙어 있는데, 종교와 무관하게 꼭 방문해 보길 권한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장식했다는 예배당 내부가 굉장히 아름답다. 또, 이왕 로맨틱한 곳으로 숙소를 잡은 김에 조식당도 겸하는 1층 식당에서 저녁 식사도 즐겨 보자. 생선 요리를 먹었는데, 니스를 비롯해 남프랑스에서 먹었던 여러 생선 요리 중에서 가장 훌륭했다. 식당도 세련되게 꾸며져 있어 햇살이 들어오는 낮이나 조명이 켜지는 밤이나 분위기를 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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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내 식당


다만 바로 주변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항구 쪽에 있는 Utile 슈퍼마켓에서 미리 장을 보고 들어오는 게 좋다. 호텔 오른쪽으로 지도상 더 가까워 보이는 까르푸가 있긴 한데, 실상 가벼운 등산을 해야 하는 언덕 위에 있어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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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시간을 내서 들러 볼 만한 예배당


르 생 폴(Le Saint Paul)
주소: 29 Bd Franck Pilatte, 06300 Nice, 프랑스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1:00



오텔 뒤 팡 니스 포르(Hôtel Du Pin Nice Port by Soni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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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텔 뒤 팡의 입구와 로비


니스는 오랫동안 휴양지로 사랑을 받아 온 도시인 만큼 물가가 높은 편이다. 숙박비용도 마찬가지인데,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구역을 벗어나면 한결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니스 항구 뒤편 거주 지역에 위치한 오텔 뒤 팡 니스 포르도 그중 하나다. 두 명이 숙박하는 더블룸 타입은 다른 호텔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한 명만 머물 때 이용 가능한 싱글룸은 시즌에 따라 1박에 20만 원 내외로 예약할 수도 있다.


니스의 또 다른 명소 가리발디 광장에서 보나파흐트 거리를 따라 동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테라스가 멋진 레스토랑들이 모여 있는 팡 광장(Place du Pin)이 나오는데, 바로 그 옆에 위치해 있다. 해변이나 구시가지와는 도보 15분 정도로 거리가 좀 있지만, 비교적 조용한 거주지역 초입인 데다가 주변에 감각적인 식당, 카페, 식료품점도 많다. 니스 공항을 오가는 2번 트램이 정차하는 가리발디/르 샤토(Garibaldi / Le Chateau) 역이 멀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다른 도시에서 기차로 올 때는 니스(Nice-Ville) 역보다 니스 히키에(Nice Riquier) 역에서 내리는 것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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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과 욕실


니스와 칸을 중심으로 호텔과 식당을 운영하는 로컬 체인 소니호(Soniho) 소속이며, 젊은 브랜드답게 호텔도 제법 감각적으로 꾸며져 있다. 싱글룸은 꼭대기층으로 공간이 다른 호텔의 트윈/더블룸에 비해 협소하긴 했지만, 혼자 지내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욕실도 문 크기만 보면 좁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샤워 부스까지 알뜰하게 들어가 있을 만큼 의외의 면적을 자랑한다. 창문 너머 니스 특유의 아파트 뷰(?)도 제법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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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밖 풍경


이 호텔의 또 다른 장점은 1층에 FOAM이라는 수제 맥주펍을 함께 운영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맥주보다는 와인이 대세인 니스에서 다양한 로컬 맥주와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펍의 정문은 팡 광장으로 나 있지만, 뒷문은 호텔 로비에서 바로 이어져 있어 혼행, 혹은 비즈니스 중 무료할 수 있는 밤에 시간을 보내기 좋다. 사실 FOAM은 호텔의 조식당도 겸하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포함했다면 반드시 방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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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이자 조식당이라 인테리어도 훌륭하다.


전체 객실에서 싱글룸의 수는 매우 적기 때문에 항상 예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적절한 비용으로 니스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귀중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체크인할 때 주는 웰컴 기프트팩도 여행을 즐겁게 해 준다.


오텔 뒤 팡 니스 포르(Hôtel Du Pin Nice Port by Soniho)
주소 : 6 Rue Emmanuel Philibert, 06300 Nice, 프랑스
체크인 15:00 / 체크아웃 12:00




글·사진 | 신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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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매거진의 에디터. 『진실한 한 끼』『꽃 파르페 물고기 그리고 당신』를 냈고, 『홍콩단편, 어쩌면 익숙한 하루』를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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