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식] 우에노에서 즐기는 엔트리급 오마카세

2025-07-21

| Tokyo |


"값비싼 긴자에서도 나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스시집들"


우에노(上野)는 도쿄의 유명한 관광지중 하나로 주중 주말 상관없이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 보면 보이는 가게들이 대부분 외국인이 경영하는 곳들입니다.


기껏 일본 여행 왔는데 아쉽지 않나요? 그래서 이번에는 우에노에서도 일본을 느낄 수 있는 스시집을 소개합니다. 모두 우에노역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니 궁금하시면 꼭 가보세요!




스시 진세이(すし尽誠)


스시 진세이


스시 진세이는 우에노 히로코우지 출구(上野広小路口)로 나가서 30초, 유명한 번화가 입구의 건물 8층에 있는 스시집입니다. 야경이 보이는 개인실 좌석이 인기가 많으며, 캐주얼하게 친구끼리 식사를 즐기거나 데이트, 회식 장소로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황새치(梶木), 참돔(真鯛), 고등어(鯖)


여기는 오너와 셰프가 따로 있기 때문에 가끔식 셰프님이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격은 그대로이지요. 제가 시킨 5800엔 코스는 스시 이외에 안주부터 디저트까지 포함되어 있어 오마카세 초보자에게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오마카세치고는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조미료를 쓰면서 네타마다 어울리는 표현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갑오징어(甲烏賊), 가리비(帆立 磯辺焼き), 연어알/말똥성게 덮밥(雲丹とイクラの小丼)


특히 다시마차 분말을 뿌린 참돔은 다시마숙성과 비슷한 느낌을 줘서 신선했습니다. 우에노란 관광지에서 몰려드는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를 간소화하기 좋은 방법이기도 하고요. 예약은 타베로그에서 가능합니다.


스시 진세이(すし尽誠)


예약 :  타베로그
가격 : 런치 ¥3800~ 디너 ¥8800~
장소 : 東京都台東区上野6-14-7 ベリタス岡埜栄泉ビル 8F




우에노 사카에(上野榮)



우에노 사카에는 캐주얼하면서도 본격적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우에노의 스시 맛집입니다. 인테리어도 오마카세 구성도 앞서 소개한 스시 진세이와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곳을 우에노 사카에를 좀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일 먼저 토로타쿠(참치 뱃살과 단무지)와 연어알을 얹은 작은 덮밥이 나왔습니다. 이런 인상적인 시작은 우에노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 것 같네요.


토로타쿠


스시 모양도 예뻤습니다. 샤리를 감싸는 두꺼운 네타는 만족감을 주고요, 샤리는 10g으로 통일돼 있기 때문에 배가 너무 차지 않게 끝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네타가 크기 때문에 샤리의 맛은 좀더 세도 좋았을 땐데, 소금이나 스다치(일본 감귤), 참깨를 뿌려서 맛과 향을 보완한 것 같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디저트로 わらび餅(와라비모찌)가 나왔습니다. 만족할 만한 피날레였지요. 이곳 역시 타베로그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와라비모찌


上野榮(우에노 사카에)
예약 : 타베로그
가격 : 런치 ¥7700~ 디너 ¥13200~
장소 : 東京都台東区上野4-4-5 c-roadビル 12F




鮨幹(스시 요시)


스시 요시


스시 요시는 서서 먹는 스시로 유명한 타치구이 스시 아키라(立喰い寿司あきら)에서 독립한 셰프님의 운영하는 스시집입니다. 참치 위주로 구성된 런치코스를 9800엔에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참치 김초밥(鮪手巻き), 참치 속살(赤身), 자바리(穢垢)


스시도 나쁘지 않은데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셰프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셰프님은 일부러 V자 형태로 구부러진 카운터를 설계하여 손님들끼리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합니다.


어린 도미(春子), 참치 중뱃살(中トロ), 대뱃살(大トロ)


카운터 안에서 스시를 쥐시는 셰프님은 마치 사회자가 된 듯 대화를 이끌며 공간을 더욱 즐겁게 만드십니다. 스시는 손님 앞에서 바로 만드는 음식이기 때문에 기술(技術)뿐만이 아니라 화술(話術)도 필요하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타베로그에서 예약을 하고 방문합시다.


鮨幹(스시 요시)
예약 : 타베로그
가격 : 런치 ¥9800~ 디너 ¥18900~


이렇게 엔트리급 오마카세 스시집 3곳을 소개해 봤는데요. 갑자기 스시를 먹고 싶어졌을 때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스시집 2곳도 소개합니다!


(1) 英鮨(히데 스시)



우에노를 중심으로 도쿄에 스시집을 전개하는 체인점입니다. 새벽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막차를 놓치거나 밤늦게 일본에 도착해서 음식점 찾기가 힘들 때에도 편하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가격은 저렴합니다. 안주와 알콜메뉴가 많아서 이자카야처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친구끼리 캐주얼하게 밥먹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英鮨(히데 스시) 에히메 우에노점
예약 : 전화
가격 : 런치 ¥아라카르트 디너 ¥아라카르트
장소 : 東京都台東区上野2-3-9 カンカンビル1F


(2) まぐろ人(마구로비토)



마구로비토는 아사쿠사를 중심으로 도쿄에 타치구이 스시집(서서 먹는 스시)을 전개하는 체인점입니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좋고 먹고 바로 나갈 수 있는 캐주얼함이 편리해 인기가 좋습니다.


여기에 오면 참치를 시켜야 합니다. 참치 전문 도매업체인 やま幸(야마유키)에서 들여온 참다랑어를 이 가격대에서 먹기는 쉽지 않습니다. 주문은 말로 해야 하지만 일본어를 연습할 겸 도전해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まぐろ人(마구로비토)
예약 : 불가
가격 : 런치 ¥아라카르트 디너 ¥아라카르트
장소 : 東京都台東区上野4-4-1 上野松坂屋前ビル 1F




글·사진 | 스시남

🎣도쿄를 위주로 활동하는 일본인
🎣일주일에 한두 번은 꼭 스시를 먹는 스시 덕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ushi_nam_tokyo/


편집 | 신태진, 이주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