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제주에서 북페어가 열린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주북페어에는 무려 200여 팀의 소규모 출판사, 독립출판물 제작자, 그리고 독립책방이 참여합니다. 부제도 '책운동회'일 만큼 Book적Book적한 분위기에서 작가와 독자들이 책이라는 매개로 만나고 있지요. 제주도 여행하고, 새로운 책도 만나고. 오는 4월 8일과 4월 9일 열리는 제주북페어 2023을 주관하는 탐라도서관의 정선주 사서를 만나 제주북페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제주북페어2023 포스터
Q. 2019년 첫 제주북페어가 열렸습니다. 제주북페어는 어떤 계기로 시작됐나요?
2019년 당시 제주에는 ‘동네책방’이 많이 생겨나고 있었어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동네책방을 찾아 여행하는 ‘책방 여행’이 유행일 정도였죠. 동네책방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독립출판물을 유통하는 독립책방도 늘어났고, 독립책방에 책을 입고하는 제작자들의 활동도 활발해졌습니다.
그때, 서울 스토리지북앤필름 강영규 대표님이 우연히 제주에 오셨다가 ‘북페어’ 제안을 해주셨어요. 제주의 인프라가 이렇게 좋으니 ‘제주북페어’를 열어도 정말 좋겠다고요. 마침 도서관에서도 2018년도부터 독립출판물을 비치하고 있었고, 관련 사업도 진행해오던 터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주에서 오랜 시간 독립책방을 운영해오던 책방 서점원님들의 도움을 더해, 〈제주북페어2019 책운동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북페어 2022 현장 / 탐라도서관 제공
Q. 제주북페어를 주관하는 탐라도서관은 어떤 곳인가요?
탐라도서관은 1989년 개관한 오래된 시립 공공도서관입니다. 설립 당시엔 도서관만 홀로 있던 동네가 현재는 도심지가 되었어요. 인근에 학교와 주택이 밀집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 특화도서관 육성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제주독립출판’이라는 특화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Q. 2022년, 3년 만에 제주북페어를 재개하시며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는지, 감회는 어떠셨는지 알려주세요.
2022년 행사가 개최되던 시기는 거리두기 해제를 곧 앞두고 있었지만, 해제된 상황은 아니었어요. 행사를 준비하고 개최할 때까지 지침과 제약이 무척 많았고, 주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래서 참가팀들이 신청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또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행사를 반기는 분위기였어요.
당시 행사 방향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서로를 반기고 환영하는 콘셉트여서 막상 행사 당일 참가팀들과 관람객분들이 즐겁게 교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울컥했죠. 모두 마스크를 써야했고, 체육관 실내에서는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없는 건조한 상황에서도 다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제주북페어 2022 현장 / 탐라도서관 제공
Q. 북페어를 한라체육관에서 여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어떻게 한라체육관을 개최지로 선정하셨나요?
이유는 좀 단순한데요. 제주시에서 실내에 200팀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라체육관 뿐이었어요. 책과 체육관이 과연 어울리는 매치인가 고민도 많았는데, 당시 행사를 함께 기획하던 (전)미래책방 이나현 씨와 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현 씨의 첫 마디가 “오 예쁘다! 겁나 레트로하네”였거든요. 화려한 오방색의 천장, 색 바랜 관람석의 유니크함이 어쩌면 다양성 잔치인 독립출판물 제작자들의 작품과도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 참여했던 운동회처럼, 동네 주민들, 지나가던 행인 등 원하는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행사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운동회’라는 부제까지 정하고 나니, 개최지로 한라체육관은 정말 찰떡이었어요.

제주북페어 2022 현장 / 탐라도서관 제공
Q. 올해 제주북페어의 참가자 규모는 어떤가요?
제주북페어는 2019년 첫 회 때부터 매년 200팀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지만, 참가팀 수를 늘리고 싶어도 한정된 공간 때문에 200팀만 선정해야 했어요. 올해 참가팀 분야를 살펴보면 ‘독립출판물 제작자’가 60%, ‘소규모 출판사’가 22%, ‘독립책방’이 18%이고,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29%, 서울 43.5%, 그 외 지역 27.5%입니다.

제주북페어 2023 참가팀
Q. 참가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제주북페어’는 작년부터 추진단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내부 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행사의 방향과 기획을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참가팀 심사와 선정은 외부 추진단분들이 맡아주고 계신데요, 참가팀 선정에 아주 뚜렷한 기준을 적용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보통 참가 신청서를 얼마나 꼼꼼하게 잘 작성해주셨는지, 최근 발간한 신작이 있는지, 포트폴리오로 기재된 SNS 계정이나 홈페이지를 살피면서 논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제주 북페어의 주요 섹션인 신작, 친환경, 배리어프리는 어떻게 정해졌고, 각각 어떤 의미가 있나요?
추진단 회의 중에 제주북페어만의 정체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관련해서 참가팀들과 관람객이 한 번 더 생각하고, 좀 더 눈여겨볼 수 있는 섹션을 꾸려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주북페어에서 발표하는 신작을 환영하는 의미로 ①신작을 선정했구요. 제주북페어는 첫 회부터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행사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는데요, 제주라는 지역 특색과도 연결되는 ②친환경으로 선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③배리어프리인데요. 제주북페어에 참여하는 참가팀, 방문하는 관람객 모두 누구도 배제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제주북페어 2023 포스터
Q. 페어 규모나 참가지 지원 면에서나 참가비가 ‘무료’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이런 운영이 가능한가요?
<제주북페어2023 책운동회>는 제주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제주시는 연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데요, 시민을 위한 행사이니만큼 대부분 무료로 운영됩니다. 올해 참가팀 지역 비율을 보면, 제주는 29%에 그치고 71%는 ‘육지’팀들인데요.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고 먼 제주까지 와주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예산 범위 한에서 최대한 지원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주북페어 2022 현장 / 탐라도서관 제공
Q. 참가자들과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북페어 가는 김에 제주도 여행하자”는 말도 많이 오갑니다. 혹시 북페어를 관람한 날 오후 즈음에 한라체육관 주변으로 가 보면 좋을 여행지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제주북페어를 관람하신 후 한라체육관 앞 큰길을 따라 쭉 걸어 내려가시면 ‘전농로’가 나와요. 매년 그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릴 만큼 굉장히 오래되고 커다란 제주왕벚나무가 숲 터널을 이루고 있는 길입니다. 다만,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어서 북페어 즈음엔 꽃비가 내리지 않을까 싶긴한데요, 그래도 길가에 작은 맛집들도 많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Q. 앞으로 제주북페어는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 나갈까요?
매년 전국에서 많은 북페어가 열립니다. 제주북페어의 정체성은 무엇일지 고민이었어요. 북페어라는 행사를 꼭 공공도서관에서 개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다른 북페어와 어떤 점이 다를지, 아직도 고민입니다. 다만, 공공도서관은 문턱이 가장 낮은 기관 중 하나잖아요. 도서관에 방문하는 누구나 배제하지 않고 환영하니까요. 제주북페어도 같은 방향일 것 같아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북페어요. 그 마음을 시작으로 성장하고 변화하고 싶습니다.
제주북페어 2022 현장 / 탐라도서관 제공
인터뷰 신태진
2019년부터 제주에서 북페어가 열린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주북페어에는 무려 200여 팀의 소규모 출판사, 독립출판물 제작자, 그리고 독립책방이 참여합니다. 부제도 '책운동회'일 만큼 Book적Book적한 분위기에서 작가와 독자들이 책이라는 매개로 만나고 있지요. 제주도 여행하고, 새로운 책도 만나고. 오는 4월 8일과 4월 9일 열리는 제주북페어 2023을 주관하는 탐라도서관의 정선주 사서를 만나 제주북페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2019년 첫 제주북페어가 열렸습니다. 제주북페어는 어떤 계기로 시작됐나요?
2019년 당시 제주에는 ‘동네책방’이 많이 생겨나고 있었어요.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제주의 동네책방을 찾아 여행하는 ‘책방 여행’이 유행일 정도였죠. 동네책방이 많아지면서 자연히 독립출판물을 유통하는 독립책방도 늘어났고, 독립책방에 책을 입고하는 제작자들의 활동도 활발해졌습니다.
그때, 서울 스토리지북앤필름 강영규 대표님이 우연히 제주에 오셨다가 ‘북페어’ 제안을 해주셨어요. 제주의 인프라가 이렇게 좋으니 ‘제주북페어’를 열어도 정말 좋겠다고요. 마침 도서관에서도 2018년도부터 독립출판물을 비치하고 있었고, 관련 사업도 진행해오던 터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제주에서 오랜 시간 독립책방을 운영해오던 책방 서점원님들의 도움을 더해, 〈제주북페어2019 책운동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북페어 2022 현장 / 탐라도서관 제공
Q. 제주북페어를 주관하는 탐라도서관은 어떤 곳인가요?
탐라도서관은 1989년 개관한 오래된 시립 공공도서관입니다. 설립 당시엔 도서관만 홀로 있던 동네가 현재는 도심지가 되었어요. 인근에 학교와 주택이 밀집해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 특화도서관 육성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제주독립출판’이라는 특화 주제를 선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Q. 2022년, 3년 만에 제주북페어를 재개하시며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는지, 감회는 어떠셨는지 알려주세요.
2022년 행사가 개최되던 시기는 거리두기 해제를 곧 앞두고 있었지만, 해제된 상황은 아니었어요. 행사를 준비하고 개최할 때까지 지침과 제약이 무척 많았고, 주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그래서 참가팀들이 신청하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 또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행사를 반기는 분위기였어요.
당시 행사 방향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서로를 반기고 환영하는 콘셉트여서 막상 행사 당일 참가팀들과 관람객분들이 즐겁게 교류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울컥했죠. 모두 마스크를 써야했고, 체육관 실내에서는 커피 한 잔도 마실 수 없는 건조한 상황에서도 다시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마냥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Q. 북페어를 한라체육관에서 여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어떻게 한라체육관을 개최지로 선정하셨나요?
이유는 좀 단순한데요. 제주시에서 실내에 200팀 규모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한라체육관 뿐이었어요. 책과 체육관이 과연 어울리는 매치인가 고민도 많았는데, 당시 행사를 함께 기획하던 (전)미래책방 이나현 씨와 체육관을 방문했을 때 나현 씨의 첫 마디가 “오 예쁘다! 겁나 레트로하네”였거든요. 화려한 오방색의 천장, 색 바랜 관람석의 유니크함이 어쩌면 다양성 잔치인 독립출판물 제작자들의 작품과도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릴 때 참여했던 운동회처럼, 동네 주민들, 지나가던 행인 등 원하는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행사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운동회’라는 부제까지 정하고 나니, 개최지로 한라체육관은 정말 찰떡이었어요.
제주북페어 2022 현장 / 탐라도서관 제공
Q. 올해 제주북페어의 참가자 규모는 어떤가요?
제주북페어는 2019년 첫 회 때부터 매년 200팀 규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지만, 참가팀 수를 늘리고 싶어도 한정된 공간 때문에 200팀만 선정해야 했어요. 올해 참가팀 분야를 살펴보면 ‘독립출판물 제작자’가 60%, ‘소규모 출판사’가 22%, ‘독립책방’이 18%이고, 지역별로 살펴보면 제주 29%, 서울 43.5%, 그 외 지역 27.5%입니다.
제주북페어 2023 참가팀
Q. 참가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제주북페어’는 작년부터 추진단을 꾸려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내부 직원과 외부 전문가를 위촉해 행사의 방향과 기획을 함께 고민하고 있어요. 참가팀 심사와 선정은 외부 추진단분들이 맡아주고 계신데요, 참가팀 선정에 아주 뚜렷한 기준을 적용하기는 힘든 것 같아요. 보통 참가 신청서를 얼마나 꼼꼼하게 잘 작성해주셨는지, 최근 발간한 신작이 있는지, 포트폴리오로 기재된 SNS 계정이나 홈페이지를 살피면서 논의를 거쳐 선정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제주 북페어의 주요 섹션인 신작, 친환경, 배리어프리는 어떻게 정해졌고, 각각 어떤 의미가 있나요?
추진단 회의 중에 제주북페어만의 정체성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관련해서 참가팀들과 관람객이 한 번 더 생각하고, 좀 더 눈여겨볼 수 있는 섹션을 꾸려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제주북페어에서 발표하는 신작을 환영하는 의미로 ①신작을 선정했구요. 제주북페어는 첫 회부터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행사를 위해 여러 시도를 해왔는데요, 제주라는 지역 특색과도 연결되는 ②친환경으로 선정했습니다. 마지막으로 ③배리어프리인데요. 제주북페어에 참여하는 참가팀, 방문하는 관람객 모두 누구도 배제되거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행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과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제주북페어 2023 포스터
Q. 페어 규모나 참가지 지원 면에서나 참가비가 ‘무료’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떻게 이런 운영이 가능한가요?
<제주북페어2023 책운동회>는 제주시에서 주최하는 행사입니다. 제주시는 연간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하는데요, 시민을 위한 행사이니만큼 대부분 무료로 운영됩니다. 올해 참가팀 지역 비율을 보면, 제주는 29%에 그치고 71%는 ‘육지’팀들인데요. 비행기를 타고, 배를 타고 먼 제주까지 와주시는데 그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예산 범위 한에서 최대한 지원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참가자들과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북페어 가는 김에 제주도 여행하자”는 말도 많이 오갑니다. 혹시 북페어를 관람한 날 오후 즈음에 한라체육관 주변으로 가 보면 좋을 여행지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제주북페어를 관람하신 후 한라체육관 앞 큰길을 따라 쭉 걸어 내려가시면 ‘전농로’가 나와요. 매년 그곳에서 벚꽃축제가 열릴 만큼 굉장히 오래되고 커다란 제주왕벚나무가 숲 터널을 이루고 있는 길입니다. 다만, 올해는 벚꽃이 일찍 피어서 북페어 즈음엔 꽃비가 내리지 않을까 싶긴한데요, 그래도 길가에 작은 맛집들도 많으니 꼭 방문해보세요!
Q. 앞으로 제주북페어는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해 나갈까요?
매년 전국에서 많은 북페어가 열립니다. 제주북페어의 정체성은 무엇일지 고민이었어요. 북페어라는 행사를 꼭 공공도서관에서 개최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다른 북페어와 어떤 점이 다를지, 아직도 고민입니다. 다만, 공공도서관은 문턱이 가장 낮은 기관 중 하나잖아요. 도서관에 방문하는 누구나 배제하지 않고 환영하니까요. 제주북페어도 같은 방향일 것 같아요.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북페어요. 그 마음을 시작으로 성장하고 변화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신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