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만의 일본 미식여행 일본어>
네모 지음 / 다락원 출판사 / 가격 19,000원
에노모토 야스타카, 보통 네모라는 이름을 쓰는 이 일본 남자는 도쿄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도쿄에 살고 있는 도쿄 토박이로 음식에 관한 글을 씁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씁니다. 브릭스 매거진에도 매달 일본 맛집을 소개해 주고 계신 네모 작가의 전작 『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를 보신 분이라면 작가가 얼마나 음식에 진심인지, 음식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에 감탄하게 될 겁니다.
네모 작가의 책으로 일본 음식과 식당을 소개받다 보면 단순한 음식 소개가 아니라 미식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유튜브, SNS 맛집 소개와는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네모 작가가 음식을 대하는 바탕에는 평가가 아니라 존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브릭스에 연재되는 네모 작가님 글을 꼬박꼬박 찾아봐 주시길 바라며, 지금부터 도쿄 맛집 탐방 실전 가이드 『나만의 일본 미식여행 일본어』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책을 손에 들면, 이제 곧 실전입니다.
일본 여행을 가면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먹을지 다양한 정보를 통해, 그보다는 네모 작가님과 브릭스 매거진을 통해 정리해 놓으신 다음, 어떻게 주문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이 책을 펼쳐 듭니다.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대로 따라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줄을 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줄을 서서 식권 판매기에서 식권을 사는 경우도 있고, 식권을 산 다음 줄을 서서 직원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쓰고 정해진 시간에 오거나 앞에서 대기하거나, 가게마다 다릅니다. 물은 뜨겁게 혹은 차갑게, 카운터에 앉을지 테이블에 앉을지, 단품인지 정식인지, 특선은 뭐고 한정 판매 메뉴는 뭐고, 입장부터 주문 방법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그리고 메뉴 보는 방법도 익혀야겠지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소스와 조미료는 어느 때 사용하는지, 스시는 어떤 순서로 주문해야 하는지, 일본어로 광어, 도미, 가리비가 뭔지, 마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전부 이 책을 통해 배우실 수 있습니다. 책에는 회화뿐만 아니라 일본 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도 들어가 있는데요, 예컨대 우동과 소바는 또 어찌 그리 종류가 많은지 한 끼 먹는 데도 알아야 할 게 참 많습니다.
뭐 이것도 다 경험이다 하고 거리낌없이 내키는 대로 드셔도 됩니다. 다만 네모 작가의 굳은 신조 “아는 만큼 먹는다”에 동의하시는 분이라면 일본 여행에 이 책을 반드시 지참해 주세요. 특히나 일본에서 꼬치집, 야키니쿠 집에 가고 싶은 분이라면 늑간살, 안창살, 살치살을 몇 그램,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꼭 공부해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면 일본 여행 소개서가 수도 없지만, 진정으로 먹고 마시고 즐긴다는 의미에서 이 책이 단연 최고의 가이드북 아닐까 싶습니다.
글 | 이주호 에디터
<나만의 일본 미식여행 일본어>
네모 지음 / 다락원 출판사 / 가격 19,000원
에노모토 야스타카, 보통 네모라는 이름을 쓰는 이 일본 남자는 도쿄에서 나고 자라 지금도 도쿄에 살고 있는 도쿄 토박이로 음식에 관한 글을 씁니다. 그런데 ‘한국어’로 씁니다. 브릭스 매거진에도 매달 일본 맛집을 소개해 주고 계신 네모 작가의 전작 『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를 보신 분이라면 작가가 얼마나 음식에 진심인지, 음식을 대하는 저자의 태도에 감탄하게 될 겁니다.
네모 작가의 책으로 일본 음식과 식당을 소개받다 보면 단순한 음식 소개가 아니라 미식이란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유튜브, SNS 맛집 소개와는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네모 작가가 음식을 대하는 바탕에는 평가가 아니라 존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브릭스에 연재되는 네모 작가님 글을 꼬박꼬박 찾아봐 주시길 바라며, 지금부터 도쿄 맛집 탐방 실전 가이드 『나만의 일본 미식여행 일본어』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이 책을 손에 들면, 이제 곧 실전입니다.
일본 여행을 가면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먹을지 다양한 정보를 통해, 그보다는 네모 작가님과 브릭스 매거진을 통해 정리해 놓으신 다음, 어떻게 주문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이 책을 펼쳐 듭니다.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대로 따라 하시기만 하면 됩니다.
줄을 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줄을 서서 식권 판매기에서 식권을 사는 경우도 있고, 식권을 산 다음 줄을 서서 직원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쓰고 정해진 시간에 오거나 앞에서 대기하거나, 가게마다 다릅니다. 물은 뜨겁게 혹은 차갑게, 카운터에 앉을지 테이블에 앉을지, 단품인지 정식인지, 특선은 뭐고 한정 판매 메뉴는 뭐고, 입장부터 주문 방법까지 꼼꼼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한두 가지가 아니네요. 그리고 메뉴 보는 방법도 익혀야겠지요.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소스와 조미료는 어느 때 사용하는지, 스시는 어떤 순서로 주문해야 하는지, 일본어로 광어, 도미, 가리비가 뭔지, 마키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전부 이 책을 통해 배우실 수 있습니다. 책에는 회화뿐만 아니라 일본 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소개도 들어가 있는데요, 예컨대 우동과 소바는 또 어찌 그리 종류가 많은지 한 끼 먹는 데도 알아야 할 게 참 많습니다.
뭐 이것도 다 경험이다 하고 거리낌없이 내키는 대로 드셔도 됩니다. 다만 네모 작가의 굳은 신조 “아는 만큼 먹는다”에 동의하시는 분이라면 일본 여행에 이 책을 반드시 지참해 주세요. 특히나 일본에서 꼬치집, 야키니쿠 집에 가고 싶은 분이라면 늑간살, 안창살, 살치살을 몇 그램, 어떻게 주문해야 하는지 꼭 공부해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점에 가면 일본 여행 소개서가 수도 없지만, 진정으로 먹고 마시고 즐긴다는 의미에서 이 책이 단연 최고의 가이드북 아닐까 싶습니다.
글 | 이주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