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처음 듣는 이름이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입니다. 특별한 것도 없는 이름, 최옥란, 정태수. 사회에서 치열한 삶을 강요받아 특별하게 살아야 했던 사람들. 어릴 적 열병을 앓아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된 최옥란은 18세에 인천 직업재활원에 들어가며 홀로 살아가기 위한 연습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은 독립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며 1987년 청년 장애인운동 조직 ‘울림터’에 가입했고, 뇌성마비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사회에 알리는 ‘뇌성마비연구회 바롬’ 창립에 참여합니다. 장애인 인권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며 살아오던 그는 2002년 3월 심장마비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납니다.
정태수는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장애인 활동가로 1988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전산과에 입학한 뒤 1989년에 복지관 동문회 ‘싹틈’ 집행부 일원으로 거짓 취업 통계를 폭로합니다. 1991년부터 장애인운동청년연합회 활동가로 활동했고, 이후 서울장애인연맹에서 장애인 인권 운동에 헌신하다 2002년 3월 과로로 세상을 떠납니다. 한국 장애인운동가들은 정태수상을 제정해 해마다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장애인, 여성, 빈민으로서 모진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최옥란, 중증 지체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장애인 노동권과 후배 활동가 양성을 위해 전국을 누비던 정태수. 이들의 삶을 옴니버스 시대극으로 구성한 음악극 <란,태수야>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조명하며 장애인운동의 역사적 맥락을 되짚는 공연입니다. 이 음악극은 사회적 타자, 동정의 대상을 위로하는 공연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사회 보편 인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꺼린다고 해서 해결되거나 묵인되지 않을 우리 사회의 일면을 목격하고 이해하고 참여하여 나 역시 언제든 타자가 되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합니다.
제작은 극단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 진준엽 연출, 강보람, 김종환, 김한솔, 박세영, 방선혜, 임일주, 조예현, 한국호 등이 출연합니다. 공연은 8월 22일, 23일 이틀간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열리며 서울 공연 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이천, 수원, 안산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찾아 방문 공연을 진행합니다.
8월 22일은 오후 3시와 6시, 23일은 오후 3시 공연이며, 예매는 플레이티켓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예매 : www.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4453
편집 | 이주호 에디터
아마 처음 듣는 이름이실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이름입니다. 특별한 것도 없는 이름, 최옥란, 정태수. 사회에서 치열한 삶을 강요받아 특별하게 살아야 했던 사람들. 어릴 적 열병을 앓아 뇌성마비 장애를 갖게 된 최옥란은 18세에 인천 직업재활원에 들어가며 홀로 살아가기 위한 연습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은 독립적인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며 1987년 청년 장애인운동 조직 ‘울림터’에 가입했고, 뇌성마비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사회에 알리는 ‘뇌성마비연구회 바롬’ 창립에 참여합니다. 장애인 인권을 위해 죽음을 각오하며 살아오던 그는 2002년 3월 심장마비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납니다.
정태수는 소아마비 장애를 가진 장애인 활동가로 1988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전산과에 입학한 뒤 1989년에 복지관 동문회 ‘싹틈’ 집행부 일원으로 거짓 취업 통계를 폭로합니다. 1991년부터 장애인운동청년연합회 활동가로 활동했고, 이후 서울장애인연맹에서 장애인 인권 운동에 헌신하다 2002년 3월 과로로 세상을 떠납니다. 한국 장애인운동가들은 정태수상을 제정해 해마다 그의 정신을 기리고 있습니다.
장애인, 여성, 빈민으로서 모진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최옥란, 중증 지체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장애인 노동권과 후배 활동가 양성을 위해 전국을 누비던 정태수. 이들의 삶을 옴니버스 시대극으로 구성한 음악극 <란,태수야>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대한민국의 시대상을 조명하며 장애인운동의 역사적 맥락을 되짚는 공연입니다. 이 음악극은 사회적 타자, 동정의 대상을 위로하는 공연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 사회 보편 인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외면하고 무시하고 꺼린다고 해서 해결되거나 묵인되지 않을 우리 사회의 일면을 목격하고 이해하고 참여하여 나 역시 언제든 타자가 되고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을 전합니다.
제작은 극단 창작공동체 무적의무지개, 진준엽 연출, 강보람, 김종환, 김한솔, 박세영, 방선혜, 임일주, 조예현, 한국호 등이 출연합니다. 공연은 8월 22일, 23일 이틀간 대학로 이음아트홀에서 열리며 서울 공연 전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이천, 수원, 안산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찾아 방문 공연을 진행합니다.
8월 22일은 오후 3시와 6시, 23일은 오후 3시 공연이며, 예매는 플레이티켓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예매 : www.playticket.co.kr/nav/detail.html?idx=4453
편집 | 이주호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