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공연] 세계를 울린 스페인 극단 '쿨룬카 테아트로'의 첫 내한 공연 <앙드레와 도린>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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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극단 쿨룬카 테아트로(Kulunka Teatro)의 첫 내한 공연이 올 2월 성사됩니다. 무언 가면극인 <앙드레와 도린>은  한 줄의 대사 없이 가면과 신체 움직임만으로 한 노부부의 사랑과 기억, 그리고 ‘치매’라는 삶의 변곡점을 깊이 있게 그려낸 비언어 연극입니다.


오랜 세월을 함께 살아온 앙드레와 도린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사소한 다툼과 무심한 순간들을 쌓아가며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점차 익숙함 속에 고립되어 갑니다. 그러던 중 앙드레가 치매 진단을 받으면서 기억은 서서히 무너지고, 언어와 감정, 관계의 균열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작품은 이 과정을 의학적 설명이나 극적 장치로 풀어내지 않고, 함께 살아온 시간의 무게와 손짓 하나, 눈길 하나에 남은 감정의 흔적을 따라가며 사랑의 본질을 조용히 비춥니다. 침묵은 이 작품에서 결핍이 아닌 선택으로 작동하며, 가면 연기는 인물의 감정을 과장하지 않은 채 응축해 드러내고, 정교한 신체 움직임과 음악·리듬은 언어보다 빠르고 직접적으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합니다.


<앙드레와 도린>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입증해왔으며, 여러 차례의 수상과 국제 페스티벌 초청, 그리고 국내 공연계의 지속적인 러브콜 속에서 오랫동안 한국 방문을 기다려온 작품입니다. 발화되지 않은 언어로 '치매'와 '사랑'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쿨룬카 테아트로의 내한을 기다렸던 분들이라면 꼭 관람하셔야 할 공연이겠습니다.


공연은 2월 6일(금) 1회, 2월 7일(토) 2회, 총 3회이며, 티켓 예매는 NOL티켓 (VIP석 15만원 / R석 12만원)에서 가능합니다.




편집 | 신태진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