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이치 히라코, 『 여행 Journey 』, 디자인이음, 2023. 12
이 책은 전시 작품을 담은 유이치 히라코의 작품집이다. 그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동식물이 함께하는 풍경들을 소개해 왔다.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며 나아가 우리가 자연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을 유도한다.
작가의 예술관은 오카야마의 무성한 자연 속에서 보낸 유년기에서 주된 영향을 받았다. 자연의 너른 품 안에서 곤충채집과 낚시를 즐겼던 작가는 이후 런던 유학 시절을 계기로 가로수나 공원과 같은 도시에 자리한 자연에 대해 주목한다. 도시에 머무는 인간에게 위안을 주면서도 인간의 도움이 없으면 생명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도심 속 자연에 의구심을 품은 작가는 환경에 관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을 중심에 둔 태도에서 벗어나 동등한 위치에서 공존하는 존재로 자연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나무 형상을 한 사람’은 이러한 작가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화면 안에서 다양한 동식물과 함께 어울려 배치된다.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의 상상으로 이루어진 정원 <Memories of My Garden / A march, 2010>에 잘 담겨있다. 여기에는 인간의 손길로 다듬어진 정원이 아닌 본래의 자연이 깃든 초현실적 공간으로 묘사된다. 인간과 식물의 형태적 결합은 인간이 정한 구획을 넘어 자유롭게 유기적인 연결을 맺는 생태계의 일면을 동화같은 화면 구성으로 표현한다.
도쿄를 중심으로 국제적 활동을 이어가는 일본 작가 유이치 히라코의 개인전은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은 2월 4일까지 개최된다. <여행>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30여 점이 소개된다.
자료제공 l 디자인이음
유이치 히라코, 『 여행 Journey 』, 디자인이음, 2023. 12
이 책은 전시 작품을 담은 유이치 히라코의 작품집이다. 그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동식물이 함께하는 풍경들을 소개해 왔다. 이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며 나아가 우리가 자연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을 유도한다.
작가의 예술관은 오카야마의 무성한 자연 속에서 보낸 유년기에서 주된 영향을 받았다. 자연의 너른 품 안에서 곤충채집과 낚시를 즐겼던 작가는 이후 런던 유학 시절을 계기로 가로수나 공원과 같은 도시에 자리한 자연에 대해 주목한다. 도시에 머무는 인간에게 위안을 주면서도 인간의 도움이 없으면 생명력을 유지하지 못하는 도심 속 자연에 의구심을 품은 작가는 환경에 관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을 중심에 둔 태도에서 벗어나 동등한 위치에서 공존하는 존재로 자연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나무 형상을 한 사람’은 이러한 작가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으로 화면 안에서 다양한 동식물과 함께 어울려 배치된다.
작가가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은 그의 상상으로 이루어진 정원 <Memories of My Garden / A march, 2010>에 잘 담겨있다. 여기에는 인간의 손길로 다듬어진 정원이 아닌 본래의 자연이 깃든 초현실적 공간으로 묘사된다. 인간과 식물의 형태적 결합은 인간이 정한 구획을 넘어 자유롭게 유기적인 연결을 맺는 생태계의 일면을 동화같은 화면 구성으로 표현한다.
도쿄를 중심으로 국제적 활동을 이어가는 일본 작가 유이치 히라코의 개인전은 코오롱의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 서울’은 2월 4일까지 개최된다. <여행>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 30여 점이 소개된다.
자료제공 l 디자인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