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adalajara |
디지털노마드들이 과달라하라를 선택하는 이유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일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이 크게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물가가 저렴하고 생활 인프라가 좋은 도시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최근 중남미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 중 하나가 바로 과달라하라다.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대도시의 편리함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갖춘 곳이다. 실제로 도시를 걷다 보면 노트북을 펼쳐놓고 일하는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왜 디지털노마드들이 과달라하라를 선택하는지, 과달라하라는 왜 ‘여행하는 도시’에서 ‘살아보는 도시’가 되었는지 몇 가지 이유를 추려 보았다.
1. 여행자 친화적인 환경
멕시코라고 하면 치안 걱정을 사람들이 많다. 물론 기본적인 주의는 필요하지만, 과달라하라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지역은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인 분위기다. 특히 아메리카나, 차풀테펙, 프로비덴시아 같은 지역은 외국인 거주자와 유학생, 디지털노마드들이 많이 모여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아메리카나 거리
과달라하라 대학교를 중심으로 발달한 대학 상권이라 디지털노마드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거리다. 맛집, 카페 등 청년층을 위한 장소가 많으며 영어 사용 환경 역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물론 관광지처럼 영어가 완벽하게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교과달라하라 대학
물가 역시 장기 체류자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의 대도시인 만큼 대형마트, 로컬마켓, 저가식당, 고급 레스토랑까지 선택지가 넓다. 커피 한 잔은 대략 40~80페소 선에서 마실 수 있고, 일반적인 식당의 한 끼 식사는 100~250페소 정도로 보면 된다. 중급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이 식사할 경우 300~500페소 정도가 일반적이다. (26년 7월 기준, 1페소는 약 90원이다.)
마트 물가는 외식비에 비해 체감상 더 저렴한 편이다. 과일과 채소는 특히 부담이 적다. 수박은 1kg에 10~12페소, 바나나는 15.8페소, 토마토는 19.8페소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고기나 유제품은 품질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하면 외식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지낼 수 있다.
2. 쾌적한 날씨
날씨도 큰 장점이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00m에 위치해 있어 멕시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쾌적한 편이다. 한여름에도 멕시코시티처럼 선선한 날이 많고, 겨울 역시 크게 춥지 않다. 덕분에 에어컨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 이미 4~6월에 최고 온도를 기록하는 시즌이 지났기 때문에 7월 이후 여행을 바라보는 지금 시점에 찾아가기도 좋다.

과달라하라 1년 평균 기온 | 출처: NOAA 자료 캡처
다만 과달라하라도 6월~10월은 우기에 속한다. 낮에는 덥고 햇살이 강하지만 오후나 저녁에는 소나기성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잠시 비를 피했다가 다시 이동하는 식으로 소나기에 대처해야 한다.
우기에 과달라하라를 방문하게 되면 접이식 우산이나 방수 바람막이, 젖어도 되는 신발 등을 준비해 가면 좋다. 6월 평균 최고기온은 대략 27~31도 사이인데, 최저기온은 16~17도 안팎으로 밤에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얇은 긴팔 등 일교차가 느껴질 때 걸칠 수 있는 카디건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비교적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아 겨울 워케이션 목적지로도 알맞다. 다만 아침에 기온이 한 자리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경량 패딩 정도는 챙겨 가야 한다.

과달라하라 1년 평균 강수량 | 출처: NOAA 자료 캡처
3. 카페 문화가 발달한 도시
디지털노마드들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일하기 좋은 카페다. 인터넷 환경은 물론이고 오래 머물 수 있는 분위기와 적당한 가격, 맛있는 커피까지 갖춰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과달라하라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도시다.
실제로 과달라하라에서 며칠만 머물러도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여행 콘텐츠가 될 정도다. 특히 아메리카나(Americana) 지역은 과달라하라의 성수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 오래된 저택을 개조한 카페부터 세련된 스페셜티 커피숍까지 다양한 공간들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다.

코나
이 지역의 대표적인 노마드 카페 Kona. 일본식 미니멀 감성을 적용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원목 가구와 차분한 조명, 깔끔한 공간 구성 덕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작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관광객보다 현지 대학생이나 프리랜서 등 디지털노마드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일하기 좋은 분위기
커피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며, 특히 에스프레소 베이스 메뉴와 말차 음료가 인기가 많다. 카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집중해서 업무를 보기 좋다. 과달라하라에서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장소 중 하나다.
4. 여행지로서의 매력
물론 아무리 디지털노마드로 살기 좋은 곳이라 해도 여행지로서 즐길 콘텐츠가 없다면 먼 곳까지 가서 지낼 이유가 없을 것이다. 대도시답게 과달라하라에도 매력적인 스폿들이 많다. 특히 여유롭게 일을 마친 다음 밤에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곳들이 잘 갖춰져 있다.

한낮의 차풀테펙 거리
차풀테펙은 과달라하라에서 가장 힙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가진 거리로 꼽힌다. 현지 젊은 층은 물론이고 외국인 여행객, 디지털노마드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이다.

밤이 되면 더 활기차게 변하는 차풀테펙 거리
낮에는 카페와 브런치 레스토랑, 디자인 숍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차풀테펙의 진짜 매력은 밤에 드러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거리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야외 테라스에 사람들이 모여 맥주를 마시고, 라이브 음악이 흘러나오며, 길거리 공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에 들어올 때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브라질의 커피 브랜드 더 커피도 차풀테펙 거리에 있다. 주말이 되면 거리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처럼 변한다.
늦은 밤까지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주변 바와 레스토랑 역시 활기로 가득하다. 공원은 살사를 추는 사람들로 붐빈다. 멕시코시티처럼 거대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트렌디하고, 해변 휴양지처럼 조용하지도 않은 적당한 균형감이 바로 차풀테펙의 매력이다.

더 커피
저녁 시간에는 센트로 지역의 야경도 빼놓을 수 없다. 과달라하라 대성당을 비롯한 역사 지구가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특히 힐튼 계열 호텔인 DoubleTree by Hilton Guadalajara Centro Histórico 최상층에 위치한 Piso Siete Restaurante Bar는 과달라하라를 대표하는 루프탑 명소로 꼽힌다.

Piso Siete Restaurante Bar에서 바라본 해 질 녘의 대성당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정면으로 보이는 과달라하라 대성당 전망이다. 낮에는 붉은 지붕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센트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명이 켜진 대성당 첨탑이 도심 야경과 어우러지며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현지 매체에서도 과달라하라 대성당 전망이 가장 좋은 루프탑 중 하나로 소개할 정도다.

멕시코 전통 음식과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음료와 음식도 훌륭하다. 낮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루프탑 바에서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생활이 가능한 도시. 이것이 많은 디지털노마드들이 과달라하라를 선택하는 이유임이 분명하다. 과달라하라는 직접 살아볼 때 더 많은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도시다.
감각적인 카페 문화와 쾌적한 날씨, 외국인 친화적인 환경, 그리고 낮과 밤 모두 활기찬 차풀테펙 거리까지. 디지털노마드들이 원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멕시코에서 한 달 살기나 장기 체류를 고민하고 있다면, 과달라하라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최근 전 세계 디지털노마드들이 이 도시에 주목하는 이유를 직접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글·사진 | 버드모이

여행이 곧 삶이 된 여행자이자 유튜버.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다 가 보기로 했다』의 저자. 스물여섯, 회사를 그만두고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날 이후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로부터 2,500일 동안 100여 개 국을 여행하며 세계의 다양한 삶과 사람 기록해 왔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의 작음을 느끼고, 낯선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며, 때로는 길 위의 고독을 통해 삶의 본질을 배워 나갔다. 이러한 여정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세계를 배우는 한 사람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버드모이[Birdmoi]’를 통해 13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 여행의 설렘과 깨달음을 나누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상의 끝과 시작을 잇는 길 위에서 이야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
도서정보 :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19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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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들이 과달라하라를 선택하는 이유
코로나 이후 원격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일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이 크게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물가가 저렴하고 생활 인프라가 좋은 도시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최근 중남미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도시 중 하나가 바로 과달라하라다. 멕시코 제2의 도시인 과달라하라는 대도시의 편리함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갖춘 곳이다. 실제로 도시를 걷다 보면 노트북을 펼쳐놓고 일하는 외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왜 디지털노마드들이 과달라하라를 선택하는지, 과달라하라는 왜 ‘여행하는 도시’에서 ‘살아보는 도시’가 되었는지 몇 가지 이유를 추려 보았다.
1. 여행자 친화적인 환경
멕시코라고 하면 치안 걱정을 사람들이 많다. 물론 기본적인 주의는 필요하지만, 과달라하라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생활하는 지역은 생각보다 훨씬 안정적인 분위기다. 특히 아메리카나, 차풀테펙, 프로비덴시아 같은 지역은 외국인 거주자와 유학생, 디지털노마드들이 많이 모여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아메리카나 거리
과달라하라 대학교를 중심으로 발달한 대학 상권이라 디지털노마드에게는 굉장히 반가운 거리다. 맛집, 카페 등 청년층을 위한 장소가 많으며 영어 사용 환경 역시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물론 관광지처럼 영어가 완벽하게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는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교과달라하라 대학
물가 역시 장기 체류자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인데 과달라하라는 멕시코의 대도시인 만큼 대형마트, 로컬마켓, 저가식당, 고급 레스토랑까지 선택지가 넓다. 커피 한 잔은 대략 40~80페소 선에서 마실 수 있고, 일반적인 식당의 한 끼 식사는 100~250페소 정도로 보면 된다. 중급 레스토랑에서 두 사람이 식사할 경우 300~500페소 정도가 일반적이다. (26년 7월 기준, 1페소는 약 90원이다.)
마트 물가는 외식비에 비해 체감상 더 저렴한 편이다. 과일과 채소는 특히 부담이 적다. 수박은 1kg에 10~12페소, 바나나는 15.8페소, 토마토는 19.8페소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고기나 유제품은 품질과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하면 외식보다 훨씬 경제적으로 지낼 수 있다.
2. 쾌적한 날씨
날씨도 큰 장점이다.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500m에 위치해 있어 멕시코 다른 지역보다 훨씬 쾌적한 편이다. 한여름에도 멕시코시티처럼 선선한 날이 많고, 겨울 역시 크게 춥지 않다. 덕분에 에어컨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 이미 4~6월에 최고 온도를 기록하는 시즌이 지났기 때문에 7월 이후 여행을 바라보는 지금 시점에 찾아가기도 좋다.
과달라하라 1년 평균 기온 | 출처: NOAA 자료 캡처
다만 과달라하라도 6월~10월은 우기에 속한다. 낮에는 덥고 햇살이 강하지만 오후나 저녁에는 소나기성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잠시 비를 피했다가 다시 이동하는 식으로 소나기에 대처해야 한다.
우기에 과달라하라를 방문하게 되면 접이식 우산이나 방수 바람막이, 젖어도 되는 신발 등을 준비해 가면 좋다. 6월 평균 최고기온은 대략 27~31도 사이인데, 최저기온은 16~17도 안팎으로 밤에는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얇은 긴팔 등 일교차가 느껴질 때 걸칠 수 있는 카디건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11월부터 3월까지는 비교적 건조하고 맑은 날이 많아 겨울 워케이션 목적지로도 알맞다. 다만 아침에 기온이 한 자리수까지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경량 패딩 정도는 챙겨 가야 한다.
과달라하라 1년 평균 강수량 | 출처: NOAA 자료 캡처
3. 카페 문화가 발달한 도시
디지털노마드들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일하기 좋은 카페다. 인터넷 환경은 물론이고 오래 머물 수 있는 분위기와 적당한 가격, 맛있는 커피까지 갖춰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과달라하라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는 도시다.
실제로 과달라하라에서 며칠만 머물러도 카페를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하나의 여행 콘텐츠가 될 정도다. 특히 아메리카나(Americana) 지역은 과달라하라의 성수동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 오래된 저택을 개조한 카페부터 세련된 스페셜티 커피숍까지 다양한 공간들이 골목 곳곳에 숨어 있다.
코나
이 지역의 대표적인 노마드 카페 Kona. 일본식 미니멀 감성을 적용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원목 가구와 차분한 조명, 깔끔한 공간 구성 덕분에 노트북을 펼쳐놓고 작업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관광객보다 현지 대학생이나 프리랜서 등 디지털노마드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일하기 좋은 분위기
커피 맛에 대한 평가도 좋은 편이며, 특히 에스프레소 베이스 메뉴와 말차 음료가 인기가 많다. 카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집중해서 업무를 보기 좋다. 과달라하라에서 ‘하루 종일 머물 수 있는 카페’를 찾는다면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장소 중 하나다.
4. 여행지로서의 매력
물론 아무리 디지털노마드로 살기 좋은 곳이라 해도 여행지로서 즐길 콘텐츠가 없다면 먼 곳까지 가서 지낼 이유가 없을 것이다. 대도시답게 과달라하라에도 매력적인 스폿들이 많다. 특히 여유롭게 일을 마친 다음 밤에 기분 전환할 수 있는 곳들이 잘 갖춰져 있다.
한낮의 차풀테펙 거리
차풀테펙은 과달라하라에서 가장 힙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가진 거리로 꼽힌다. 현지 젊은 층은 물론이고 외국인 여행객, 디지털노마드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공간이다.
밤이 되면 더 활기차게 변하는 차풀테펙 거리
낮에는 카페와 브런치 레스토랑, 디자인 숍을 찾는 사람들로 붐빈다. 하지만 차풀테펙의 진짜 매력은 밤에 드러난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거리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야외 테라스에 사람들이 모여 맥주를 마시고, 라이브 음악이 흘러나오며, 길거리 공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에 들어올 때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브라질의 커피 브랜드 더 커피도 차풀테펙 거리에 있다. 주말이 되면 거리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처럼 변한다.
늦은 밤까지 사람들이 끊이지 않고, 주변 바와 레스토랑 역시 활기로 가득하다. 공원은 살사를 추는 사람들로 붐빈다. 멕시코시티처럼 거대하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트렌디하고, 해변 휴양지처럼 조용하지도 않은 적당한 균형감이 바로 차풀테펙의 매력이다.
더 커피
저녁 시간에는 센트로 지역의 야경도 빼놓을 수 없다. 과달라하라 대성당을 비롯한 역사 지구가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특히 힐튼 계열 호텔인 DoubleTree by Hilton Guadalajara Centro Histórico 최상층에 위치한 Piso Siete Restaurante Bar는 과달라하라를 대표하는 루프탑 명소로 꼽힌다.
Piso Siete Restaurante Bar에서 바라본 해 질 녘의 대성당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정면으로 보이는 과달라하라 대성당 전망이다. 낮에는 붉은 지붕과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센트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조명이 켜진 대성당 첨탑이 도심 야경과 어우러지며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실제로 현지 매체에서도 과달라하라 대성당 전망이 가장 좋은 루프탑 중 하나로 소개할 정도다.
멕시코 전통 음식과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음료와 음식도 훌륭하다. 낮에는 카페에서 일하고, 저녁에는 루프탑 바에서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생활이 가능한 도시. 이것이 많은 디지털노마드들이 과달라하라를 선택하는 이유임이 분명하다. 과달라하라는 직접 살아볼 때 더 많은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도시다.
감각적인 카페 문화와 쾌적한 날씨, 외국인 친화적인 환경, 그리고 낮과 밤 모두 활기찬 차풀테펙 거리까지. 디지털노마드들이 원하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멕시코에서 한 달 살기나 장기 체류를 고민하고 있다면, 과달라하라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다. 최근 전 세계 디지털노마드들이 이 도시에 주목하는 이유를 직접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글·사진 | 버드모이
여행이 곧 삶이 된 여행자이자 유튜버.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다 가 보기로 했다』의 저자. 스물여섯, 회사를 그만두고 베트남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날 이후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로부터 2,500일 동안 100여 개 국을 여행하며 세계의 다양한 삶과 사람 기록해 왔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의 작음을 느끼고, 낯선 문화 속에서 스스로를 단련하며, 때로는 길 위의 고독을 통해 삶의 본질을 배워 나갔다. 이러한 여정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고 세계를 배우는 한 사람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현재 유튜브 채널 ‘버드모이[Birdmoi]’를 통해 13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 여행의 설렘과 깨달음을 나누고 있으며, 앞으로도 세상의 끝과 시작을 잇는 길 위에서 이야기를 이어 갈 예정이다.
도서정보 :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193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