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는 미국 출신의 작가이지만, 어쩐지 프랑스나 스페인 같은 유럽 지역에서 더 오래 활동한 느낌입니다. 청년 시절 파리에 머물던 시기에 대한 회고(『파리는 날마다 축제』)와 당시를 극화한 영화(《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짧지만 강렬하게 재연되었기 때문인 듯한데요. 사실 헤밍웨이의 정신적 고향은 유럽이 아니라 쿠바의 아바나입니다.
헤밍웨이는 1928년 처음 아바나를 만난 후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때로는 간헐적으로 아바나에 체류합니다. 구시가지에 있는 ‘엘 플로리디타’라는 바가 단골이었던 건 유명한 사실이고, 그곳에서 ‘다이키리’란 칵테일을 설탕은 뺀 채 럼은 두 배로 넣어서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이 레시피가 Papa Doble이라는 칵테일로 굳혀지기도 했지요. 흥미로운 건 헤밍웨이가 취재를 하고, 사냥을 하고, 투우에 푹 빠져 세계 각국을 돌아다닐 때도 항상 몸과 마음을 다치거나 슬럼프에 빠지면 아바나의 엘 플로리디타로 돌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럼을 위해, 레시피도 꿰고 있어 어디서든 만들 수 있었을 칵테일 한 잔을 위해 만 리가 넘는 길을 날아간 것이지요.

헤밍웨이의 단골 바였던 쿠바 아바나의 바, 엘 플로리디타 ⓒTony Hisgett
우리가 헤밍웨이는 아니지만, 사랑하는 술 한 잔을 위해 만릿길도 달려갈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브릭스 매거진앤트래블의 취향 기반 여행 커뮤니티 ‘만리클럽’에서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무브(MOVV)와 함께 ‘우리술투어’를 떠났습니다. 어떤 곳에서 어떤 술을 마셨는지 그 생생한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왜 양조장 투어가 필요할까요?
술이 취향이 되면 술집보다 가고 싶어지는 곳이 많아집니다. 바로 내가 사랑하는 술이 만들어지는 양조장과 증류소, 와이너리이지요. 와이너리 투어야 예전부터 유명했고, 유수의 위스키 증류소나 맥주 양조장도 사람들을 초대해서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시음도 하게 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술의 모태를 찾아가는 여행 바람은 한국에도 불고 있고요.
문제는 양조장이 대체로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에 세워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방문하면 막상 운전자는 시음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나지요. 만리클럽: 우리술투어는 전용 차량을 운영해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3회 차 총 45명 모집이 순식간에 이뤄진 것도 애주가들의 마음이 다 하나같다는 증거 같네요.
MOVV의 쏠라티 차량
100년 역사의 우리 술 양조장, 지평양조장
만리클럽: 우리술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지평양조장입니다. 지평막걸리로 유명한 지평주조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경기도 양평 지평면에서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생산 공장은 춘천과 천안에 있지만, 1925년 지어진 양조장 건물은 여전히 지평에 남아 있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리술투어에서는 바로 100년 역사의 옛 양조장 건물로 찾아갔고요.
오전 10시에 잠실역에서 출발한 무브(MOVV)의 쏠라티 두 대가 한 시간 반 만에 지평양조장에 도착합니다. 양조장보다도 나이가 많을 거대한 버드나무가 반겨줍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이기도 한 지평양조장에 고즈넉한 정취를 더해주네요.

지평양조장
지평양조장에서는 프리미엄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평양조장은 어떤 공간이고 양조 과정은 어떠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건 물론, 지평막걸리 시음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애주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자리이지요.
밀가루로 누룩을 파종하던 보쌈실을 지나 균을 배양하던 종국실을 거칩니다. 담금주를 발효하던 발효실에는 술 익는 향기가 감돌고, 창업주가 직접 썼다는 지평막걸리 간판이 향수를 부릅니다. 투어가 진행될수록 마트에서 저렴하게 사 마실 수 있는 막걸리 한 병 한 병이 얼마나 정성 들여 빚어지는지 실감이 납니다. 4대가 굳건히 지켜온 100년 막걸리의 기반에 “주질, 그거 하나만 지켜”라는 창업자의 철학이 있었고, 여전히 그 철학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평양조장의 프리미엄 도슨트 프로그램 중
이제 기다리던 시음 시간입니다. 인원수에 맞춰 미리 세팅된 시음 잔과 주안상. 신기하게도 주안상 안주에는 빵이 올라가 있는데요, 막걸리를 넣어 만든 바게트라고 합니다. ‘막걸리는 전’이라는 공식이 우리 DNA에 너무나 확고하게 박혀 있지만, 지평막걸리는 파운드케이크 같은 베이커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하여 이렇게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술을 잘 아는 사람들의 페어링이라 새로운 도전이 낯설지 않습니다.



지평막걸리 프리미엄 도슨트의 시음 시간
시음에서는 쌀과 밀 막걸리를 번갈아 마시며 서로를 비교하고요, 지평막걸리의 프리미엄 라인인 지평 부의와 지평탁주도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로 소비(?)하기 알맞은 지평막걸리도 좋지만, 다채로운 누룩 향과 진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라인도 특별한 날 마시거나 선물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기념 사진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 기원
다시 한번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무브의 쏠라티에 오릅니다. 양평에서 다시 서울 쪽으로 거슬러 올라 남양주로 들어서면, 산자락 아래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출시한 기원위스키의 증류소가 나타납니다.
기원위스키 역시 오래전부터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립 배경, 스코틀랜드 출신 마스터 디스틸러의 인생 역정, 그리고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한 스피릿 증류 과정과 숙성 현장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한국에서도 위스키의 요람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겁니다.

기원 위스키에서
위스키의 ‘기원’인 맥아를 몇 알씩 받아 맛도 보고 본격적인 위스키 증류 과정을 살펴봅니다. 당화, 발효 과정은 맥주 브루어리 투어를 해 보신 분이라면 익숙하실 거예요. 발효를 끝낸 술덧이 위스키가 되는 데는 주문 제작한 구리 증류기에서의 증류 과정이 필수입니다. 마스터 디스틸러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일부는 위스키의 원주 스피릿이 되고, 일부는 다른 첨가물과 함께 진이 됩니다. 스피릿을 오크통에 숙성하면 그것이 위스키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증류소 내에서 마스터 디스틸러의 블렌딩 작업이 필수이고요.


기원에서의 도슨트 시간
여섯 개 동으로 나뉜 숙성 창고로 들어서면 향기로운 위스키 향이 모두의 감탄이 터집니다. 더욱 신나는 건 기원 위스키의 100번째 캐스크에서 숙성 중인 위스키를 직접 마셔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전혀 블렌드가 되지 않은 캐스크 한 통일 뿐인데, 이때 마시는 술이 도슨트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인상입니다.



즉석 시음
물론 본격적인 시음도 빠질 수 없지요. 브릭스 매거진앤트래블의 우리술투어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네 잔의 위스키를 마실 수 있습니다. 기원에서는 위스키뿐만 아니라 진도 생산하는데, 진 쪽도 위스키 못지않게 인기가 높습니다. 기원의 주력 상품인 호랑이, 독수리, 유니콘은 물론, 가장 상위 라인이라 할 수 있는 기원 배치7 캐스크 스트렝스(CS)도 꼭 드셔 보세요. 시음에 사용된 글렌캐런 잔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기원의 위스키 라인업
시음이 끝난 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위스키나 진을 살 수 있습니다. 마트나 주류매장에서 사는 것과 증류소에서 사는 것은 꼭 비용 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서적 만족감의 차이가 크지요. 증류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스피릿도 판매 중이니 집에서 그냥 마시거나 자기만의 숙성 방식으로 추억을 불어넣어 드셔보셔도 좋겠습니다.
캐스크 사이에서
우리술투어는 계속됩니다
아쉽지만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정체가 있어도 이미 얼큰하고 뿌듯한 기분이라 길게 느껴지지 않네요. 브릭스 매거진앤트래블의 우리술투어는 2, 3차로 추가 진행된 후, 상시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릴 예정입니다. 그때는 더 다양한 양조장, 증류소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글 | 최연주 · 신태진
사진 | 신태진
헤밍웨이는 미국 출신의 작가이지만, 어쩐지 프랑스나 스페인 같은 유럽 지역에서 더 오래 활동한 느낌입니다. 청년 시절 파리에 머물던 시기에 대한 회고(『파리는 날마다 축제』)와 당시를 극화한 영화(《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짧지만 강렬하게 재연되었기 때문인 듯한데요. 사실 헤밍웨이의 정신적 고향은 유럽이 아니라 쿠바의 아바나입니다.
헤밍웨이는 1928년 처음 아바나를 만난 후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때로는 간헐적으로 아바나에 체류합니다. 구시가지에 있는 ‘엘 플로리디타’라는 바가 단골이었던 건 유명한 사실이고, 그곳에서 ‘다이키리’란 칵테일을 설탕은 뺀 채 럼은 두 배로 넣어서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이 레시피가 Papa Doble이라는 칵테일로 굳혀지기도 했지요. 흥미로운 건 헤밍웨이가 취재를 하고, 사냥을 하고, 투우에 푹 빠져 세계 각국을 돌아다닐 때도 항상 몸과 마음을 다치거나 슬럼프에 빠지면 아바나의 엘 플로리디타로 돌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오직 럼을 위해, 레시피도 꿰고 있어 어디서든 만들 수 있었을 칵테일 한 잔을 위해 만 리가 넘는 길을 날아간 것이지요.
헤밍웨이의 단골 바였던 쿠바 아바나의 바, 엘 플로리디타 ⓒTony Hisgett
우리가 헤밍웨이는 아니지만, 사랑하는 술 한 잔을 위해 만릿길도 달려갈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브릭스 매거진앤트래블의 취향 기반 여행 커뮤니티 ‘만리클럽’에서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무브(MOVV)와 함께 ‘우리술투어’를 떠났습니다. 어떤 곳에서 어떤 술을 마셨는지 그 생생한 현장으로 초대합니다.
왜 양조장 투어가 필요할까요?
술이 취향이 되면 술집보다 가고 싶어지는 곳이 많아집니다. 바로 내가 사랑하는 술이 만들어지는 양조장과 증류소, 와이너리이지요. 와이너리 투어야 예전부터 유명했고, 유수의 위스키 증류소나 맥주 양조장도 사람들을 초대해서 제조 과정을 보여주고 시음도 하게 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술의 모태를 찾아가는 여행 바람은 한국에도 불고 있고요.
문제는 양조장이 대체로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에 세워진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방문하면 막상 운전자는 시음을 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겨나지요. 만리클럽: 우리술투어는 전용 차량을 운영해 누구도 희생하지 않는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3회 차 총 45명 모집이 순식간에 이뤄진 것도 애주가들의 마음이 다 하나같다는 증거 같네요.
100년 역사의 우리 술 양조장, 지평양조장
만리클럽: 우리술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지평양조장입니다. 지평막걸리로 유명한 지평주조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경기도 양평 지평면에서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생산 공장은 춘천과 천안에 있지만, 1925년 지어진 양조장 건물은 여전히 지평에 남아 있으며 최근 리모델링을 거쳐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리술투어에서는 바로 100년 역사의 옛 양조장 건물로 찾아갔고요.
오전 10시에 잠실역에서 출발한 무브(MOVV)의 쏠라티 두 대가 한 시간 반 만에 지평양조장에 도착합니다. 양조장보다도 나이가 많을 거대한 버드나무가 반겨줍니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이기도 한 지평양조장에 고즈넉한 정취를 더해주네요.
지평양조장에서는 프리미엄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평양조장은 어떤 공간이고 양조 과정은 어떠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건 물론, 지평막걸리 시음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애주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자리이지요.
밀가루로 누룩을 파종하던 보쌈실을 지나 균을 배양하던 종국실을 거칩니다. 담금주를 발효하던 발효실에는 술 익는 향기가 감돌고, 창업주가 직접 썼다는 지평막걸리 간판이 향수를 부릅니다. 투어가 진행될수록 마트에서 저렴하게 사 마실 수 있는 막걸리 한 병 한 병이 얼마나 정성 들여 빚어지는지 실감이 납니다. 4대가 굳건히 지켜온 100년 막걸리의 기반에 “주질, 그거 하나만 지켜”라는 창업자의 철학이 있었고, 여전히 그 철학을 지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다리던 시음 시간입니다. 인원수에 맞춰 미리 세팅된 시음 잔과 주안상. 신기하게도 주안상 안주에는 빵이 올라가 있는데요, 막걸리를 넣어 만든 바게트라고 합니다. ‘막걸리는 전’이라는 공식이 우리 DNA에 너무나 확고하게 박혀 있지만, 지평막걸리는 파운드케이크 같은 베이커리와도 잘 어울린다고 하여 이렇게 준비되었다고 합니다. 역시 술을 잘 아는 사람들의 페어링이라 새로운 도전이 낯설지 않습니다.
시음에서는 쌀과 밀 막걸리를 번갈아 마시며 서로를 비교하고요, 지평막걸리의 프리미엄 라인인 지평 부의와 지평탁주도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데일리로 소비(?)하기 알맞은 지평막걸리도 좋지만, 다채로운 누룩 향과 진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라인도 특별한 날 마시거나 선물하기 좋아 보였습니다.
기념 사진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 증류소, 기원
다시 한번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 무브의 쏠라티에 오릅니다. 양평에서 다시 서울 쪽으로 거슬러 올라 남양주로 들어서면, 산자락 아래 한국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출시한 기원위스키의 증류소가 나타납니다.
기원위스키 역시 오래전부터 전문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립 배경, 스코틀랜드 출신 마스터 디스틸러의 인생 역정, 그리고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한 스피릿 증류 과정과 숙성 현장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한국에서도 위스키의 요람 속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겁니다.
위스키의 ‘기원’인 맥아를 몇 알씩 받아 맛도 보고 본격적인 위스키 증류 과정을 살펴봅니다. 당화, 발효 과정은 맥주 브루어리 투어를 해 보신 분이라면 익숙하실 거예요. 발효를 끝낸 술덧이 위스키가 되는 데는 주문 제작한 구리 증류기에서의 증류 과정이 필수입니다. 마스터 디스틸러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일부는 위스키의 원주 스피릿이 되고, 일부는 다른 첨가물과 함께 진이 됩니다. 스피릿을 오크통에 숙성하면 그것이 위스키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증류소 내에서 마스터 디스틸러의 블렌딩 작업이 필수이고요.
기원에서의 도슨트 시간
여섯 개 동으로 나뉜 숙성 창고로 들어서면 향기로운 위스키 향이 모두의 감탄이 터집니다. 더욱 신나는 건 기원 위스키의 100번째 캐스크에서 숙성 중인 위스키를 직접 마셔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전혀 블렌드가 되지 않은 캐스크 한 통일 뿐인데, 이때 마시는 술이 도슨트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라 느껴질 정도로 강렬한 인상입니다.
즉석 시음
물론 본격적인 시음도 빠질 수 없지요. 브릭스 매거진앤트래블의 우리술투어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네 잔의 위스키를 마실 수 있습니다. 기원에서는 위스키뿐만 아니라 진도 생산하는데, 진 쪽도 위스키 못지않게 인기가 높습니다. 기원의 주력 상품인 호랑이, 독수리, 유니콘은 물론, 가장 상위 라인이라 할 수 있는 기원 배치7 캐스크 스트렝스(CS)도 꼭 드셔 보세요. 시음에 사용된 글렌캐런 잔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도 있습니다.
기원의 위스키 라인업
시음이 끝난 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위스키나 진을 살 수 있습니다. 마트나 주류매장에서 사는 것과 증류소에서 사는 것은 꼭 비용 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서적 만족감의 차이가 크지요. 증류소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스피릿도 판매 중이니 집에서 그냥 마시거나 자기만의 숙성 방식으로 추억을 불어넣어 드셔보셔도 좋겠습니다.
우리술투어는 계속됩니다
아쉽지만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정체가 있어도 이미 얼큰하고 뿌듯한 기분이라 길게 느껴지지 않네요. 브릭스 매거진앤트래블의 우리술투어는 2, 3차로 추가 진행된 후, 상시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릴 예정입니다. 그때는 더 다양한 양조장, 증류소를 만나보려고 합니다.
글 | 최연주 · 신태진
사진 | 신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