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뉴스][타히티 제도] 매일 다른 섬에서 눈을 뜨는 법, 타히티 크루즈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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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빛 라군 위에 떠 있는 보라보라의 수상 방갈로. 한국의 여행객들에게 알려진 타히티는 이 이미지 하나로 통합니다. 거의 모든 여행사가 보라보라 신혼여행 상품만 판매해 왔기 때문입니다. 118개의 섬과 환초로 이루어진 타히티 제도에서 단 하나만 보고 돌아오는 셈이니, 나머지 117개의 섬은 여행 계획에 포함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타히티 관광청이 내놓은 글로벌 캠페인 ‘A New Feeling Every Island’는 이 고정된 방식을 넘어서길 제안합니다. 어려울 게 없습니다. 리조트 대신, 배에다 짐을 풀어 놓으면 되니까요. 크루즈 여행이라고 하면 대형 선박에서 뷔페를 먹고 다음 항구에 잠깐 내렸다 오는 장면을 떠올리기 쉽지만, 타히티식 크루즈는 다릅니다. 낮에는 새로운 섬에 내려 라군과 산호초, 현지인들을 만나고, 저녁이면 배로 돌아와 잠이 듭니다. 밤사이 배가 다른 섬으로 이동하니 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여행지에서 눈을 뜨게 되지요. 


숙소를 옮기느라 짐을 다시 싸는 번거로움도, 다음 목적지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대기 시간도 없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창밖 풍경이 통째로 바뀌어 있습니다. 수도 파페에테를 출발한 배는 소시에테 제도를 지나 투아모투 제도, 마르키즈 제도, 오스트랄 제도까지 나아갑니다. 이름조차 낯선 이 군도들은 타히티 크루즈가 아니면 닿을 수 없는 곳들입니다. 


일정은 보라보라와 모레아를 포함한 소시에테 제도를 한 바퀴 도는 7일 코스부터, 투아모투의 산호섬과 마르키즈의 절벽 마을이 포함된 2주짜리 항해까지 폭이 넓습니다. 윈드스타 크루즈는 36년째 타히티 해역을 누벼 왔으며, 7일 일정을 운영합니다. 폴 고갱 크루즈는 166개 객실뿐인 럭셔리 메가요트로 소시에테 제도를 돕니다. 투아모투를 넘어 마르키즈 제도까지 항해하는 여정에는 다소 독특한 배가 등장하는데, 화물선과 크루즈선을 겸하는 아라누이 5호입니다. 식료품과 연료, 의약품을 실어 나르는 이 배는 승객도 함께 태웁니다. 항구에 닿을 때마다 문신을 새긴 선원들이 화물을 부리는 동안, 승객들은 잠깐씩 가장 먼 바다에 은둔한 섬들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대형 크루즈선의 반대편에 타히티가 있습니다. 한 번에 수천 명을 실어 나르는 초대형 선박과 획일적인 일정 대신, 부티크 소형 크루즈를 타고 각 섬의 자연과 문화, 현지인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갑니다. 폴리네시아의 문화와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경험 중심의 럭셔리 여행입니다. 보라보라 하나로 기억되던 타히티가 이제는 118개의 다른 얼굴로 남게 됩니다. 자세한 일정과 여행지 소개는 타히티 관광청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타히티 관광청 : www.tahititourisme.kr/cruising-in-the-islands-of-tahiti/




편집 | 이주호 에디터 

자료제공 | 타히티 관광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