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 로마] 시가 오는 로마 #1
시가 오는 로마 by 박무늬


소설가가 되기 위해 로마에 갔다. 하지만 로마에서도 일과 생활에 치여 아무것도 한 게 없었다. 도대체 이 먼곳까지 와서 무엇이 달라진 거지? 휴대전화 속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시를 보았다. 그렇다. 달라진 게 있었다. 언젠가부터 로마에서 시를 읽고 있었다. 한때는 멀기만 하던, 서먹한 관계였던 시가 나를 따라 로마로 왔다.

[포르투갈 > 리스본] 88일간의 건축기행 #1
리스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 산타 주스타 엘리베이터 by 사과집


미얀마와 태국에서 유유자적하다가 다음 행선지인 스페인, 포르투갈에선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주어진 시간은 88일. 주제는 의외로 쉽게 잡혔다. 건축이었다. 하지만 비전공자가 건축으로 여행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밤에는 공부를 하고 낮에는 건물을 보기 위해 거리를 걸으니, 알아도 몰라도 이것이야 말로 건축기행이다.

[유럽 > 스페인] 여행에서 삶으로 #8
음악으로 기억되는 스페인 Part I by 이진희


투어를 진행할 때마다 사람들에게 이 말을 꼭 했다. 음악이 지금 이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할 거라고. 내친 김에 스페인을 여행하며 들으면 좋을 곡들을 꼽아보았다. 맨귀로 현장의 소리를 듣는 것과는 사뭇 다른, 이어폰 속 음악으로 스페인을 아로새기는 방법.

[캄보디아 > 프놈펜] 나의 캄보디아 #4
캄보디아에서 만난 사람들 by Chantrea


캄보디아에서 지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은 각자의 결 대로 기억에 남았다. 그중에서도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두 사람을 추억해 보았다. 배려를 가르쳐 준 사람과 희망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만든 사람. 두 사람 모두 내내 평온하기를.

[아프리카 > 탄자니아] 탄자니아에서 청춘을 #6
별일 없이 산다 by 김정화


해외에서 삶을 꾸린 지 햇수로 8년. 이토록 잘 적응하는 사람도 없을 거라 자부했는데, 탄자니아 3년 차가 되자 슬금슬금 무기력함이 올라온다. 혼자 있고 싶어 거리를 걸어도 천진난만한 탄자니아 사람들은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고, 고독은 어디서 찾나, 심쿵하는 말 한 마디에 그저 별일 없이 산다.

[미국 > 휴스턴] The Stranger #7
반짝이는 일상의 하루 by 별나


남편과 만난 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인사동 골목길에서 처음으로 마주쳤을 때 우리가 계속 함께하리라는 사실을 알았고, 그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둘 다에게 처음인 휴스턴에 자리를 잡으며 모든 게 불확실한 시기를 보내기도 했지만, 이제 삶은 다시 일상의 궤도에 올랐다. 아름답게 반짝이며.

[이탈리아 > 산레모] 
칼비노를 찾아서 - 산레모 여행기 by 이현경


이탈리아 산레모는 이탈로 칼비노의 정신적 고향이다. 그는 스스로 그의 작품 대부분의 뿌리가 산레모에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이탈로 칼비노를 번역한 번역가가 작가의 흔적을 따라 산레모를 여행한다. 그의 책에 묘사된 모습 그대로인 아름다운 소도시를 골목 골목 걷는다.

[서울 > 서촌] Vol.30 편집자의 편지
음악의 시간 


책을 편집하는데 음악이 따라온다. 가끔은 책을 만드는 게 아니라 컴필레이션 앨범을 만들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사실 작업을 할 때 무슨 음악을 듣느냐는 내내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 무슨 음악이 흐르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