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뿌둥한 아침, 활짝 기지개를 펴듯 음악으로 스트레칭을 합니다. 최근 〈Deep Sleep Deep〉 앨범을 낸 뮤지션 우아이에오 님은 음악가답게 하루의 기분을 음악으로 기록했습니다. '1분의 음악'이라는 그 프로젝트가 싱글과 EP를 거쳐 〈Deep Sleep Deep〉라는 풀렝스 앨범으로 완성되었지요. 검은고양이의 꿈과 사랑을 주제로 한 새 앨범과 함께 음악으로 기분을, 마음을 펴 온 음악가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인터뷰: 박길수
배우였지만, 기타도 메고 다녔지
by 브릭스
〈넘버3〉, 〈7번방의 기적〉, 〈서편제〉. 한국 영화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얼굴을 기억할 그의 이름은 박길수. 박길수 님은 배우이지만, 또한 뮤지션이기도 합니다. 포크를 하지만, 어쩐지 타령 같기도 하고 랩 같기도 한 그의 음악은 무엇보다 솔직하고 담백합니다. 배우를 하다 음악을 하게 됐는지, 음악을 하려다가 연기를 하게 된 건지, 배우, 아니 뮤지션 박길수 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브릭스에서 만나다
당신의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는 곳, 프루스트의 서재
by 브릭스
금호동 서점 '프루스트의 서재'는 아파트 단지와 오래된 골목길이 공존하는 언덕길 풍경 속에 있습니다. 문을 연 지 7년이 넘은 이곳은 서점에 감도는 분위기의 그 한결같음에 있어서도 시간의 무자비한 손길에서 한 걸음 빗겨나간 것처럼 보입니다. 브릭스와도 오랜 인연이 있는 프루스트의 서재 박성민 님을 만나 서점의 과거와 미래에 관해 들어보았습니다.
내 맘대로 두바이 통신원
두바이에서 두 번째 여름을 맞이하며
by 이유미
평범한 수요일, 갑작스러운 문자와 함께
휴직을 하고 다른 도시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 년 후, 서울로 돌아갈 줄 알았던 가족은
더 먼 곳으로, 일 년 내내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두바이로 향하게 됩니다.
혼자서 한 달 여행
왜 발리인가!
by 김은영
짧은 휴지기를 지나 다시 장마가 시작됩니다. 사무실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해야 할 일이 많았던 요즘, 드디어 한 페이즈가 일단락되자 모처럼 밖에 나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마, 여름. 너무도 확연한 이런 날씨엔 역시 수제비 아닐까요? 서촌의 '체부동 수제비와 보리밥'은 가까우면서도 맛도 손꼽히는 참 고마운 곳입니다. 더운 서촌 골목을 살짝 걸어 도착한 그곳에서 구수하고 담백한 수제비 한 그릇 먹습니다.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다시 찾은 시라쿠사
by 김혜지
시칠리아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을 꼽으라면, 단연 시라쿠사. 고대 그리스의 유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고,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지중해 석양을 즐길 해안 산책로도 있지만, 시라쿠사가 사람들을 끌어 당기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샌드위치. 그날 그날 다른 신선한 재료로 '오마카세'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며 다양한 팬서비스까지 해 주시는 보르데리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라고 하시네요. 시칠리아에 한 번 가 보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김혜지 님의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아홉 번째 편.
카페, 라다크
라다크, 그 인연의 시작
by 춘자
브릭스와 인터뷰도 가졌던 콘텐츠 창작자, 기획자이신 춘자 님. 라다크에서 삼 년 동안 카페를 운영했던 경험을 이번에 새롭게 『카페, 라다크』로 엮어서 내신다고 합니다. 재출간에 앞서 7년 만에 다시 라다크를 찾은 춘자 님이 그곳에서 팝업 카페를 연 이야기를 전해 줍니다. 꿈에 너무 자주 나와 꿈속 버전의 지도를 따로 그릴 수 있는 곳. 과장 없이 제2의 고향이라 부를 수 있는 곳. 춘자 님의 라다크는 어떤 곳인지, 브릭스와 함께 만나보세요.
여백의 무게 - 작가 노트브
당진의 철 조각
by 브릭스
해변에 떠밀려 온 녹슨 철 조각을 줍습니다. 온갖 어패류가 잔뜩 붙은 금속은 바다의 쓰레기, 혹은 고물상에 가져다 팔 자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각가의 손 안에서는 작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업사이클 아트라고 할 수도 있는 안경진 조각가의 '포구' 주제 조각이 이후 어떻게 윤곽을 드러낼지 기대가 됩니다. 『여백의 무게: 작가 노트』에서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았던 소재를 작품으로 화하는 과정을 살펴 보세요.
브릭스에서 떠나다
사람은 가도, 옛날은 남는 곳 - 망우역사문화공원
by 브릭스
핏줄이 아닌 누군가의 무덤에 찾아가 보신 적이 있나요? 생전 만나본 적 없어도 그 사람이 역사에 남긴 발자취에, 아직도 감명을 주는 작품에, 그저 지울 길 없는 그리움에 먼 길을 걸어 지상에 남은 흔적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역사에 소제목 하나 정도 남긴 분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언덕 위아래로 숱한 무덤이 있지만, 많은 시민들이 하이킹 삼아 이곳을 걷기도 하지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브릭스도 다녀왔습니다. 박인환, 차중락, 한용운. 사람은 갔지만, 옛날은 거기에 남아 있었습니다. 이주호 편집장의 망우역사문화공원 산책기.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2년 6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2년 6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매거진 브릭스
Vol.47
인터뷰: 이돈아 화가
예술가와 감상자가 만나는 옴니버스
by 브릭스
책, 문구, 모란 매화, 자기. 민화, 혹은 궁중화의 소재들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작품을 만드는 이돈아 화가를 브릭스에서 심층 인터뷰했습니다. 본격적인 인터뷰 게시 전, 이돈아 화가의 목소리로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해 들어봅니다.
인터뷰: 조각가 이민수
물질의 순간을 살아가며
by 브릭스
생각을, 사상을 물질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조각이 아닐까요? 양주의 두 번째 '이각공장'에서 만난 이민수 조각가 님은 모든 면에서 예술 변두리에서 작업하고 있는 브릭스 편집진에게 깊은 영감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일을 그저 밥 먹고 사는 일로, 다른 모든 직업과 다르지 않는 하나의 직업으로, 무엇보다 숙명으로 여긴다는 예술가. 거대하면서 힘이 넘치고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작품을 보면 오롯한 노력, 천부적인 재능, 생각의 크기와 온전한 몰입의 결과가 세상에 어떤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브릭스에서 만나다
세여행의 영감을 채워주는 서점 - 여행 책방 책크인
by 브릭스
연남동에 자리잡은 '책크인'은 책방이자 와인숍이고, 동시에 여행사입니다. 책과 체크인을 결합한 멋진 이름에서 아이덴티티가 확 느껴지네요. 여행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이곳을 꾸려가는 책방지기 고윤경 님을 만나 책과 와인에서 얻을 수 있는 여행의 영감은 무엇인지 들어보았습니다.
브릭스에서 만나다: 하프시코드 연주자 최유미
하프시코드를 아시나요?
by 브릭스
하프시코드를 아시나요? 피아노처럼 생겼지만, 피아노와는 다른 악기. 바로크 음악이라니 한 번도 못 들어봤을 거 같지만, 사실은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꽤 익숙한 소리. 하프시코드 연주자인 최유미 님이 소리는 물론 외형도 아름다운 악기 하프시코드에 관해 이야기해 주십니다.
브릭스에서 만나다
이토록 낯선 사람, 춘자
by 브릭스
노마드로 사는 삶을 꿈꾸시나요? 여기 끊임없이 노마드로 살려고 노력하는 춘자가 있습니다. 춘자는 개인의 필명이자 창작 공동체의 이름이지요. 춘자와의 인터뷰 이후, 그는 현재 라다크로 돌아가 신간 출간 기념으로 팝업 카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 맘대로 두바이 통신원
환영합니다.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 두바이입니다
by 이유미
두바이, 유럽이나 아프리카로 가는 길에 들르는 경유지로 본 적은 있어도, 여행의 목적지로 생각하신 적은 있으신가요? 아니면 생활의 터전으로 생각하신 적은요? 이번 호부터 두바이에 거주하시는 이유미 님께서 매력 넘치는 두바이 생활을 전해주십니다. 첫 편은 대략적인 두바이 소개인데요, 이제는 정말 두바이를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로 생각해야 할 이유가 생긴 것 같습니다.
도망가고 싶은데요
꾸겨진 것으로부터
by 황소윤
구겨진 마음을 펼 수 있을까요?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더 가지려 하지 않고 '비운다'면 얼마간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며 살고자 하는 배우 황소윤 님의 노하우는 바로 그게 단번에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인정하는 것인 듯하네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배우 황소윤 님의〈도망가고 싶은데요〉 일곱 번째 이야기.
브릭스에서 떠나다
만초천 따라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까지
by 브릭스
이제는 보이지 않는 만초천을 따라 길고 긴 산책을 시작합니다. 독립문에서 김구 선생의 거처였던 경교장, 정동길을 지나 서소문역사 성지박물관까지. 약현성당과 중림동 만리동의 골목길 언덕길도 그냥 지나쳐선 안 되겠지요. 이번 주말에 큰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아픈 역사와 이를 치유하려는 몸짓을 감상하며 길고 긴 산책을 떠나보세요. 적당한 비라면 이 행복한 걸음을 멈출 수 없을 겁니다.
브릭스에서 만나다
소리의 새로운 경험, 모듈러 신스
by 브릭스
소리를 조합하는 악기, 혹은 기계 모듈러 신스. 모듈러 신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신시사이저와 달리 건반이 없고, 본체 안에 들어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하나 하나 독립적으로 넣고 뺄 수 있는 악기입니다. 그래서 어떤 모듈을 장착했느냐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합성하거나 새로이 만들어낼 수 있지요. 브릭스에서는 모듈러 신스와 다양한 악기로 실험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는 임용주 님을 만나 이 새로운 사운드의 세계로 슬쩍 발을 들여 보았습니다.
진실한 한 끼: 외근과 점심
장마엔 수제비
by 신태진
짧은 휴지기를 지나 다시 장마가 시작됩니다. 사무실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서 해야 할 일이 많았던 요즘, 드디어 한 페이즈가 일단락되자 모처럼 밖에 나가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마, 여름. 너무도 확연한 이런 날씨엔 역시 수제비 아닐까요? 서촌의 '체부동 수제비와 보리밥'은 가까우면서도 맛도 손꼽히는 참 고마운 곳입니다. 더운 서촌 골목을 살짝 걸어 도착한 그곳에서 구수하고 담백한 수제비 한 그릇 먹습니다.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2년 5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2년 5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매거진 브릭스
Vol.46
브릭스에서 만나다
세상 모든 것의 역사를 담은 서점, 방학동 '사유의 사유'
by 브릭스
서울시 도봉구 방학천 문화예술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사유의 사유'라는 멋진 이름의 서점이 있습니다. 어떤 의미일까 절로 궁금해지는 이 서점은 더군다나 역사·예술 전문 서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딱딱할 거라는 편견은 마세요. 이런 역사책도 있구나, 이런 예술서도 있구나 서가를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답니다. 게다가 책방 내부는 또 얼마나 예쁜지요. 브릭스에서 '사유의 사유'를 운영하는 주상호 책방지기를 만나 세상 모든 것의 역사를 담은 서가에 관해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보타니스트 김소희 인터뷰 #2
식물과 함께 산다는 것
by 브릭스
지난 호에 이어 보타니스트 김소희 대표님께 식물에 관해 들어봅니다. 최근 이태원에 문을 연 베이글 가게의 멋진 보타니컬 디자인부터 식물을 잘 기르는 팁까지.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 함께 한 번 더 그린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인터뷰: 뮤지컬 작곡가 민찬홍 #1
음악을 통해 드라마를 표현하다
by 브릭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곡가, 뮤지컬 <빨래>의 민찬홍 작곡가를 브릭스가 만났습니다. <빨래>, <잃어버린 얼굴 1895>, <랭보>, <나무의 아이> 뮤지컬 작품에서 영화음악까지
스펙트럼 넓은 음악 세계로 한국 창작 극 음악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는 분입니다. 이번엔 신작 뮤지컬 〈렛미플라이〉에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음악과 이야기가 어떻게 만나는지 민찬홍 작곡가가 <렛미플라이>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인터뷰: 뮤지컬 작곡가 민찬홍 #2
가장 즐겁고 재미있는 일
by 브릭스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곡가 민찬홍 님과의 인터뷰, 그 두 번째. 이번에는 작곡가의 창작법, 작업 방식, 앞으로의 포부 등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정다운, 김종신 감독 인터뷰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by 브릭스
브릭스도 출판사이다 보니 사무실이 그곳에 있지 않아도 파주 출판도시는 꽤 큰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다큐멘터리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는 바로 파주 출판도시의 시작과 현재, 미래를 톺는 작품입니다. 브릭스에서는 다큐멘터리를 만든 정다운, 김종신 감독님을 만나 파주 출판도시의 문화적, 건축학적 의의에 대해 알아 보고, 영화 제작 과정도 전해 들었습니다.
도시는 어떻게 시작되고 어떻게 변화하며 어떻게 완성되는가. 두 감독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시와 건축에 관한 인사이트를 얻으시면 좋겠습니다.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바로크의 도시, 라구사
by 김혜지
시칠리아의 아름다운 바로크 도시, 라구사로 초대합니다. 그리 크지 않은 도시이지만, 소박함과 화려함이 공존하는 이곳은 과연 신이 시칠리아를 편애했다는 말에 수긍하게 만듭니다. 인기 채널 '이태리 부부'를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작가인 김혜지 님의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여덟번째 편.
코로나 시대의 여행
새로운 프랑스를 만나다 - 오베르뉴론알프 #2
by 이수민
매년 프랑스 관광청에서는 전 세계 투어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랑데뷰 프랑스'. 지난 편에 이어 이번에도 프랑스 남동부의 '오베르뉴론알프' 지역을 소개합니다. 안시와 리옹, 그리고 보너스처럼 낭트까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수민 크리에이터와 함께 프랑스 여행의 새로운 목적지를 찾아보세요.
인터뷰: 록 보컬 박근홍 #1
박근홍의 록앤롤, 디스 이즈 잇!
by 브릭스
"Rock will NEVER die!" 게이트플라워즈와 ABTB의 보컬 박근홍 님이 새로운 밴드 프로젝트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로 돌아왔습니다. 록의 자존심이라고도 불리는 그를 팝 마니아이자 『음악을 입다』의 저자인 백영훈 님이 만났습니다. 브릭스가 그 인터뷰 현장을 생생하게, 두 편에 걸쳐 전해드립니다.
인터뷰: 록 보컬 박근홍 #2
박근홍 그리고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
by 브릭스
게이트플라워즈와 ABTB를 거쳐 이제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의 보컬로 활동하는 박근홍 님 인터뷰 두 번째 편. '오버드라이브 필로소피'의 멋진 멤버들 소개와 앨범 녹음 과정 등을 더 깊게 들어봅니다.
제주 북페어 혹은 제주 바이크 여행
꽃길을 따라서
by 박성민
프루스트의 서재 책방지기 박성민 님이 4월에 열렸던 제주 북페어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 금호동에서 모터바이크를 타고 출발합니다. 내륙을 달리다 배를 타고 제주로 넘어가는 일정. 마침 봄꽃이 필 때라 달리면 달릴수록 세상이 화사해 졌다고 하네요. 북페어는 빌미, 목적은 제주? 브릭스에서도 내년 제주 북페어에 참가하고 싶어지네요.
진실한 한 끼: 외근과 점심
사랑방과 현상소의 시간
by 신태진
충무로의 칼국수집. 을지로의 필름 현상소. 전혀 무관해 보이는 이 두 집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해 봅니다. 그건 시간을 대하는 그들의 눈빛에서 포착할 수 있는 무엇입니다. 『진실한 한 끼』의 저자 신태진 편집자가 '진실한 한 끼 웹 에디션: 외근과 점심'을 선보입니다. 브릭스 매거진의 고군분투 '이미지' 만들기부터 이른 더위에 재빨리 찾아 먹어야 할 것 같은 백숙까지.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2년 4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2년 4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브릭스에서 떠나다
2002년의 여름을 기억하는 당신에게
by 브릭스
올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코로나 시국을 빠져나오느라 관심에서 잠깐 벗어났지만, 올해 말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개최되기도 하지요! 일찍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민국. 그래도 이웃나라보단 대진표가 좋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요 :D 이를 기념하며 브릭스에서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했습니다. 축구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먹고 마시고 캠핑까지 할 수 있다는 다채로운 정보, 지금부터 들어갑니다.
매거진 브릭스
Vol.45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빌라 로마나, 모자이크의 향연
by 김혜지
시칠리아 중부에는 빌라 로마나 라는 독특한 빌라가 있습니다. 엄청난 규모와 다양한 시설에 놀라는 건 기본. 이 외진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이유는 바로 바닥 전체에 깔린 모자이크입니다. 로마 제국의 생활상을 그대로 담은 세밀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를 보고 있으면 당대의 삶이 손에 잡힐 듯도 하네요. 유튜브 채널 '이태리 부부'를 운영하는 김혜지 님의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일곱 번째 편.
브릭스에서 떠나다
성북동 역사문화 산책
by 브릭스
본격적인 봄이 찾아왔습니다. 주말엔 어디로 가실 건가요? 호젓하면서 동시에 트렌디한 성북동에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산책을 하시면 어떨까요? 핫 플레이스는 많은 분들이 소개해 주시니 브릭스에서는 성북동 곳곳에 퍼진 우리 문화의 유산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인터뷰: 아티스트 람(RAM) #1
갈수록 더 좋아질 일밖에 없는 아티스트
by 브릭스
얼터너티브 인디 록 뮤지션 람(RAM)은 작곡, 작사부터 믹싱까지 혼자서 작업하는 프로듀싱 아티스트입니다. 지금까지 네 곡의 싱글을 발표한 람은 앞으로 더 좋아질 일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스스로를 가르치며 성장하는 뮤지션이지요. 60, 70년대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조용하면서도 또 요란한 음악이 브릭스의 스피커를 사로잡았습니다. 젊고 약동적인 뮤지션 람(RAM)과의 인터뷰 첫 번째 편.
인터뷰: 아티스트 람(RAM) #2
음악이 예술로 만개할 Garden of RAM
by 브릭스
얼터너티브 인디 록 뮤지션 람(RAM)과의 인터뷰 두 번째 편. 음악뿐 아니라 이미지를 다루는 데도 능한 그는 궁긍적으로 예술적, 시대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람의 거대한 포부가 피어날 Garden of RAM의 풍경으로 초대합니다.
인터뷰: 보타니스트 김소희 인터뷰 #1화가 권기현
그린이 넘치는 식물 실험실
by 브릭스
식물 좋아하세요? 요즘 어디를 가도 식물이 참 많이 보입니다. 특히 식당, 카페, 호텔 등의 상업 공간에 식물의 지분이 넓어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식물에 영감을 받아 그것을 응용하여 만드는 디자인을 보타니컬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매거진 브릭스에서는 보타니스트 김소희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보타니컬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에 관해 이야기 하고 도대체 물도 잘 주는데 내가 키우는 식물은 왜 이렇게 죽는지 식물 잘 키우는 팁도 얻어 봅니다.
코로나 시대의 유럽 여행
새로운 프랑스를 만나다: 오베르뉴론알프 지역 #1
by 이수민
매년 프랑스 관광청에서는 전 세계 투어 크리에이터들을 프랑스로 초대해 프랑스 다양한 지역의 매력을 소개하는 '랑데뷰 프랑스'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프랑스 남동부의 오베르뉴론알프 지역이 메인 테마였는데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프랑스 여행의 새로운 목적지로 떠오른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브릭스와 함께한 이수민 크리에이터가 랑데뷰 프랑스의 일원으로 오베르뉴론알프에 다녀왔습니다. 일정에 들어간 총 여섯 도시 중 세 곳을 먼저 첫 편으로 소개합니다. 메제브, 이부아르, 그리고 에비앙.
브릭스에서 떠나다
만춘 봉별기 - 작가들의 집에서
by 박범서
상허 이태준, 만해 한용운, 그리고 이상. 늦봄, 성북동에서 서촌까지 작가들의 집을 산책합니다. 어떤 곳은 사람들로 꽉 찬 찻집이 되었고 어떤 곳은 한가로이 앉아 그림자가 움직이는 모습까지 헤아릴 수 있을 만큼 한적합니다. 어떤 곳은 들어갈 수도 없이 닫혀 있기도 하고요. 봄의 풍경, 작가들의 문장. 박범서 작가님의 늦봄 산책기가 사무실 안에서 나갈 수 없는 분들까지 동행하게 하길 바랍니다.
진실한 한 끼: 외근과 점심
사실은 마늘이 좋아서
by 신태진
성북동으로 취재를 간 날. 예상보다 일정이 지체되는데 허기는 여지없이 찾아옵니다. 봄날이라 그러겠지요? 그렇다면 한 군데쯤 다른 날로 미루고 늦은 점심이나마 잘 먹어야겠습니다. 성북동의 '쌍다리 돼지불백'은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결국 여기에 간 이유는 마늘 때문입니다. 삶의 지향점이라고 항상 주연에 맞춰지는 건 아니니까요..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2년 3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2년 3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성류굴, 죽변스카이레일, 불영계곡, 덕구 온천, 후포리… 울진하면 떠오르는 곳들입니다. 그리고 울진에는 바다를 그리는 서점, 오브덕이 있지요. 다양한 책과 굿즈로 지역 주민들과 여행자들을 반기는 서점 오브덕의 책방지기 유하 님을 만나 책방에 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거의 매일같이 기록하는 울진의 바다 풍경도 함께 나누어 보며 말이지요.
도망가고 싶은데요
방황하는 손들
by 황소윤
커피를 마시고 쳇 베이커를 듣고 허기가 져서 과자도 먹어보지만 두 손은 방황합니다. 글이 써지지가 않습니다. 글쓰기는 내적 싸움을 눈 뜨고 바로 보는 일이지요. 세상에 싸움 구경이 제일 재밌다지만, 싸움의 주체도 나, 대상도 나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자기와 직면 하는 일은 얼마나 두려운지. 그래서 얼마나 또 어려운지. 인간 황소윤과 배우 황소윤 사이, 백지 앞에서 방황하는 황소윤 님의 글쓰기.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아그리젠토, 그리스 신전을 만나다
by 김혜지
외세의 침략이 잦았던 시칠리아에는 다양한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아그리젠토는 그리스 문화와 유적을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도시입니다. 아그리젠토에서 내려다볼 수도 있는 '신전의 계곡'은 대부분의 신전들이 훼손되어 돌덩이만 남았음에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보존이 잘 된 콩코르디아 신전은 인간이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지요. 이탈리아에서 만나는 그리스의 유적. 세속과 신화의 경계 사이에 있는 아그리젠토를 김혜지 님의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에서 만나보세요.
인터뷰: 성북동 고양이 책방 책보냥
고양이 책방을 아세요? 성북동 책보냥
by 브릭스
성북동 골목에 위치한 고양이 책방 '책보냥'. 하로와 하동 두 마리 고양이가 사는 건 물론 수많은 고양이 관련 책과 굿즈가 어여쁜 한옥 안에 꼬박 들어가 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책방지기 김대영 님을 만나 책방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반려동물들이 인간을 치유하는 것에서부터 길고양이와의 공존, 더 나아가 자연,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심장을 강타하는 고양이와 굿즈 사진은 물론, 김대영 님의 멋진 고양이 책방 철학까지.
인터뷰: 화가 권기현
존 레논의 초상 - 상상을 통해 위안과 치유를
by 브릭스
권기현 화가는 전설적인 뮤지션 존 레논의 초상화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펼쳐나갑니다. 인물의 눈빛과 표정을 통해 그의 삶을 드러내는 건 물론, 화가 자신이 사랑하는 음악을 평면 회화에 옮겨나가는 일견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뉴욕 리버사이드 갤러리에서 연 개인전 〈Imagine〉을 비롯히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권기현 작가의 이야기를 브릭스에서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싱어송 라이터 로켓트 아가씨 #1
이즈음에서 특이점이 온 로켓트 아가씨
by 브릭스
아티스트명, 로켓트 아가씨. 우주적이고 전자적인 사운드를 선보일 것 같은 이름인데 지금까지 발표한 곡은 어쿠스틱 위주라 사람들이 헷갈려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실제로 로켓트 아가씨가 펼쳐 나가고 싶은 음악 세계는 그 이름에 부합하니까요. 최근 새 싱글 〈눈이 부시게〉를 발표한 싱어송라이터 로켓트 아가씨를 브릭스에서 만나보았습니다.
인터뷰: 싱어송 라이터 로켓트 아가씨 #2
노래나 부르자, 눈이 부시게
by 브릭스
로켓트 아가씨와의 인터뷰 두 번째 편. 이번엔 〈노래나 부르자〉 〈Lady Rocket〉 〈자니? 잘 자!〉 등 주요 발표곡에 대해 더 자세히 들어보며 앞으로 그가 하고 싶은 음악에 관해서도 물었습니다.
혼자서, 교토
교토의 맛
by 한수정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핸드폰을 켜고 불안한 수치를 확인합니다. 그때는 미세먼지. 지금은 코로나 확진자 수. 무력하게, 무심하게, 내가 어쩔 수 없는 그 숫자들. 당장의 걱정이 미세먼지뿐이던 시절, 오사카에서 교토로, 교토에서 우지로 향했습니다. 450년 된 노포부터 우지차를 현대화한 상점과 찻집이 즐비한 곳이죠. 우지차 가루를 넣어 면을 반죽한 맛차 소바, 그 맛차를 사치스럽게 사용한 디저트로 입 안 가득 풍미를 더합니다. 차가 주는 다양한 즐거움에 긴 이동과 배고픔으로 흐릿해졌던 감각이 어느새 세심하게 일깨워집니다. 그것이 교토의 맛이었죠.
진실한 한 끼: 외근과 점심
돈가스와 떡볶이가 하나가 될 때
by 신태진
'힙지로'라 불리는 을지로에 종이를 보러 갔다가 돈가스와 떡볶이를 한 접시에 올려 먹은 점심식사. 돈가스+떡볶이 조합은 어떤 맛일까요? 『진실한 한 끼』 출간을 앞두고 책의 저자인 신태진 편집자가 '진실한 한 끼 웹 에디션: 외근과 점심'을 선보입니다. 브릭스 웹 매거진을 통해 공개되는 편집자가 외근하다가 밥 먹은 이야기, 혹은 밥 먹으러 외근 나가는 이야기.
진실한 한 끼: 외근과 점심
걱정까지 발라내세요
by 신태진
감잣국, 감자탕, 혼자 먹으면 뼈해장국. 뼈에서 살을 발라 먹는 귀찮음에는 호불호가 있지만, 맛에서는 호불호가 적은 음식이지요. 인터뷰를 앞두고 시간이 나서 '응암동 감자국 거리'와 대림시장에 가 보았습니다. 거리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이젠 남아 있는 감자탕집이 거의 없지만, 인심은 여전한 듯합니다.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2년 2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2년 2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매거진 브릭스
Vol.43
도망가고 싶은데요
뷰티 인사이드
by 황소윤
새해를 맞아 헤어스타일을 바꿨습니다. 거울을 볼 때마다 〈뷰티 인사이드〉의 주인공이 된 듯 깜짝 놀라고는 하지요. 아버지는 〈웰컴 투 동막골〉의 그녀를 언급하기도 하셨습니다. 머리를 쥐어뜯는 와중 어느 극단에 무작정 찾아갔던 날이 떠올랐습니다. 무슨 용기에서였는지, 신입 단원이 될 수 있다면 삭발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타오르고 있었죠. 결국 그 소망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살다 보면 이렇게 아쉬운 순간들이 남겨지곤 하지요. 하지만 번개 맞은 것 같은 새 헤어스타일 앞에서 번개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깨어납니다.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시네마 천국, 팔라조 아드리아노
by 김혜지
“영화 음악이 좋으면 영화도 좋다”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해준 영화가 바로 〈시네마 천국〉이었습니다. 일부러 먼 길을 돌아 팔라조 아드리아노에 가기로 한 것도 그곳이 〈시네마 천국〉의 배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억수같이 쏟아지던 비가 그친 주홍빛 하늘 아래 처음이지만 어쩐지 친숙하게 느껴지는 마을을 산책합니다. 울퉁불퉁한 돌바닥, 거리, 광장, 벽돌집, 성당… 어쩐지 어린 토토와 알프레도 할아버지가 어느 골목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네요. 인기 유튜버 김혜지 님이 이번엔 추억 어린 영화의 배경으로 안내합니다.
콜린 마샬 & 이주호 대담
책이 구성될 때 삶도 함께 구성되지요
by 콜린 마샬, 이주호
미국인이지만 오히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안다는 인상도 받는 콜린 마샬. 한국에 거주하며 에세이스트이자 팟캐스트 운영자로 활동하는 콜린 마샬이 매거진 브릭스의 이주호 편집장과 인터뷰를 나눴습니다. 이주호 편집장의 『정말 있었던 일이야 지금은 사라지고 말았지』와 『도쿄적 일상』을 중심으로 하루키와 개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 작가의 20대와 현재의 삶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베일에 쌓인(?), 브릭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살짝 알게 되실 수도 있어요.
인터뷰: 학교앞거북이 박형철 대표
포항이라는 공간을 사랑하는 법
by 브릭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배경이었던 포항 구룡포.
그곳에서 어느 엄마와 딸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동화책 『이제 괜찮아, 엄마 왔어』는 동명의 단편 영화와 함께 만들어져 더욱 눈길을 끄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글을 쓴 박형철 작가와 만나 책과 영화, 배경지인 구룡포 근대역사문화거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역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의 숨은 아름다움을 찾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려 하는 그 멋진 의지와 마음을 만나보세요.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녀왔습니다
by 백지은
LA를 온 모든 이유. BTS의 LA 콘서트 〈Permission to dance on stage〉의 4회 공연 중 4회 차. 마지막 공연 좌석은 본 무대 바로 옆 1층 구역이었습니다. 그것도 5열! 워밍업을 위해 틀어 준 뮤직비디오가 끝나고 조명이 꺼졌습니다. 오늘 콘서트는 전 세계 생중계되니까 영상은 나중에 얼마든 다시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오직 제 눈으로 모든 걸 담기로 합니다. 돌아가면 '자가 격리'라고 쓰고 '재택 근무'가 시작되고 거기까지도 수많은 서류 작업과 검사가 동반되어야 하지만, 결국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모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다녀왔습니다.
진실한 한 끼
오늘도 배달시킬까?
by 신태진
코로나 시대에 일어난 변화 중 하나는 배달 음식을 엄청나게 많이 먹게 되었다는 것. 처음엔 찾는 재미 먹는 재미 가득했지만, 돈은 돈, 쓰레기는 쓰레기, 어쩐지 배급을 받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습니다. 배달 앱과 '천생연분' 등급에 오르자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안 시켜 먹을 수도 없고, 어떻게 하지?
여백의 무게
공공장소로 향할 예술
by 안경진
안경진 조각가는 올해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전시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자긍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공명을 통해 세상의 자양분이 되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을 그의 창작 노트를 통해 소개합니다.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2년 1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2년 1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브릭스에서 안산의 독립서점 '무늬책방'에 다녀왔습니다. 무늬책방의 책방지기 박무늬 님은 브릭스에서 「시가 오는 로마」를 연재하셨고, 최근에 『여기에 무늬를 남기고 갑니다』를 출간하셨어요. 하얗고 널찍한 공간에서 향긋한 커피와 함께 책과 책방, 그리고 일상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인터뷰: 소설가 박서련
삶은 허구보다 훨씬 서사적이잖아요
by 브릭스
박서련 소설가는 항상 자기소개에 철원에서 태어났다고 씁니다. 『체공녀 강주룡』 『마르타의 일』 『더 셜리 클럽』으로 유명한 박소련 소설가가 최근 자신의 일기를 책으로 엮은 산문집 『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요』를 출간했습니다. 브릭스에서 『오늘은 예쁜 걸 먹어야겠어요』를 들고 그에게 '소설가의 일기'에 관해 물어 보았습니다. 놀라지 마세요, 작가의 위트 넘치는 입담에 여러분도 오늘부터 일기를 써야겠다고 다짐할지도 모릅니다.
인터뷰: 일러스트레이터 박은지
당신의 일 년과 함께하는 그림
by 브릭스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박은지 님은 매년 자신의 그림으로 달력을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과 작품을 나누는 좋은 매체가 때마다 그림을 바꿔 걸 수 있는 달력이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일상의 여러 단위에서 영감을 얻어 정리하고, 그걸 하나씩 복기하며 작품을 만든다는 박은지 님. 작가에게 2022년 달력에 실린 그림의 속사정도 들어봅니다.
인터뷰: 안무가 허유미
뭘 좀 알고 추면 더 잘 놀 수 있어요
by 브릭스
댄스 예능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숏폼 SNS가 대세를 이루는 지금, 춤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럴 때, 막연히 춤은 멋있지만 어렵다고 느꼈던 일반인들이 어떻게 춤을 만나면 좋을까요? 『춤의 재미, 춤의 어려움』 『춤추는 세계』의 저자 허유미 안무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춤을 추면서 얻을 수 있는 감각적인 즐거움을 강조하는 허유미 안무가는 춤이 잘 노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도망가고 싶은데요
다시 따뜻해지겠지
by 황소윤
예전에 함께 작업했던 언니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곧 공연을 준비하려 하는데 함께하겠냐는 거였지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고, 대화를 나누고 하나의 그림을 완성시켜 보고 극장도 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진자 대폭 급증, 공연 무산. 이후에는 각자 상황으로 돌아가 추이를 지켜보며 훗날을 기약. 그래도 공연을 준비하며 깊은 얘기를 나눈 언니와는 한층 가까워졌습니다.밥 잘 챙겨먹고 건강하게 지내며 다시 따뜻해질 날을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파아란 하늘 아래의 LA
by 백지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두 번 보고 나자 내가 공연을 한 것처럼 녹초가 되었습니다. 남은 두 번의 콘서트를 앞두고 오늘도 온전히 LA를 여행하기로 합니다. 할리우드대로, 게티 빌라, 베니스 비치,
임스파운데이션, 산타모니카 비치. 파아란 하늘 아래 LA는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장미 향기로 가득합니다.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날은 개고, So What
by 백지은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생애 처음으로 별을 보는 것처럼 별을 본 다음 날. 일부러 방 안에서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는 호텔을 잡은 보람이 있습니다. 간밤 별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메시지가 울립니다. 남은 2회의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포기하고 바로 한국에 돌아간다면 자가 격리를 피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기로 합니다. 회사에 연락을 하고, 자가 격리 하면 하지 뭐, 생각합니다. 잡생각이 좀 들더라도 괜찮습니다. 랜덤으로 걸어 둔 플레이리스트에서 방탄소년단이 노래하거든요. 〈Save me〉, 〈So What〉.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활화산의 기운
by 김혜지
이번 시칠리아 여행은 화산으로 시작해 화산으로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에트나, 스트롬볼리, 불카노… 그중 에트나는 2017년에 왔을 땐 올라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화산입니다. 그래서 여행을 시작하며 활화산의 웅장한 기운을 받고 싶어 시칠리아에 도착하자마자 에트나로 향했습니다. 아직도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는 화산. 접근성은 좋을지 몰라도 자주 그 길을 닫아버리는 화산. 에트나의 중턱에서 구름에 휩싸여 활화산의 맥박을 느껴봅니다.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시칠리아에서는 1유로에 집을 판다고?
by 김혜지
시칠리아에서는 1유로로 집을 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1유로 집 프로젝트'. 시칠리아는 그중에서도 가장 활발하게 거래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합니다. 1유로는 상징적인 금액이긴 하지만, 수리 비용까지 따져보면 한국에서 집을 얻는 것보단 저렴한 것 같은데요, 과연 내 집 마련의 꿈을 이탈리아에서 이룰 수 있을지, 김혜지 님이 시칠리아 무쏠리니에 가서 직접 부동산 중개인을 만나보았습니다.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1년 12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1년 12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매거진 브릭스
Vol.41
코로나 시대의 유럽 여행
프랑스, 콜마르
by 서신석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콜마르가 어떤 도시일지 짐작이 가네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움직이는 유럽의 멋진 풍경 속으로 다시 초대합니다.
코로나 시대의 유럽 여행
알자스 와인가도
by 서신석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돌아가는 길. 이대로 여행이 끝나는 건 아쉬우니 알자스 와인가도를 따라갑니다. 와인이 넘치는지 낭만이 넘치는지, 각양각색, 아기자기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도망가고 싶은데요
메르시 보꾸
by 황소윤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독일을 여행하며 환상 속에 있는 듯한, 현실 걱정은 전혀 없고, 당장 눈앞에 나타난 것들에 환호하는 달콤한 날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 파리에서 에펠탑을 다시 보겠다고 나섰다가 한밤의 모험을 하게 되기 전까지는요. 참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리는, 연극배우 황소윤의 아무래도 도망가고 싶다는 두 번째 이야기.
여백의 무게: 안경진 작가 노트
살던 대로 살지 않겠다는 부질없는 마음
by 안경진
환경 문제는 조각가에게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조각이라는 작업 자체가 때로는
애써 쓰레기를 만드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그래서 안경진 조각가는 조각이 자연의 일부가 되는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구도윤
누가 빌런일까? 광대에게 보내는 위령제
by 브릭스
빅토르 위고가 쓰고 베르디가 오페라로 만들어 올린 「리골레토」. 그 작품을 현대에도 유효한 질문으로 새롭게 쓴 구도윤 작가가 「광대가 리골레토」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흑과 백 그 사이에 놓인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고전의 재해석!
동주 산책
달의 왼편, 연길에서 교토까지
by 이주호
2021년 12월 30일은 윤동주 시인 탄생 104주년입니다. 브릭스 Vol.41에서는 이를 기념하며 '동주산책' 두 편의 글을 소개합니다. 그 첫 번째로 윤동주 시인의 삶의 궤적을 따라 중국 연길, 서울 종로, 일본 교토와 후쿠오카로 이어진 산책으로 초대합니다.
동주 산책
우리가 영화 「동주」를 봐야 하는 이유
by 박우성
박우성 평론가의 「동주」 리뷰로 이미 영화를 보신 분에게도
아직 안 보신 분에게도 깊은 인사이트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by 백지은
방탄소년단 팬임을 명확히 알 수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체크인을 합니다. PCR 음성 확인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를 갖추고, 개인 방역 물품들을 챙기고, 추후 발생할지도 모를 어떤 결과마저 감수한 우리. 이제 2년 만에 연리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보러 LA로 떠납니다. 아, 이것은 여행이 아닙니다. 사랑의 행렬입니다.
이것은 여행이 아니다
이 먼 길을 떠나 온 궁극적인 이유
by 백지은
자, 드디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현장입니다. 다들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모였지만, 조금은 이래도 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연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 스타디움에 펼쳐지고, 함성은 터져나옵니다. 마스크를 꽉 눌러 밀착시키고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 나 이러려고 LA왔지. 이렇게 목 놓아 사랑을 드러내려고.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내가 시칠리아에 가야만 했던 이유
by 김혜지
이탈리아에서 살며 유투브 '이태리부부'를 운영 중인 김혜지 님이 최근 한 달 간 시칠리아에서 살다 온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본래 작년에 가려던 여행이 코로나 상황으로 취소되고, 이어서 비보가 전해지기도 했지요. 이제 모든 아픔을 딛고 행복해 지기 위해 시칠리아로 떠납니다.
시칠리아에서 보낸 한 달
시칠리아, 밤 굽는 냄새의 시작
by 김혜지
시칠리아로 가는 길에는 희비가 교차합니다. 단돈 4.99달러 항공권을 구했지만, 공항에서 90분 연착. 이 느린 이탈리아에서 고작 30분 만에 짐 찾고 차를 빌리는 데 성공했지만, 시칠리아 운전자들은 앞도 안 보고 운전을 해서 사람 혼을 쏙 빼버립니다. 그래도 시칠리아에서 보낸 첫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준 건 바로 군밤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매일 맡게 될 밤 굽는 냄새,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시칠리아의 냄새가 고소하게 풍겨옵니다.
브릭스에서 떠나다
제주에서는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by 신태진
크리스마스가 열흘 정도 남았습니다. 올해도 북적북적하게 보내긴 틀렸지만, 시내 말고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영 느낄 수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맘때가 되면 어쩐지 두근두근합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가 이대로 훌쩍 지나가버려도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겠네요. 제주에는 매일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크리스마스 박물관'이 있으니까요.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1년 11월의 책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2021년 11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월간 여분의 리뷰
여분의 리뷰: 2021년의 여분
by 여분의 책방
여분의 책방 인스타그램에서 매주 소개한 책을 모아 월간 '여분의 리뷰'를 발행합니다. 이번엔 2021년에 미처 소개하지 못한 책들을 모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