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브릭스

Vol.33


『음악을 입다』 못다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프랭크 오션


by 백영훈



책 『음악을 입다』에 미처 다 싣지 못한 데모 테이프. 지금 가장 주목받는 젊은 뮤지션 프랭크 오션에 관한 음악과 뮤직 티셔츠에 관한 이야기.

제주의 서점들

세화 해변과 제주 풀무질


by chantrea



서가 사이에 놓인 의자, 널찍한 공간, 서점지기가 권하는 100권의 책 서가. 동네 책방이지만, 여타의 동네 책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 곳을 만났다. 혜화동에서 26년 동안 서점을 운영하다가 젊은 친구들에게 물려주고 내려오셨다는, 제주의 '풀무질'. 세화 해변에 부는 차가운 바람도 이곳의 따스한 기운을 어쩌지는 못한다.

고양이 노자가 사는 집

4장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by 이주호



살 만한 집을 찾아 참 많이도 이사를 다녔다. 마침내 경복궁 옆 서촌에 자리를 잡았고, 마치 사막을 찾아 떠난 낙타처럼 여기서 호젓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집집마다 비방과 민원과 법적 소송이 오가고, 동네 동물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심성을 마주한다. 과연 이곳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살 만한' 곳일까? 사람들 사이에도 도가 있고,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곳에서 그런 수양이 소용이 있을까?

모모와 함께 헬프엑스를

두 번째 여행의 시작


by 김소담(모모)



세상 다양한 이들의 삶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었다. 그게 내게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는 나만의 방식이었다. 하지만 첫 번째 헬프엑스 여행 이후 3년. 시간이 흐를수록 떠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늘어갔다. 그 이유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하나씩 줄을 그어 지우는 일이 지난 3년간 아린 마음을 쓰다듬는 과정이었다. 이제 두 번째 여행을 떠난다. 시작은 남아메리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을 만나러 간다.

88일간의 건축기행

수수께끼 같은 음악의 집, 카사 다 무지카


by 사과집



정육면체의 기하학적인 콘크리트 덩어리. 포르투에 있는 그곳은 '카사 다 무지카', 음악의 집이란 뜻의 콘서트홀이다. 바깥이 훤히 보이는 물결 무늬 유리는 소리를 집약하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보기에 아름답다. 건물 밖에서는 10대 보더들이 자신의 기량과 젊음을 뽐낸다. 안에서도 밖에서도 생기와 활력이 넘친다. 문화와 예술을 소수가 아닌 대중에게 돌려주려는 이곳의 존재가 부럽지 않을 수 없다.

탄자니아에서 청춘을

아빠와 함께 떠난 탄자니아 #2


by 김정화



아빠와 함께 세렝게티 사파리를 떠났다. 광활한 초원과 푸르른 산,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놀라운 동물들. 바분원숭이 떼에 습격 당해 먹을 거리를 다 털리긴 했지만, 사자도 얼룩말도 코끼리도 모두 진짜다. TV 속 화면이 아닌, 이곳은 진짜 야생이다.

홍콩, 생활의 유혹

어쨌든 해피엔딩


by 최경숙



아이를 가지면 아찔한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남의 나라에서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한밤중에 응급실에 갔다가 병원을 옮기고, 그 길로 사흘간 꼼짝없이 입원했어야 했던 어느날의 이야기. 다행이다. 어쨌든 해피엔딩이니까.

시가 오는 로마

카드값


by 박무늬



어릴 때부터 아이들은 '돈'이라는 것과 멀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부모님 덕에 지금도 경제적인 것에 조금 서툰 편이다. 월급 명세서와 카드 명세서를 나란히 두고 보며 어린 시절 어떤 날을 떠올린다. 그때의 엄마 마음이 이제야 좀 손에 잡힌다. 아, 그건 그렇고 이 카드값을 어쩐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