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브릭스

Vol.33


파리의 조각들

몽마르트르 언덕 아래, 물랭 루주와 르픽 가


by 기욤



파리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자란  파리지앵이 파리 구석구석을 걷는다. 누구나 잘 아는 파리. 하지만 누구나 알지 못하는 파리. 파리지앵은 그들의 도시를 어떻게 완성해 나갈까? 퍼즐의 첫 조각은 몽마르트르 언덕이다.

서점이 들려주는 책 이야기

그책다의 『음악을 입다』 리뷰


by 이유리



리뷰의 장인 '그렇게 책이 된다'의 『음악을 입다』 리뷰. 우리 모두에겐 어떤 음악이 도드라지는 그런 시기가 있었다.

모모와 함께 헬프엑스를

페루의 고산으로 살러 가다


by 김소담(모모)



리마를 떠나 헬프엑스 호스트가 있는 우아라스산으로 떠나는 날. 고산증부터 장거리 이동, 혹시 있을지 모를 사기나 도난에 대한 걱정으로 잔뜩 긴장이 된다. 하지만 그 모든 건 기우. 비행기 이코노미석보다 훨씬 편리한 장거리 버스 좌석은 9시간의 산길 운행도 무난히 견디게 해 줬다. 우아라스에서도 미니버스로 다시 30분 산을 타야 하는 호스트의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밤에 도착한 이곳은 어둡고, 호기심 많은 새하얀 라마가 기다리는 곳이었다.

시가 오는 로마

잉여의 시간


by 박무늬



한가로운 시간이 늘어났다. 어쩌면 한가함을 넘어서 잉여의 시간을 보내는지도 모르겠다. 종일 침대에 누워 있다가 더는 답답함을 견딜 수 없어 요리를 하기로 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는 곰팡이가 피었고, 한때는 가족과 친구에게 멋진 요리를 해 주기도 했다는 기억이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오롯이 혼자고, 요리에 임하는 태도도 달라졌다.

톨레도, 이래서 행복하다

톨레도가 뭐길래?


by 하이로



오랫동안 스페인에서 거주한 필자의 본격 톨레도 파헤치기. 스페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도시이지만, 상대적으로 국내에는 덜 알려진 톨레도에 관해 역사부터 문화, 주요 관광지까지 상세한 정보를 전달한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은 가이드북에도 없다.

88일간의 건축기행

보아 노바 레스토랑과 레카 스위밍 풀


by 사과집



포르투갈의 건축가 알바로 시자는 자신의 건축물이 들어설 대지부터 오랫동안 연구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미니멀리즘한 건축물은 생경해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본래의 땅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포르투 외곽에 있는 보아 노바 레스토랑과 레카 스위밍 풀 역시 그의 철학이 반영된 곳이다. 이곳에 가면, 건축을 보는 건 물론 미슐랭 쉐프의 음식도 딸려온다.

제주의 서점들

세화 해변과 제주 풀무질


by chantrea



서가 사이에 놓인 의자, 널찍한 공간, 서점지기가 권하는 100권의 책 서가. 동네 책방이지만, 여타의 동네 책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인 곳을 만났다. 혜화동에서 26년 동안 서점을 운영하다가 젊은 친구들에게 물려주고 내려오셨다는, 제주의 '풀무질'. 세화 해변에 부는 차가운 바람도 이곳의 따스한 기운을 어쩌지는 못한다.

고양이 노자가 사는 집

4장 좌기예 해기분 화기광 동기진


by 이주호



살 만한 집을 찾아 참 많이도 이사를 다녔다. 마침내 경복궁 옆 서촌에 자리를 잡았고, 마치 사막을 찾아 떠난 낙타처럼 여기서 호젓하게 살고 싶었다. 하지만 이웃사촌이란 말이 무색할 만큼 집집마다 비방과 민원과 법적 소송이 오가고, 동네 동물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심성을 마주한다. 과연 이곳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살 만한' 곳일까? 사람들 사이에도 도가 있고, 그것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이곳에서 그런 수양이 소용이 있을까?

『음악을 입다』 못다한 이야기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프랭크 오션


by 백영훈



책 『음악을 입다』에 미처 다 싣지 못한 데모 테이프. 지금 가장 주목받는 젊은 뮤지션 프랭크 오션에 관한 음악과 뮤직 티셔츠에 관한 이야기.